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달 할배가 왜 그럴까? 책 읽는 교실 14
이주윤 지음 / 보랏빛소어린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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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늘어난 쓰레기 탓에 지저분한 마을이라고 소문이 난
‘애니멀 빌리지’에 올봄 무렵 해달 할아버지가 나타났다
새로 이사 온 해달 할아버지는 마을을 기웃거리며
짜증을 내고 투덜거린다 또 밤낮으로 동네 쓰레기를 마구 뒤지고
동물들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
해달 할아버지는 말썽을 일으키며 동물들을 괴롭히는데..
사고뭉치 해달 할아버지는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해달 할아버지의 정체를 밝히고
이상한 행동의 이유를 알아낼 수 있을까?
알고 보니 모두 마을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하는데..
애니멀 빌리지는 다시 깨끗해질 수 있을까?

마을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해달 할아버지를 통해서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초등 교과 연계라서 더욱 유익한 이 책은
쓰레기 때문에 겪었던 해달 할아버지의 가슴 아픈 상처와
반전이 있는 내용으로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을 깨닫게 해준다
환경 오염의 주범인 쓰레기들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우리는 꼭 알아야만 한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강이나 배수구를 통해서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이렇게 해양 쓰레기가 되어 바다 생물들을 위협하고 있다
해파리처럼 보이는 바닷속의 비닐을 먹고 죽은 바다거북,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서 먹고 복막염으로 죽은 고래,
플라스틱 뚜껑을 은신처로 삼는 바다 생물이 떠올랐다
미세플라스틱은 사람이 먹는 생선, 새우, 굴에서도 발견된다
심각한 쓰레기 문제를 생각해 보며 환경 보호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노력을 생각해 보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와 환경 오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쓰레기의 막대한 영향력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
‘플로깅’, ‘프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등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들을 책을 통해 익히고
특히 업사이클링 활동에 동참해 봤던 경험을 떠올려봤다
아이는 빨대를 자주 사용하고 싶어 하는데
환경 문제를 강조하는 나 때문에 거의 못 썼다
그래도 빨대를 자주 찾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빨대 또한 쓰지 않기로 다짐했다
마지막엔 조금 슬펐던.. 감동과 반전 있는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어린이 스스로가 환경 보호에 대한 노력을 다짐해 볼 수 있었던
아주 유익한 환경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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