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
김원영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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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queer는 과거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표현이었지만 시민권 운동과 성소수자 해방운동을 거치며 이제는 당사자들의 자긍심을 표현하는 용어가 되었다. 어떤 이들은 강력한 낙인이 찍힌 말이나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주도적으로 전복함으로써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자기 정체성과 자긍심의 토대를 세운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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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
김원영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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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의 경험이고 뭐고 평범하고 안전한 다수자이고 싶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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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양귀자 지음 / 쓰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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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일어날 것같은 글이 소설이지만
현실의 답답함을 이성적이지 않더라도 해소해주는 것도 소설이다.
판타지 소설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그 파격적인 내용 때문에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나에게는
현실을 담은 판타지(?) 소설로 읽힌다.
92년 발표된 소설을 지금도 사람들이 많이 읽는 것은
여성의 삶이 파격적으로 바뀌지 않아서 이기도 할 것이다.
92년 당시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이혼이 어렵고, 가족폭력이 두려운 가정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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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
남유하 지음 / 사계절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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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삶을 무척 사랑하는사람이었다. 다만 극심한 고통 앞에 무력해지는 순간이 오면, 죽음을 상상해서라도 거기서 벗어나야 했을 것이다. - P43

오늘날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인간이 겪는 고통이 과연 신의 의지냐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를 사람을 소생시키는 건 인간이 아니냐고. - P49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에 나까지 몸부림쳤다. 그때 나는 엄마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있다고 생각했다. 엄마는 어릴 때 내가 아프면 대신 아프고싶다며 내 입술에 입을 대고 호로록, 나쁜 기운을 빨아들였다. 하지만 나는 같이 죽으라면 죽었지, 엄마 대신 아플 용기는 없었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언젠가 엄마가 했던 말. - P83

기자가 물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속담이 있듯, 죽음을선택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결정하게되셨어요?"
"매에는 장사 없다는 속담도 있죠. 누구도 죽고 싶은 사람은 없어요. 다만 두드려 패는 듯한, 온몸을 난도질하는듯한 통증을 끝낼 방법이 죽음밖에 없으니까."
매에는 장사 없다. 경험에서 나온 현답이었다. - P95

엄마가 갔다. 내 곁에 없다. 엄마가 더는 아프지 않아도된다는 사실만이 나를 지탱할 수 있게 해주었다. 엄마가 나를 보면 장하다고 하려나. 어쩌면 덜 슬퍼하는 딸을 보며섭섭해할지도. - P170

"엄마가 마지막 소원을 이루고 편안하게 떠나셔서 마음이 좋아요."
"글쎄, 난 영 마음이 안 좋네."
못마땅한 심기를 드러내는 어조였다. 뭐라 답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마도 그분이 생각하는 죽음의 방식과는 달라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겠지. 각자의 가치관이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상처받았다. 모두가 축복하는마음으로 엄마를 위해 기도해주길 바라는 내 욕심에서 비롯된 상처였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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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 -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 찾은 가슴 벅찬 7가지 깨달음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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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는 서로 우위를 차지하려고 싸우는 두 마리 늑대가 있지.
하나는 악이란다. 악한 늑대는 분노이자 시기이며 슬픔, 후회, 탐욕, 오만, 자기 연민, 죄책감, 원한, 열등감, 거짓말, 거짓 자부심, 이기심이지. 두 번째는 긍정적인 감정이란다. 이늑대는 기쁨, 평화, 사랑, 희망, 조화, 겸손, 선함, 친절, 공감,
관대함, 진실, 연민, 신뢰지. 이 둘은 죽을 때까지 싸움을 하는데 그런 싸움이 네 안에서도 벌어지고 있단다." 아이가 묻는다. "그래서 누가 이겨요?" 노인은 답한다. "그건 내가 누구에게 먹이를 주느냐에 달려 있지." - P54

위기라는 말을 만들어낸 아테네인들이 보통 위기를 언급한 상황은 의학적인 맥락에서였다. 크리시스(위기)는 높은 열을 뜻했다. 당시에는 항생제도 백신도 없었기 때문에 위기가 닥치면 가능한 일이 두 가지뿐이었다. 죽거나 회복하는 것. 회복했다면 무언가를 배웠을 것이다. 생존자는무엇을 배웠을까? 철학자 아르네 요한 베틀레센 Arne JohanVetlesen이 표현했듯이 자신의 나약함을 인식함으로써 더 현명한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베틀레센은 즉각적인 욕구 충족은 삶을 더 의미 있게 만들지 못한다고 믿었다. - P109

꿈속 세상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 아무도 우리의 꿈을 빼앗을 수없다. 꿈의 가능성은 삶을 견디게 해준다. 많은 꿈이 실현될수 없고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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