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의 끝에는 조용히 앉아 필사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마음이 복잡할수록, 손으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는 그 시간이 참 위로가 되더라고요.
이번에 만난 책은 『세상과 소통하는 사자성어 명언필사』예요. 총 151개의 사자성어와 함께 동서양의 명언이 곁들여져 있어서, 단순히 글씨만 따라 쓰는 게 아니라 마음까지 정리되는 느낌을 줘요.
각 사자성어는 뜻풀이와 짧은 해설, 그리고 함께 곱씹을 수 있는 명언 한 줄이 실려 있어요.
예를 들어 ‘이심전심(以心傳心)’ 편에서는 칼릴 지브란의 이 문장이 실려 있어요.
“침묵은 때로 가장 강력한 언어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 마음 깊은 곳의 생각들은 침묵 속에서 더 크게 울려 퍼진다는 내용이에요. 이심전심이라는 말처럼, 가끔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마음이 있잖아요.
그런 순간을 떠올리며 조용히 따라 쓰다 보면, 필사가 단순한 쓰기 연습이 아니라 사색의 시간이 되더라고요.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하루한장’ 시스템이에요.
하루 5~10분이면 충분한 분량이라 무리 없이 꾸준히 실천할 수 있고, 매일 하나씩 쌓아가는 성취감도 커요.
무엇보다 한 페이지 안에 사자성어 + 명언 + 필사 공간이 정돈돼 있어서, 쓰는 사람 입장에서 정말 편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저는 주로 하루 마무리 시간이나 아이들 다 재우고 난 밤에 조용히 책을 펴요. 볼펜 하나 꺼내어 오늘의 문장을 천천히 써내려가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정리되고 하루의 끝이 차분해지는 기분이에요.
글씨를 예쁘게 쓰는 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중요한 건 ‘매일 한 줄씩, 멈추지 않고 써보는 습관’ 자체인 것 같아요.
수록된 사자성어는 총 151개. 하루 한 개씩 써 내려가면 다섯 달 넘게 함께할 수 있는 분량이에요. 익숙한 표현도 있고,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말도 있어서 어휘력도 늘고 생각의 폭도 확장되는 느낌이에요. 무엇보다 ‘의미 있는 문장을 내 손으로 써본다’는 그 감각이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해도 좋아요. 초등 고학년 이상이라면 따라 쓰기 어렵지 않고, 사자성어 뜻을 이야기 나누며 자연스럽게 대화도 생기더라고요.
자기 주도 학습 루틴을 만들어주고 싶은 부모님께도 추천하고 싶어요.
『세상과 소통하는 사자성어 명언필사』는 단순한 필사 노트를 넘어, *생각을 채우고, 글로 마음을 다듬어가는 ‘작은 루틴의 시작’*이 되어주는 책이에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사자성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싶은 분
• 하루 10분,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은 분
• 디지털에 지쳐 아날로그 시간을 갖고 싶은 분
• 자녀와 함께 쓰면서 대화 주제를 만들고 싶은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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