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은 ‘정민’이다정민이네 가족은 아빠와 정민이 그리고 동생 유이 셋이다늘 바쁜 아빠를 대신해 동생을 돌보는 정민이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정민이 동생 유이는 25일 크리스마스만을 기다렸다정민이는 이번 크리스마스도 유이랑 둘이서만 지낼 게뻔해서 설레지도 반갑지도 않다다른 날과 다를 게 없다어린이집 버스 시간에 맞춰 동생을 데리러 나간 정민이유이를 데리고 함께 집에 돌아오는 길에새로 생긴 옷 가게 앞에서 산타 분장을 하고 춤추는할아버지가 쓰려져 구급차에 실려가는 것을 보게 되고동생 유이는 산타 할아버지가 죽었다며 엉엉 운다산타 할아버지가 아니라며 달래준 후산타를 기다리며 매일 크리스마스면 좋겠다는 동생에게정민이는 괜히 심통이 난다아빠에겐 크리스마스에 일찍 오는지 묻지도 못했는데..크리스마스가 싫다고 안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다음 날 정민이는 오늘도 크리스마스이브라는 걸 알게 되고크리스마스가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계속해서 자고 일어나면 다음 날에도 그다음 날에도또다시 24일 똑같은 날만 되풀이되는데..그런데 정민이에게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게 아니었다꾹 다문 입술과 날카로운 목소리의 망해가는 양복점김 사장에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둘은 서로 같은 날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둘은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 생각해 보는데..크리스마스가 사라진 원인은 뭘까?크리스마스를 돌아오게 할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반복되는 하루 속에 이어지는 그들의 이야기기적은 이들이 행복으로 만들고 있었다 ☃아이는 상상력 가득 가지고 읽은 책이고훈훈한 결말에 웃음 짓게 되는 따뜻한 책이었다크리스마스를 즐기지 못하고 행복할 수 없는 이웃은 없는지관심 가지고 그 누군가를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책모두에게 행복으로 채워진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일어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