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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2 - 은하계 만물상과 슈퍼 엔진! ㅣ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2
이승민 지음, 서현 그림 / 풀빛 / 2018년 5월
평점 :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 2
작가 이승민
출판 풀빛
우주를 탐험하는 네발로 행진호. 나비 선장를 필두로 일등 항해사 뚱이, 의사 붕이, 공학 박사 보라가 함께 하는 우주 탐험.
그런데 이를 어쩌죠.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가 길을 잃었어요. 태양계에 있어야할 네발로행진호의 현재 위치가 도대체
어딘 거죠? 일등 항해사 뚱이가 밝혀내 바로는 이 곳은 해파리 성운 근방이래요. 네발로행진호의 탐험단 대원들은 어찌해야
할지 각자의 임무에 충실했죠. 이곳에서 지구까지 가려면 연료도 부족하고 식량도 부족하고 정말 절망적이었어요.
조금이라도 더 항해를 하기 위해서는 네발로행진호에 있는 없어도 될 것 같다고 생각되는 물건들을 모두 버려야 했어요.
2번 창고에 버릴 물건을 모두 쌓아 놓고 계산해봐도 29일 밖에 더 비행할 수가 없데요. 이걸 버린다고 뽀족한 수가 있는게
아니예요. 나비 선장은 너무나 고민스럽겠어요. 너무 아까운 물건들을 버리라고 하기에 미안했거든요. 그래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물건 하나씩을 빼기로 하죠. 뚱이는 광학 망원경을 보라는 공구 상자를 나비 선장은 나침반을 골랐지요.
그런데 붕이는 책 200권을 모두 버릴 수 없다고 했어요. 뚱이는 전자책으로 보라고 하지만 붕이는 책은 침 발라 한장 한장
넘기며 봐야 하는 거라고 특히 '민달팽이 탐험 대장'은 너무 재미있어 100번은 본 것 같다고 하네요.
총체적 난국이란걸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아요. 이 상황에서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는 은하계 만물상을
발견하게 되요. 이곳에서 지구로 돌아갈 수 있는 신형 엔진을 구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에 맞는 값을 치뤄야겠지요.
나비 선장이 소중히 간직한 파란 가방에는 다이아몬드가 들어있었지만 은하계 만물상의 여우들은 그런 것은 필요없다고 해요.
그래서 네발로 행진호에 같이 가서 고양이들이 필요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지요.
뚱이가 소중히 여기던 광학 망원경은 은하계 만물상에 있는 망원경에 비하면 성능이 형편없는 것이었고 보라의 공구 상자도
마찬가지였어요. 버리려고 했던 물건들이 있는 방으로 고양이들을 데려가자 고양이들이 이것저것을 둘러보고 결국 고른 것은
책이었어요. 그것도 책 2권은 적고 3권은 너무 많다네요.
지구에 가면 또 구할 수 있다고 책을 모두 가져가도 좋다고 말하지만 고양이들은 계산은 정확해야 한다며 은하계 만물상에서
각자 원하는 것들을 하나씩 고를 수 있었어요.
책 세권의 가치가 이렇게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지요.
아무리 전자책이 발전했다고 해도 종이로 되어있는 책을 한장 한장 넘겨가며 읽는 그 느낌과 감동과는 많이 달라요.
감동받거나 너무 재미있어 읽고 또 읽어 책이 나달나달해질 정도인 책이 여러분들은 있나요? 그런 책이 몇권쯤은 된다면 그건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일테죠.
자 우주 탐험단 네발로행진호의 이야기는 계속 될 것 같아요. 붕이가 챙긴 책이 또 어느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 될까요?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지는 네발로 행진호가 잘 운행되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