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도서관 다봄 어린이 문학 쏙 3
앨런 그라츠 지음, 장한라 옮김 / 다봄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서평

〚 위험한 도서관 〛

부당한 도서 검열에 맞서 사랑하는 책과
학교 도서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위험한 도서관'을 만났다

주인공 에이미 앤에게 위안이 되는 건 책이다
책을 무척 좋아하는 에이미 앤은
동생들의 놀이터가 된 집을 벗어나 조용히 방과 후에도
학교 도서실에 남아 책을 읽는데
가장 좋아하는 책 '클로디아의 비밀'을 포함해
초등학생이 읽기에 부적절하다는 몇몇 어른들의 판단으로
서가에서 책이 점점 사라지고 대출이 금지되는 책들은 늘어난다

에이미 앤은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과 함께
사물함에 대출 금지된 도서를 채우고 비밀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사서 역할까지 맡지만 결국 발각되고 정학을 받게 된다

늘 참기만 하고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의 에이미 앤은
아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때로는 어른들도 틀릴 수 있다며
친구들과 읽을 권리를 주장하면서 용기 있게 반격에 나선다

과연 어떤 반전과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까?

P.309
“아이들 각자가 무얼 읽을 수 있고 읽을 수 없는지
결정하는 권한은 부모님 각자의 몫입니다.
하지만 다른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은 결정을 강요할 수는 없죠.”

이 소설에서 학교 이사회가 없앴던 모든 책들은
지난 삼십 년 동안 최소한 한 번씩은 미국 도서관에서 항의 받거나
서가에서 없앴던 책들이라고 한다 📚

특징이 뚜렷한 캐릭터들의 등장과 반전까지 있는 재미있는 책!
변해가는 에이미 앤의 모습도 인상 깊었다
상당히 두꺼운 고학년 책임에도 불구하고
하진이가 며칠 동안 무척 흥미 있게 읽은 책이다 📖

어른인 내가 읽기에도 아이들이 읽을 권리를 주장하고
맞서서 대처할 때는 저절로 응원하게 됐을뿐더러
마지막쯤엔 통쾌해서 웃음까지 났다

모든 곳에 계신 사서들과
책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