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시 그림책 거미 가족을 만났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청년 시절을 보낸 백석은일제 강점기의 아픔을 온몸으로 겪어낸 시인이다시 속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와헤어진 가족들에 대한 슬픔으로 표현되었는데그의 시 '수라'에는 흩어진 거미 가족의 모습의 모습을 통해부모와 자식이 떨어져야만 했던 시대의 아픔이 담겨 있다시 '수라'는 내가 좋아하는 시 중에 하나다이 시는 내 다이어리에도 적혀 있고내 핸드폰에도 저장되어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그래서 이 그림책이 출간되었을 때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기도 해서 너무 갖고 싶었다이렇게 좋은 기회로 '수라'를 그림책으로 만나 기쁘다아무 생각 없이 작은 거미를 쓸어낸 책 속에 소녀는곧 큰 거미가 나타난 것을 보고작은 거미를 쓸어버린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작은 거미의 어미인가.. 싶어서다소녀도 가족과 헤어짐을 겪었기에 아물거리는 거미를 보며가슴이 메어지는 듯하다소녀는 새끼 거미를 종이에 받아 문밖으로 버리며작은 거미, 큰 거미, 또 정말 작은 새끼 거미가쉬이 만나길 바라며 슬퍼한다마지막은 가족을 만나는 소녀의 모습과한데 모인 거미 가족의 그림으로 끝나는 것처럼모두 다시 가족을 만났을까? 🍂그 시절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픔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