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 한국 공직사회는 왜 그토록 무능해졌는가
노한동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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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프로필과 앞부분 내용으로 직업을 다루면서 먹고사니즘을 풀어 쓴 에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읽다보니 점점 나라 걱정이 된다. 인터넷서점 분야를 찾아보니 사회과학 ㅡ 정치학 ㅡ정치일반에 속하는 책이라고 한다.
정치학을 담으면서도 무겁지 않고 가벼운 에세이로 보기에는 알려주는 내용에 사회를위하는 의식이 담겨있다.

자신이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믿는 부모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자식이 본인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하는 부류와, 또 한편에는 자식이 자기만큼만 살기를 원하는 부류. 엄마는 전자에 속하는사람이었다. - P20

국민의 선택을 통해 권력을 위임받은 집권 세력은 그 기간엔 본인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착각한다. 게다가 갈수록 극단화되고 있는 정치는 정권이 바뀌면 서로를 향한 보복의 수위를 높인다. 그 과정에서 직접 정책을집행하는 공무원은 앞으로도 계속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공직사회에는 나중에라도 책임질 일을 극도로 회피하는 문화가 더 팽배해질 것이다. - P33

관료는 힘겨운 소통 대신 간편한 고립과 무능을 택한다. 악순환도 이런 악순환이 없다. - P126

어느 조직에서든 개인이 처한 현실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나도 의히 알고 있다. 그러나 관료의 행태를 단순히 개인의 ‘먹고사니즘‘수준의 문제로 축소해서는 안 된다. 정부의 무능과 무기력은 구체적인 정책의 실패로 이어지고 그 여파는 관료제 내부를 넘어 국민의일상, 즉 당신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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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했을 말들 - 파주 방방곡꼭 2
김상혁.김잔디 지음 / 난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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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을 주었던 고양이가 죽는 것보다 그의 죽음을 모르게 되는 게 더 무섭다. - P36

그리운 곳에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의묘지를 걸으며 내 가족의 외로움만 생각했다. - P74

시간을 되돌린다면 언제로 가고 싶으세요? 몇 해 전부산 손목서가 낭독회에서 진행을 맡은 유진목 시인이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그때 나는 돌을 막 넘긴아이를 떠올리며 이렇게 대답했다. 아이가 생기니 시간을 돌리겠다는 생각은 안 하게 되네요. 시간 돌렸다가 지금 내 아이가 안 태어나면 어떡해요, 저 죽어요.
이 말이 너무나도 진심이어서 그날 눈물을 참아야 했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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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양귀자 지음 / 쓰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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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도 않을 행복을 기다리며 긴 세월을 살아온 여자들의 그끝없는 인내가 나는 조금도 가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들 스스로도 말하듯이 그 바보 같음은 이미 누구의 책임도 아닌, 바로 그들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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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소 2025-01-31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실에 일어날 것같은 글이 소설이지만
현실의 답답함을 이성적이지 않더라도 해소해주는 것도 소설이다.
판타지 소설을 읽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그 파격적인 내용 때문에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나에게는
현실을 담은 판타지(?) 소설로 읽힌다.
92년 발표된 소설을 지금도 사람들이 많이 읽는 것은
여성의 삶이 파격적으로 바뀌지 않아서 이기도 할 것이다.
92년 당시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이혼이 어렵고, 가족폭력이 두려운 가정은 있다.
 
금지된 일기장
알바 데 세스페데스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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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 나이에 일하는 여자는 어렸을 적에 배운 전통적인여성상과 자신이 선택한 독립적인 여성상 사이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어. 항상 내적 갈등에 시달려야 하지. 그 갈등을 해결하고 극복하기 위한 대가는 커. 특히 남자들이 보기엔 더 그렇지. 너는 아마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너는 나와 성격이 다른 데다 결혼해서 계획한 모든 것을 이루었으니까. 넌 운이 좋았어." - P328

가족들은 이 시간에 모두 잠을 잔다. 수면은 전날의 무게를 느끼지 않고 새로운 날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난 하루 동안 겪은 모든 일을 지워버린다. 하지만 나는 탕감받지 못한 빚을 기록하는장부처럼 어제의 일을 일기장에 보관하고 있다. - P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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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일기장
알바 데 세스페데스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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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현재의 내 모습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이미지를 통해 나를 바라보고 있다. 이토록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도 지나간 과거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었던 거다. 그것은어쩌면 우리가 결혼을 앞둔 약혼자 시절에 깊은 이야기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 P131

참, 이상한 일이다. 내 주변 사람들은 모든 논리와 권리를 금전적인 이유에서 찾는다. 아마도 내가 돈에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걸지도 모른다. 객관적으로 나 역시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기는 하다. - P164

가족은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면서도, 원수처럼 상대방에게서 자신을 방어하는 존재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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