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읽어야 할 세계사 평행이론 - 한국의 16과제, 평행이론 적용한 첫 책!
함규진 지음 / 살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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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평행이론을 읽고

 

 

 

자연계 출신이고 역사에 흥미만 있는 나에게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은 두 가지로 해석된다. ‘반복되지만 우리는 반복 속에서 개선하지 못하고 같은 잘못을 또 저지른다.’반복되는 속에서 인간은 선의지로 진보되어왔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는 반복되는 듯이 보이지만,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개혁을 이루어내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 한다. 동서양에서 일어난 실화를 통해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고민하기를 원하며 쓴 글이다.

 

16가지 방면에서 동서양 역사를 분류해두고 있다. 첫 이야기는 세금이다. 지난달이 종합소득세를 내는 달이어서 더 구미가 당겼다. 사실 세금 내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자의 말에서 자신이 낸 돈만큼 공공서비스를 돌려받고 있는지 자문해보면이라는 대목이 있다. 큰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2012년 어린이집 무상보육이 실시되었다. 그때가 내가 낸 세금을 공공서비스로 돌려받는구나.’라고 느낀 첫 경험이다. 그 이후로 5월에 세금을 낼 때 아깝다는 생각을 조금은 덜 한다. 이외에도 조세형평성을 다루고 담배세, 주세(酒稅), 싱글세 등 다방면의 역사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요즘 경제기사에 빠지지 않는 최저임금’, ‘기본소득을 다음 주제로 다루고 있다. 돈 이야기 다음에는 당연히 정치이야기일 것이다. 초등학생아이들조차 비선실세라는 말을 쓰는 요즘세태에는 더욱 돈과 정치의 결탁이 회자된다.

 

그렇게 책의 1부와 2부가 지나간다. 3부부터는 군대, 입양, 성매매, 반려동물 등으로 한번쯤은 고민해보고 나의 입장은 어떤지 정리해볼 만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고등학생이 논술준비를 하고 있다면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관련 주제를 역사관점에서 풍부한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모든 방면에서 저자는 영화에서 그려지는 모습도 인용한다. 영화와 곁들여 읽으면 흥미가 배가 될 것 같다.

 

끝으로 책 제목에 쓰인 평행이론란 말이 좀 생소했다. 시공간을 초월해서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책의 끝이 보일수록 평행이론을 내 마음속에 이 말로 기억된다. ‘사람 사는 동네는 언제 어디서나 다 비슷하다.’

 

책의 마지막은 우리의 미래가 디스토피아일까 유토피아일까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덮으며 지금 우리 인간이 유토피아를 향해 가고 있는 길이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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