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기발한 건축가들 - 지구에 없는 디자인으로 도시의 풍경을 창조하다 방과 후 인물 탐구 2
서윤영 지음 / 다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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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게 꿈을 물으면 건물주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건물은 편하게 돈을 버는 수단으로 인식됩니다. 아이들에게 부모가 전달 해 줄 수 있는 건축물의 새로운 의미는 무엇일까요? 예술로서의 건축물, 건축가의 삶과 의식이 담긴 건축물을 제시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청소년 교양서라 중1 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 골랐습니다. 아이가 읽기 전 제가 먼저 읽었습니다. 목차에 보이는 건축가 9명중 이름을 들어 본 사람은 단 2명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건축가의 이름은 낯설어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건축물은 머리에 남았습니다.

 

우주선을 닮은 경기장, 탱고 춤을 추는 빌딩, 고기의 비늘처럼 반짝이는 미술관, 트랜스포머 같은 도서관이 떠오르면서 그 작품을 만들게 된 건축가들의 삶이 떠오릅니다. 어린 시절 겪었던 일이 그들의 성격이 작품에 들어난다는 것이 너무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유명한 건축가가 되기까지 어떤 도전이 있었고 실패가 있었는지 들려주는 부분은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줄만한 이야기입니다.

 

건축 이야기만 기대했는데 세계사적 배경이 언급되면서 저자가 말하는 건축의 역사는 세계사의 일부이며, 결코 둘을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라고 한 말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20세기 대한민국은 아파트 붐이 있었죠. 투기인지 투자인지 언급하는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파트, 오피스빌딩, 학교, 공장, 도서관, 국회의사당, 박물관 등은 20세기에 새롭게 등장한 건축유형이자 지배계층이 아닌 국민과 대중을 위한 건축이다.’ 라는 표현이 아파트에 대한 어두운 생각을 지울 수 있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에 있는 책에 소개된 건축물을 구경가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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