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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태양계 ㅣ 사이언스 틴스 19
유윤한 지음, 김지하 그림 / 나무생각 / 2025년 2월
평점 :

아이와 함께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주고 싶어 궁금했어, 태양계를 읽었습니다. 태양계의 탄생부터 행성, 소행성, 그리고 우주 탐사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초등학생이 읽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책의 첫 부분에서는 태양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설명합니다. 먼지와 가스로 이루어진 거대한 성운이 태양을 중심으로 뭉치면서 태양계가 만들어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각 행성이 형성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태양계의 ‘식구’들인 행성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습니다. 지구형 행성과 목성형 행성의 차이, 수성과 금성이 왜 달라 보이는지, 토성의 고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등 구체적인 특징들이 그림과 함께 정리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특히 명왕성이 행성에서 제외된 이유도 나와서, 아이가 “그럼 명왕성은 지금 뭐야?”라고 질문하며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책에서는 태양계에서 행성이 되지 못한 소행성, 혜성, 유성 등에 대한 설명도 나옵니다. ‘소행성대’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혜성의 꼬리는 태양풍의 영향을 받아 반대 방향으로 뻗는다는 점 같은 과학적 개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인류가 태양계를 탐험하기 위해 보낸 우주선과 탐사선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 스푸트니크 2호: 최초로 살아 있는 생명체(개 라이카)를 우주로 보낸 탐사선 이야기
• 아폴로 11호: 인류가 최초로 달에 착륙한 역사적인 순간
• 컬럼비아호, 디스커버리호, 챌린저호: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과 그 의미
책에서 이러한 우주 탐사선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설명해 주는데, 단순히 과학적인 정보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로운 일화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할 때 실제로 얼마나 위험했는지, 챌린저호가 비극적인 사고로 사라졌다는 이야기 등은 아이가 우주 탐사의 어려움과 도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과 풍부한 삽화입니다. 어려운 천문학 개념도 이야기처럼 풀어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태양계는 어떻게 생겼을까?’, ‘왜 행성들은 태양을 돌고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또한, 우주선이나 탐사선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나오면서 ‘과거 인류가 어떻게 우주를 탐험했는지’, ‘앞으로 우주 탐사는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와 함께 밤하늘을 보며 “저기 보이는 별들은 태양처럼 빛나고 있을까?”, “우주선이 저기까지 가려면 얼마나 걸릴까?” 같은 질문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고, 아이가 직접 탐구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우주에 대한 기초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