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았다는데 모르는 아이들 - 수학·과학 1등급을 결정짓는 최상위권의 비밀
김소연 지음 / 책장속북스 / 2026년 9월
평점 :
🔖 "본 리뷰는 책장속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수학 문제를 틀렸을 때 아이가 “이거 아는 문제인데…”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죠. 개념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 공식도 알고 있었고, 계산 과정에서 크게 실수한 것도 아닌데 답이 틀려 있으면 부모 입장에서도 이유를 찾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비슷한 문제를 더 풀게 하거나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알았다는데 모르는 아이들》을 읽으면서 저도 그동안 아이가 틀린 이유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던 건 아닐까 싶었어요. 혹시 수학을 모르는 게 아니라 수학 문제를 제대로 읽지 못해서 틀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제목 그대로 ‘알고 있다’는 것과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 꼭 같은 의미는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아이에게 개념을 물어보면 “알아”라고 대답하는데 막상 문제를 주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개념을 다시 공부해야 하나 싶지만, 책에서는 그보다 먼저 아이가 문제를 어떻게 읽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해요. 글자를 눈으로 읽는 것과 문제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다르고, 수학과 과학 역시 문제에 담긴 정보를 읽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가 틀린 문제를 볼 때 정답만 확인하기보다 문제를 어떻게 이해했는지부터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다 알아요’와 ‘설명해봐’ 사이에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아이와 공부하다 보면 “이거 알아?”라고 물었을 때 자신 있게 “알아”라고 대답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막상 “그럼 네 말로 설명해봐”라고 하면 갑자기 말이 막히거나 배운 내용을 그대로 외워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죠. 단순히 외운 개념을 떠올리는 것과 문제 상황에 맞게 그 개념을 꺼내 사용하는 것은 다른 일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앞으로는 아이가 안다고 말했을 때 바로 넘어가기보다 실제로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학 문제에서 숫자만 먼저 찾아 계산하려는 습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됐어요. 문제를 읽으면서 숫자가 보이면 바로 어떤 계산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그 숫자가 왜 주어졌는지일 수 있잖아요.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어떤 조건이 주어졌는지, 그 조건 중 어떤 내용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제대로 된 풀이가 시작돼요. 그런데 우리는 아이에게 문제를 잘 읽으라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는 잘 알려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은 바로 그 부분을 짚어주고 있어서 단순한 수학 공부법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수학을 못하는 것과 문제를 읽지 못하는 것은 다르다
아이의 수학 점수가 생각보다 나오지 않으면 가장 먼저 개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그래서 개념서를 다시 보게 하거나 비슷한 문제를 더 많이 풀게 하기도 하죠. 물론 실제로 개념이 부족해서 틀리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틀리는 경우라면 문제집을 더 푸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공부량을 늘리기 전에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말이 왜 중요한지 조금 이해할 수 있었어요.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문제 몇 장을 더 푸는 것인지, 아니면 문제를 읽는 방법을 다시 익히는 것인지 먼저 살펴봐야겠더라고요.
문제를 여러 번 읽으면 자연스럽게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같은 방법으로 같은 문장을 세 번, 다섯 번 읽는다고 해서 반드시 내용이 이해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아이가 문제에서 무엇을 묻는지 모르고 있다면 단순히 다시 읽는 것만 반복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문제를 읽은 뒤 자신의 말로 다시 설명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어요. “이 문제는 결국 뭘 구하는 거야?”라는 질문 하나만으로도 아이가 문제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가장 활용해 보고 싶은 해결책
책에서 제시한 여러 방법 가운데 가장 활용해 보고 싶은 것은 문제를 아이의 말로 다시 바꿔보는 연습이에요. 문제를 그대로 읽고 바로 식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먼저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를 말해보는 거예요. 긴 문제라면 중요한 조건에 표시를 하고, 필요한 숫자에 동그라미를 치거나, 상황을 그림이나 표로 바꿔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가 풀이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문제를 다시 표현하게 한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답을 맞히는 데 집중하기보다 문제를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아이가 문제를 읽고 바로 계산하려고 한다면 먼저 “잠깐, 이 문제에서 뭘 구하라고 했어?”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그다음 “문제에서 알려준 건 뭐야?”라고 물어보고 아이가 자신의 말로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는 거죠. 여기서 부모가 바로 답을 알려주지 않고 조금 기다려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아이가 말로 설명하다 보면 스스로 놓친 부분을 발견할 수도 있고, 부모 역시 어디에서 이해가 막혔는지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아주 간단한 질문이지만 문제를 읽는 습관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를 그림으로 바꿔보는 방법
수학 문제를 그림이나 표로 바꿔보는 방법도 집에서 한번 활용해 보고 싶어요. 특히 문장이 길어지거나 조건이 여러 개 들어간 문제에서는 글만 계속 읽는 것보다 상황을 눈에 보이게 만들어보는 것이 이해하기 쉬울 때가 있잖아요. 아이가 문제를 읽고 직접 그림을 그려보면 어떤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도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 같아요. 부모가 대신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표현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도 좋았어요. 문제를 그림으로 바꾸는 과정 자체가 문제의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에요.
이 방법은 수학 문제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무조건 쉬운 문제만 풀게 하는 것과도 다르다고 생각해요. 같은 문제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하는 거니까요. 글로 되어 있는 상황을 그림이나 표로 옮기면 문제의 조건이 한눈에 보이고, 어떤 정보를 사용해야 하는지도 조금 더 분명해질 수 있어요. 처음에는 아이가 귀찮아할 수도 있지만 모든 문제에 적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특히 긴 문장이나 조건이 많은 문제를 만났을 때 한 번씩 활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는’과 ‘그리고’도 그냥 넘기지 않기
책의 목차를 보면서 특히 눈에 들어왔던 부분이 ‘또는’과 ‘그리고’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평소에는 문제 속 연결어 하나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지나갈 때가 많잖아요. 하지만 수학과 과학 문제에서는 단어 하나가 조건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 수도 있어요. ‘이상’과 ‘초과’, ‘이하’와 ‘미만’처럼 비슷해 보이는 표현도 정확하게 구분해야 하고요. 아이가 문제를 틀렸을 때 계산 과정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이런 작은 표현을 정확하게 읽었는지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부분은 문제를 많이 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의식적으로 짚어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문제를 읽으면서 중요한 단어나 조건에 표시하는 습관을 들이면 아이가 문제를 조금 더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으니까요. 특히 시험에서는 비슷한 숫자와 문장이 반복되면서 한두 단어가 문제의 핵심이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빠르게 풀려고 하다 보면 이런 표현을 놓치기 쉬운데, 오히려 처음 읽을 때 중요한 단어를 정확하게 보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어요. 문제를 빨리 읽는 것과 정확하게 읽는 것은 다르다는 것도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과학도 결국 읽고 설명하는 힘
이 책이 수학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 문제를 읽고 이해하는 방법까지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과학은 개념을 많이 외우면 잘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 문제에서는 외운 내용을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실험 과정을 순서대로 이해해야 하고, 그래프나 표를 보고 그 의미를 설명해야 하기도 하고요. 과학 용어를 정확하게 아는 것과 그 개념을 자신의 말로 설명하는 것도 다른 문제고요. 그래서 과학 역시 결국 문제를 읽고 정보를 연결하는 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어요.
특히 과학 서술형 문제를 생각하면 더 공감됐어요. 개념은 알고 있는데 막상 답을 쓰려고 하면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럴 때 무조건 답을 외우게 하기보다 핵심 내용을 찾아 자신의 말로 설명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실험 과정도 글로만 외우기보다 순서를 직접 그려보면 어떤 단계에서 무엇을 관찰하는지 이해하기 쉬울 것 같고요. 그래프나 표 역시 숫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문장으로 말해보는 연습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 말로 설명해줄래?’라는 질문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 중 부모가 바로 활용하기 좋은 것은 ‘네 말로 설명해줄래?’라는 질문인 것 같아요. 아이가 문제를 맞혔다고 해서 무조건 제대로 이해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잖아요. 우연히 비슷한 문제를 기억해서 풀었을 수도 있고, 풀이 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답만 맞혔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정답을 맞힌 문제라도 중요한 개념이라면 한번쯤 자신의 말로 설명해보게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명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틀린 문제에서도 바로 정답과 풀이를 알려주기보다 먼저 문제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왜 이렇게 풀었어?”라고 물으면 아이가 틀린 이유를 스스로 설명할 수도 있잖아요. 문제를 잘못 읽었는지, 조건을 하나 놓쳤는지, 개념은 알았지만 적용을 못했는지에 따라 다시 공부할 부분도 달라지고요.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아이도 자신의 실수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모 입장에서도 아이의 오답을 단순히 점수로만 보지 않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틀린 문제를 보는 방법도 달라질 것 같다
보통 오답을 확인할 때는 정답을 다시 보고 풀이 과정을 따라가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왜 틀렸는지’보다 먼저 ‘어떻게 읽었는지’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산을 잘못했을 수도 있지만, 애초에 무엇을 구하는 문제인지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문제의 조건 하나를 놓쳤거나 특정 단어의 의미를 다르게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있고요. 이렇게 오답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가 반복해서 틀리는 이유도 다르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같은 유형의 문제를 계속 틀리는 경우라면 무조건 반복해서 풀리기 전에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아이가 문제의 어떤 부분에서 계속 막히는지 찾아보는 거예요. 계산을 못하는 것인지, 개념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인지 구분해보는 거죠. 원인이 다른데 같은 방법으로 계속 연습하면 아이도 공부가 힘들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오답을 단순히 틀린 문제로 보지 않고 아이의 공부 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해보고 싶어요.
부모가 먼저 읽어보면 좋은 이유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아이에게 바로 읽히기보다 부모가 먼저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문제를 틀렸을 때 부모가 어떤 말을 해주는지가 생각보다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이것도 몰라?”라고 말하는 것과 “문제에서 뭘 구하라고 했는지 다시 이야기해볼래?”라고 묻는 것은 아이가 문제를 대하는 방식에도 차이를 만들 수 있잖아요. 부모가 문제를 대신 풀어주는 것보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것이 더 도움이 될 때도 있고요.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부모의 역할을 한번 돌아보게 돼요.
특히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결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공부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학습량부터 늘리기 전에 지금 아이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고 있는지 살펴보는 거죠. 문제를 읽고 바로 계산하는지, 중요한 조건을 표시하는지,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알고 시작하는지 한번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의 공부를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부모가 보는 시선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건네는 말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30일 실천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소개하는 30일 실천도 활용해보고 싶은 내용이었어요. 학습법을 다룬 책을 읽다 보면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막상 집에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작은 질문과 행동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매일 많은 문제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아이가 이미 풀고 있는 문제를 가지고 연습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적고요. 그래서 실제 가정에서 시도해보기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를 들어 하루에 문제 하나만 골라서 아이에게 “이 문제에서 뭘 구하는 거야?”라고 물어볼 수도 있어요. 그다음 “문제에서 알려준 조건은 뭐야?”라고 물어보고 아이가 자신의 말로 설명하게 하는 거죠. 필요하다면 문제를 그림이나 표로 바꿔보게 하고, 마지막에는 “처음 문제를 봤을 때와 지금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어?”라고 물어볼 수도 있고요. 이렇게 하면 공부 시간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문제를 읽는 과정을 따로 연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작은 방법이라도 꾸준히 반복하면 아이가 문제를 바라보는 습관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를 더 시키기 전에 생각해볼 것
아이의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면 부모는 무언가를 더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쉬워요. 문제집을 하나 더 사고, 틀린 문제를 다시 풀게 하고, 공부 시간을 늘리는 식이죠. 그런데 《알았다는데 모르는 아이들》을 읽고 나니 무조건 더 많이 하는 것보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에서 무엇이 빠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개념을 알고 있는데 문제에서 자꾸 틀리는 아이라면 더더욱 그렇고요. 공부량을 늘리는 것이 항상 같은 비율로 결과를 높여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문제 100개가 아니라 문제 하나를 제대로 읽는 연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를 읽고 무엇을 구하는지 말해보고, 조건을 찾아보고, 자신의 말로 다시 설명해보는 것만으로도 공부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물론 모든 아이에게 같은 방법이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문제를 읽는 과정 자체를 한번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정답과 오답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아이가 문제를 이해하는 과정도 함께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를 더 시키기 전에 공부하는 방법부터 살펴보자는 것이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생각 중 하나였어요.
이런 아이에게 권하고 싶어요
이 책은 수학이나 과학을 전혀 하지 않는 아이보다는 공부는 하고 있는데 문제에서 자꾸 막히는 아이에게 더 잘 맞을 것 같아요. 개념을 물어보면 알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만 나오면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특히 한번 읽어보면 좋겠어요. 문제를 여러 번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거나, 긴 문장형 문제에서 유독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에도 책에서 이야기하는 방법을 참고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서술형 문제에서 알고 있는 내용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아요. 단순히 문제를 많이 풀게 하는 방법 외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모라면 읽어볼 만하겠어요.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수학과 과학의 내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느끼는 아이에게도 권하고 싶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에 등장하는 조건이 많아지고, 하나의 개념만 알고 있다고 바로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도 늘어나잖아요. 특히 수학에서는 문제의 상황을 식으로 바꾸는 과정이 중요해지고, 과학에서는 자료나 그래프를 해석하는 과정이 많아지기 때문에 문제를 읽는 힘이 점점 중요해질 것 같아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문제를 읽고 이해하는 습관을 만들어보고 싶은 가정이라면 책에서 참고할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 새로운 문제집을 추가하기 전에 한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부모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 공부를 봐주면서 “분명히 아는 문제인데 왜 또 틀리지?”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부모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개념을 모르는 줄 알고 계속 다시 가르치거나 비슷한 문제를 반복해서 풀리고 있다면 다른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으니까요. 혹시 문제를 읽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특히 아이에게 공부를 더 시키기 전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고 싶은 부모에게 잘 맞을 것 같아요. 아이의 오답을 바라보는 기준을 조금 바꿔보고 싶은 부모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저 역시 책을 읽고 나서 아이가 문제를 틀렸을 때 바로 “개념을 다시 봐야겠다”라고 생각하지 말아야겠다고 느꼈어요. 먼저 문제를 어떻게 읽었는지, 무엇을 구하는 문제라고 생각했는지, 어떤 조건을 사용했는지를 물어보는 것부터 해보려고 해요. 아이가 답을 틀렸더라도 문제를 제대로 이해했다면 계산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을 수 있고, 반대로 답은 맞혔더라도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차이를 하나씩 살펴보면 아이의 공부를 조금 더 정확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모가 아이의 공부를 판단하는 방식부터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나는 수학을 못해’라고 생각하기 전에
아이들이 수학 문제를 계속 틀리다 보면 어느 순간 “나는 수학을 못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특히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결과가 잘 나오지 않으면 자신감이 떨어지기 쉬워요. 그런데 실제 원인이 개념 부족이 아니라 문제를 읽고 해석하는 과정에 있다면 아이에게 전혀 다른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을 못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필요한 연습도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책이 단순히 수학 점수를 올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으로만 느껴지지 않았어요.
아이에게 부족한 것을 계속 채우는 방식보다 먼저 어디에서 막히고 있는지를 찾아보게 한다는 점이 좋았어요. 문제를 읽는 단계에서 막히고 있다면 그 부분을 연습하면 되고, 개념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그 부분을 다시 살펴보면 되니까요. 아이가 “나는 수학을 못해”라고 결론 내리기 전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가 원인을 다르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달라질 수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이의 성적보다 공부 과정을 먼저 살펴보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를 빨리 푸는 것보다 제대로 읽는 것
시험을 생각하면 문제를 빨리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제한된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문제를 빨리 읽다가 조건 하나를 놓치고 잘못된 방향으로 풀기 시작하면 오히려 시간이 더 많이 걸릴 수도 있잖아요. 처음에 문제를 정확하게 읽고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결국 풀이 시간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속도와 정확성을 따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처음 문제를 읽는 단계부터 정확하게 보는 습관이 필요하겠더라고요.
특히 시험에서 긴 문제를 만났을 때 아이가 당황하지 않으려면 평소에 문제의 구조를 살펴보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정보가 주어졌는지, 무엇을 물어보는지, 어떤 조건이 중요한지를 찾아보는 습관이 있다면 낯선 문제를 만났을 때도 조금 덜 막힐 수 있으니까요. 모든 문제를 그림으로 그릴 필요는 없지만, 복잡한 문제라면 그림이나 표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고요. 결국 문제를 빨리 푸는 능력도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힘에서 시작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부분은 앞으로 아이와 문제를 풀 때 한번 의식적으로 적용해보고 싶어요.
읽고 나서 달라진 질문
책을 읽기 전에는 아이가 수학 문제를 틀리면 “어디서 계산을 잘못했어?”라는 질문을 먼저 했을 것 같아요. 이제는 그보다 “이 문제에서 뭘 구하라는 거야?”라는 질문을 먼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문제를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먼저 확인하면 틀린 이유를 찾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단순한 계산 실수인지, 개념을 모르는 것인지, 문제의 조건을 놓친 것인지 구분할 수 있으니까요. 질문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문제 풀이 과정을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부모가 답을 빨리 알려주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이가 한참 고민하면 옆에서 힌트를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그 순간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읽고 판단할 기회를 놓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답은 아니겠지만, 필요한 순간에 정답 대신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연습해보고 싶어요. “뭘 구하는 거야?”, “문제에서 알려준 건 뭐야?”, “네 말로 설명해줄래?” 정도의 질문부터 시작하면 부담도 적을 것 같아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조금 더 기다려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고 가장 해보고 싶은 것
책을 읽고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은 틀린 문제 하나를 골라 아이에게 문제를 다시 설명해보게 하는 거예요. 답을 가리고 풀이를 다시 시키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서 무엇을 알려줬고 무엇을 구하라고 했는지 말하게 해보는 거죠. 아이가 제대로 설명한다면 그다음에는 어떤 개념을 사용해야 하는지 스스로 찾아보게 하고 싶어요. 설명하는 과정에서 막힌다면 바로 답을 알려주기보다 어느 부분에서 막혔는지 한번 더 확인해보고요. 이렇게 하면 오답을 다시 푸는 방식도 조금 달라질 것 같아요.
매일 많은 시간을 따로 내기보다는 실제로 공부하고 있는 문제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 같아요. 수학 문제 하나, 과학 문제 하나만 골라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으니까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아이가 문제를 읽고 생각하는 과정을 한번 지켜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려고 해요. 어떤 단어에서 멈추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 문제를 읽고 바로 계산부터 시작하는지도 살펴보고요. 이런 작은 관찰이 쌓이면 아이에게 어떤 연습이 필요한지도 조금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난 솔직한 생각
《알았다는데 모르는 아이들》은 수학 문제집을 잘 고르는 방법이나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는 비법을 이야기하는 책과는 조금 달랐어요. 오히려 이미 하고 있는 공부를 한번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개념을 알고 있는지, 문제를 풀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에 어떤 과정이 있는지를 살펴보게 하니까요. 특히 ‘알고 있다’고 말하는 아이의 말을 그대로 믿거나 반대로 틀린 문제만 보고 공부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기 전에 한번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어요. 아이의 공부를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을 바꿔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어요.
수학이나 과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개념 공부와 문제 풀이가 필요해요. 그렇지만 그 문제를 읽고 무엇을 요구하는지 파악하는 과정 역시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문제를 읽고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고, 알고 있는 개념과 연결해서 답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모두 이어져 있으니까요. 아이가 문제를 많이 풀었는데도 비슷한 실수를 반복한다면 문제의 양을 늘리기 전에 문제를 읽는 방법부터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바로 그 부분을 한번 점검해보게 해준 책이었어요.
이런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에게 수학과 과학 문제집을 꾸준히 풀리고 있는데 비슷한 문제를 계속 틀린다면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개념을 물어보면 잘 알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 문제에서는 적용하지 못하는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아요. 문제를 여러 번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거나, 서술형에서 알고 있는 내용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참고해볼 수 있고요. 아이에게 문제집을 하나 더 추가하기 전에 현재 공부 방법부터 점검해보고 싶은 부모라면 특히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아이의 성적보다 그 성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번 살펴보고 싶은 분께 권하고 싶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틀린 문제를 볼 때 질문을 조금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어요. “왜 틀렸어?”라고 묻는 대신 “이 문제는 뭘 구하는 문제야?”라고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려고 해요. 그리고 아이가 “알아”라고 하면 바로 넘어가기보다 “그럼 네 말로 한번 설명해줄래?”라고 다시 물어보려고 하고요. 아주 작은 변화지만 아이가 문제를 대하는 방법을 살펴보기에는 충분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공부를 더 시키는 것보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일 수도 있으니까요.
알았다는데 모르는 아이들, 제목이 오래 남는 이유
책을 다 읽고 나니 제목인 《알았다는데 모르는 아이들》이 더 와닿았어요. 아이가 “알아요”라고 말하는 순간 정말 알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배운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는 뜻인지 한번 구분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알고 있는 개념을 문제 속에서 찾아내고, 필요한 조건을 골라내고, 자신의 말로 설명해서 답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실제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아이가 문제를 틀렸을 때 단순히 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과정을 한번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겠어요. 이 책은 그동안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문제 읽기’를 다시 바라보게 해줬어요.
특히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수학이나 과학에서 자꾸 어려움을 겪는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어요. 지금 필요한 것이 문제집 한 권을 더 푸는 것인지, 아니면 문제를 읽고 이해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으니까요. 저 역시 앞으로 틀린 문제를 볼 때 정답과 풀이만 확인하지 않고 아이가 문제를 어떻게 읽었는지 먼저 살펴보려고 해요. “무엇을 구하는 문제야?”, “문제에서 알려준 것은 뭐야?”, “네 말로 설명해줄래?”라는 질문부터 하나씩 활용해보려고 하고요. 아이의 공부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싶다면 《알았다는데 모르는 아이들》을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알았다는데모르는아이들 #수학문해력 #과학문해력 #수학공부법 #중등수학 #중등과학 #문제읽는법 #초등수학 #자녀교육 #학습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