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개개비 상상 동시집 15
전병호 지음, 이유민 그림 / 상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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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시집을 만났다
포근한 느낌을 주는 그런 동시집이다🐦‍⬛
동물, 식물의 소재로 쓰인 시를 읽으니
자연의 어떤 한 풍경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가
순수한 아이들이 머릿속에 그려지기도 하며
가슴 뭉클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동시는 아이와 읽으며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 나누기에 좋다
시를 좋아하는 나는 아이도 어릴 적부터 동시를 접해서
시를 사랑하는 어른으로 자라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동시집을 만날 때마다 집중해서 읽어내려가며
웃기도 하고 가슴 뭉클해하기도 하는 아이의 모습이 참 좋다
읽으며 시 속의 인물이 되어보기도 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느껴보기도 한다🌳
자연을 시를 통해 느껴보고 울컥했다가 이내 미소 짓는다
나눠 읽는 재미도 있고,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동시는 표시해뒀다가
계속해서 꺼내 읽게 되는 책
정겨운 이야기가 듬뿍 담긴 우리들의 이야기

이름 몰라
잡초라 부르고
그것도 모자라
뽑다니.
미안해, 봄까치꽃!
「미안해, 봄까치꽃」 중에서 -p.24

할머니가 즐겨 입던
흰옷 빛깔 나비.
"당신, 나비가 되어 왔나?"
할아버지가 묻자
나비는 대답하듯
나풀나풀.
「흰 나비」 중에서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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