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 암, 도전, 진화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매혹적인 탐구
김범석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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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이 필연이 아니었음을 이해해야만, 지금도 쌓이고 있는 우연을 필연으로 바꿀 수 있다. - P126

문제의 핵심은 피아구분에 있었다. 면역 세포가 죽여야 하는 적은 내부의 적이고, 변형된 자아였다. 적은 셀프였지만 셀프가 아니기도 했다. 나이지만 내가 아니기도 했다. 온전한 내가 변해버린 나를 죽이는 일은 기본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변해버린 나를 마주하는 일은 언제나 고통스럽다.
면역항암제가 왜 듣지 않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보다 더근본으로 들어가야 했다. 암에 대해 알아야만 했고 ‘나‘에 대해알아야만 했다. 적을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에대해 근본적으로 더 알아야만 했다. 지피지기(知彼知己 없는 백전백승百戰百은 없다. 지기知己가 백승百勝보다 먼저다. - P136

예전에 건강하지 않았던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예전에 젊지 않았던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누구나 예전에는 젊고 건강했다. 세월이 흘렀고 내 몸이 변했건만, 이를 받아들이지못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변해버린 나를 마주하는 일은 본래그런 것이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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