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내 마음을 안아주세요 - 힘든 열 살을 위한 마음책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박진영 지음, 소복이 그림 / 우리학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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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초등 3학년 시기는 아이가 힘들어지는 시기다
모든 게 복잡해지는데 먼저 공부가 어려워진다
어려워지고 배워야 할 양이 많아진다
그 이유로 인해 독서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시기도 이 때다
초등 3학년부터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땐
이해하지 못했는데 정말 아이가 3학년이 되고 나니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 날이 늘어났다
그 말의 뜻이 뭔지 느끼게 됐던 기억이 난다
학교와 학원 등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친구 관계에서 트러블도 생기고 스트레스도 받는다
스스로 해내야 하는 일 또한 많아지게 된다
이런 열 살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책이 나온 것이다
작가의 따뜻한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마치 선생님, 가족, 친구 대신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어린이 독자가 느끼는 감정을 인정해 주고 이해해 준다
그럴 수 있다고, 괜찮다고, 별거 아니라고,
단점보다는 장점에 초점을 맞춰 바라봐 준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준다
감정에 휘둘려 실수하거나 실패했을 때
우리의 생각보다 더 좌절을 크게 느끼기도 하는데
실수한 후 배워야 할 점에 대해서,
실패를 경험한 후 얻을 수 있는 점을 깨닫게 한다
모든 걸 잘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좌절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봐주고 보듬어준다
부정적인 감정도 때로는 필요한 감정임을,
참는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님을 알려주고
내가 느끼는 감정을 피하지 말고 마주보라는 내용은
어린이 독자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나의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또한 자연스레 배우게 되는 책
♣내 마음 상담소♣가 곳곳에 나와있는데
아이가 “나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라며 공감했고
어떤 방향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하면 좋을지 배웠다
내가 미처 안아주지 못한 마음을 알아주고 안아주는 책
책이 독자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위로도 해준다
내 마음을 읽어주는데 안 읽을 이유가 없다
이 책은 선물로도 너무 추천하는 책이다
다 큰 어른인 내 마음도 따뜻하게 녹여준 책
나 대신 전해준 든든한 위로에 참 고마운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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