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 탐정 클럽 - 가문비어린이

빨간 모자 탐정 클럽 ㅣ 즐거운 동화 여행 73
김보경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8년 5월

빨간 모자 탐정 클럽

작가 김보경

출판 가문비어린이

세월초등학교 5학년 1반 교실에서는 바람잘 날이 없는 것 같아요. 계속 사건 사고가 발생하네요. 그런 사건 사고를 철저한

자료분석과 검증을 통해 범인을 찾아내는 빨간 모자 탐정 클럽의 이야기예요.

빨간 모자 탐정 클럽의 탐정은 재인이, 행동대장 다혜 그리고 정보원 로사가 함께 였죠.

어느 날 준수가 학급에 기증한 책이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발견되었고 그 책을 마지막으로 빌렸던 유정이가 범인으로 지목받게

되었어요. 하지만 유정이는 자신이 그러지 않았다고 하지만 증명해줄 증인이 없어요. 아이들은 심증만 가지고 유정이를 몰아

가지만 재인이는 그렇지 않았어요. 정확한 물증이 없기 때문에 유정이를 범인으로 몰 수 없다고 하고 유정이는 재인이와 친구들

에게 사건의 수사를 정식으로 의뢰해요.

하나하나 베일은 벗겨지고 수사선상 용의자들도 오르기도 하고 제외되기도 하면서 서서히 베일을 벗어가는 준수의 겨울 나라의

앨리스 책을 망가뜨린 범인은 바로 준수와 사귀는 사이인 보미였네요.

학교 인기 짱인 준수를 좋아했던 다혜가 좀 아쉽겠지만 준수에겐 이미 여자친구가 있었네요.

원래 재인, 다혜, 로사가 함께였던 탐정 클럽에 유정이가 가세하며 빨간 모자 탐정 클럽이 결성되고 유정이 이모가 운영하는

컵케이크 가게는 빨간 모자 탐정 클럽의 아지트가 되었네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게 되요. 1박 2일로 재난 여름 체험 캠프가 열린 날 선생님의 빨간 지갑이 사라졌어요. 선생님은 가져간

사람이 먼저 이야기하면 봐주겠다고 말씀하시지만 아이들은 아무도 나서지 않고 오히려 반장인 나리가 지갑을 훔치는 것을

봤다는 증인이 나타나고 뒤이어 화장실로 가지고 가는 것을 본 증인, 가방에 돈을 집어 넣는 것을 본 증인이 나타나요.

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그리 즐겁지 않은 일이지요. 오히려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예요.

서로가 서로를 믿는 반이 되어야 아이들은 더욱더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나리가 전에 한 잘못 때문에 증인으로 나선 세명의 아이들은 나리를 범인으로 몰고 나리의 반장 자격도 박탈해야 한다고

해요. 정말 그런 짓을 한 반장이라면 계속 반장직을 맡을 수는 없을 거예요.

이 사건에 재인을 비롯한 빨간 모자 탐정 클럽이 또 나서게 되지요. 하나하나 풀어가고 단서를 찾아내고 결국 아이들이 왜

그래야만 했는지를 알아내게 되요.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잘못에 대해 아무나 어떤 방식으로든 가해해서는 안될거예요.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그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어요. 친구의 잘못을 알려주는 방법도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을 찾아봤으면 좋겠다는 걸요.

성숙한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고 후회하고 반성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앞으로 빨간 모자 탐정 클럽의 활약은 또 이야질지도 기대되네요.

귀찮아 병에 걸린 잡스 씨 - 크레용하우스

귀찮아 병에 걸린 잡스 씨 ㅣ 다릿돌읽기
신현경 지음, 윤태규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4월

귀찮아 병에 걸린 잡스 씨

작가 신현경

출판 크레용하우스

잡스씨는 귀찮아 병에 걸린 동화 작가예요. 잡스 씨의 부모님은 특히 아버지는 잡스씨가 공부를 잘하길 바라셨데요. 특히나

영어를 잘하길 그렇게 바라셨다고 해요. 그런데 잡스 씨는 어려서부터 동화책을 그렇게 좋아했다고해요. 책만 보면 시간이

얼마나 흐르든 집중할 수 있을 만큼 동화를 너무나 좋아하는 어린이였죠.

그런 잡스 씨를 제대로 이해 못한 부모님은 답답하셨나봐요. 부모님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만 집착하시고 아이가 원하는

것은 감지하지 못하셨던 것 같아요.

그래도 잡스 씨는 잡스 씨 만의 길을 잘 걸어갔어요. 부모님과는 잘 맞지 않아서 자립을 하게 되었고 잡스 씨가 좋아하는

동화를 마음껏 쓰기도 했죠. 다른 일은 모두 귀찮아 해도 동화를 쓰는 일만은 열심히 하는 잡스 씨를 출판사 사람들은

좋아했죠. 하지만 잡스 씨는 혼자 지내며 글만 쓰다보니 말하는 법을 잊어버렸어요. 대화를 나눌 가족도 없고 이웃과의 소통도

없었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잡스 씨의 집 앞에 누군가 강아지 두마리를 두고 갔어요. 그 강아지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경찰서에

데려가려는데 이웃들이 잡스 씨에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어요. 잡스 씨는 강아지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다시 집에 데려

오게 되었죠. 잠시 낮잠을 자고 난 후, 강아지들과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게 무슨 일이죠? 강아지들과 눈을 마주면

강아지들이 잡스 씨의 생각을 읽을 수 있데요.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잡스 씨는 강아지들 덕분에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고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 것

같아요. 혼자서도 물론 살아갈 수 있지만 함께 하는 삶, 그것의 행복함에 대해서 알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부모님과도 다시

연락하고 함께 할 수 있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되네요.

나는 축구로 경제를 배웠다 - 메이트북스

나는 축구로 경제를 배웠다
함승민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6월

나는 축구로 경제를 배웠다

작가 함승민

출판 메이트북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축구 경제학

세상 어떤 것도 경제와 관련이 없는 것이 일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요즘 아이들의 교육도 융합교육,

통합교육이듯이 축구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우리가 살아가는 것 자체가 복합적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포지션이라는 것이 정해져 딱 그 위치에서 자신의 몫만 해내면 되었던 예전 축구와 달리 지금의 선수들은 멀티가 되어야 하네요.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거든요. 모든 것에서 다 잘해야 일명 팔방미인이 되어야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도 있고 친구 사귀기도

수월하고 어른들도 인정해 주시거든요.

이런 점이 또 경제와도 연결이 되더군요. 어떻게 축구로 경제를 배울 수 있을까 했지만 공통된 연결고리가 있고 그것을 보다보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요. 선수들의 몸값이라는 것이 일반인인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로 책정이 되죠.

그래서 축구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의 선수들도 외국 구단이나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길 원하기도 하고 팀을 옮기기도 하죠.

월드컵을 바로 코앞에 둔 시점에서 '나는 축구로 경제를 배웠다'를 읽고 나니 월드컵이 좀 더 색다른 관점으로 보일 것 같기도

해요. 방송사들이 중계권을 따기위해 노력하는 것, 어떤 방송사의 시청률이 더 잘 나올지는 해설자와 캐스터가 한 몫 할거구요.

그 속에서 선수들을 운동하는 선수, 기량이 뛰어난 선수, 즐거움을 주는 선수로만 보지 않고 영입을 위해 아니면 혹시 부상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보는 이들도 있겠지요. 만약 부상당하면 그 선수가 속해있는 팀의 앞으로의 경기에 지장이 생길 수

있을테니 말이예요.

축구 이야기를 통해 경제의 법칙을 좀 알게 된 것 같고 복잡하게만 생각했던 경제도 이렇게 풀어나갈 수 있구나 하는 점도

알게 되었어요. 또 다른 분야와의 접목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구요.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축구였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책 소개에 나온것 처럼 축구를 알고 싶은

이들도 만족시킨다는 이야기가 저에게 딱 맞았던 것 같아요.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2 - 풀빛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2 - 은하계 만물상과 슈퍼 엔진! ㅣ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2
이승민 지음, 서현 그림 / 풀빛 / 2018년 5월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2

작가 이승민

출판 풀빛

우주를 탐험하는 네발로 행진호. 나비 선장를 필두로 일등 항해사 뚱이, 의사 붕이, 공학 박사 보라가 함께 하는 우주 탐험.

그런데 이를 어쩌죠.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가 길을 잃었어요. 태양계에 있어야할 네발로행진호의 현재 위치가 도대체

어딘 거죠? 일등 항해사 뚱이가 밝혀내 바로는 이 곳은 해파리 성운 근방이래요. 네발로행진호의 탐험단 대원들은 어찌해야

할지 각자의 임무에 충실했죠. 이곳에서 지구까지 가려면 연료도 부족하고 식량도 부족하고 정말 절망적이었어요.

조금이라도 더 항해를 하기 위해서는 네발로행진호에 있는 없어도 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 물건들을 모두 버려야 했어요.

2번 창고에 버릴 물건을 모두 쌓아 놓고 계산해봐도 29일 밖에 더 비행할 수가 없데요. 이걸 버린다고 뽀족한 수가 있는게

아니예요. 나비 선장은 너무나 고민스럽겠어요. 너무 아까운 물건들을 버리라고 하기에 미안했거든요. 그래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물건 하나씩을 빼기로 하죠. 뚱이는 광학 망원경을 보라는 공구 상자를 나비 선장은 나침반을 골랐지요.

그런데 붕이는 책 200권을 모두 버릴 수 없다고 했어요. 뚱이는 전자책으로 보라고 하지만 붕이는 책은 침 발라 한장 한장

넘기며 봐야 하는 거라고 특히 '민달팽이 탐험 대장'은 너무 재미있어 100번은 본 것 같다고 하네요.

총체적 난국이란걸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아요. 이 상황에서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는 은하계 만물상을

발견하게 되요. 이곳에서 지구로 돌아갈 수 있는 신형 엔진을 구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에 맞는 값을 치뤄야겠지요.

나비 선장이 소중히 간직한 파란 가방에는 다이아몬드가 들어있었지만 은하계 만물상의 여우들은 그런 것은 필요없다고 해요.

그래서 네발로 행진호에 같이 가서 고양이들이 필요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지요.

뚱이가 소중히 여기던 광학 망원경은 은하계 만물상에 있는 망원경에 비하면 성능이 형편없는 것이었고 보라의 공구 상자도

마찬가지였어요. 버리려고 했던 물건들이 있는 방으로 고양이들을 데려가자 고양이들이 이것저것을 둘러보고 결국 고른 것은

책이었어요. 그것도 책 2권은 적고 3권은 너무 많다네요.

지구에 가면 또 구할 수 있다고 책을 모두 가져가도 좋다고 말하지만 고양이들은 계산은 정확해야 한다며 은하계 만물상에서

각자 원하는 것들을 하나씩 고를 수 있었어요.

책 세권의 가치가 이렇게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지요.

아무리 전자책이 발전했다고 해도 종이로 되어있는 책을 한장 한장 넘겨가며 읽는 그 느낌과 감동과는 많이 달라요.

감동받거나 너무 재미있어 읽고 또 읽어 책이 나달나달해질 정도인 책이 여러분들은 있나요? 그런 책이 몇권쯤은 된다면 그건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일테죠.

자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의 이야기는 계속 될 것 같아요. 붕이가 챙긴 책이 또 어느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 될까요?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지는 네발로 행진호가 잘 운행되길 바라요.

Why? 지명과 역사 - 예림당

Why? 한국사 지명과 역사 ㅣ Why? 한국사 39
이근 지음, 박성일 그림, 문철영 감수 / 예림당 / 2018년 5월

Why? 지명과 역사

작가 김정욱

출판 예림당

예림당 Why 시리즈 초등역사학습만화 지명과 역사 편이예요.

우리나라의 지명이 어떻게 그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돌보미 아저씨와 함께 역사속으로 시간여행을 통해 알아보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하죠. 미소와 마루는 주말동안 지명에 관한 숙제를 해야했는데 엄마 없이 주말을 보내야했던 미소와

엄마는 병원에 계시고 아빠는 지방에 계셔서 주말 동안 해야할 숙제가 난감하기만했지요. 그런데 평소에 오시던 돌보미 분이

오시지 않고 처음보는 수상한 돌보미 아저씨가 오셨어요. 정말 수상한 돌보미 아저씨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엄마에게도

연락하시고 마루의 부모님께도 연락해 주셨어요.

왕십리부터의 지명에 관해 알아가며 시간여행을 떠나게 되죠. 처음엔 어리둥절 했지만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자 신이 났어요.

점점 수상한 돌보미 아저씨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고 아저씨와 함께 하는 시간여행도 지명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너무나 즐겁죠.

그런데 이 수상한 돌보미 아저씨의 정체는 도대체 누구일까요? 갑자기 연락이 안되는 미소가 걱정되는 엄마, 미소의 엄마는

민속학자로 잦은 출장으로 미소와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하죠. 미소의 아빠도 엄마와 같은 민속학자셨는데 지방 출장을

다녀오시던 길에 교통사고로 일찍 미소와 엄마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고 해요.

이쯤되면 수상한 돌보미 아저씨의 정체는 느낌이 오지요?

돌보미 아저씨와 왕십리, 피맛골, 서빙고, 치악산, 하회 마을, 팔공산, 통영, 백록담에 관한 지명을 하나하나 알아가게 되지요.

그냥 지어진 이름은 하나도 없었어요. 다 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명들이었더군요. 지명속에 담긴 백성들의 애환도 알 수 있고

역사속 인물들의 업적이 담긴 지명도 살펴볼 수 있었구요. 조선의 궁궐터가 어떻게해서 자리잡기 되었는지 등등 학습만화의

장점인 재미있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네요. 스토리가 있는 학습만화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주는 책이라

언제 접해도 반가운 Why? 시리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