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가 그 음식에서 회상하는 건 맛이아닌지도 모른다. 우리가 찾는 건 추억이고, 그리움이고,
위안이다. 3일 만에 돌아온 집에서 마주한 할머니의 닭곰탕에는 어떤 산해진미보다 더 소중한, 한밤중까지 깨어 손자를 기다리던 마음이 담겨 있었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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