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넘나드는 중등 신문 읽기 - 중학생을 위한 수능 비문학 독해력 수업
김문정 외 지음 / 애플북스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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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애플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과목이 국어였어요. 수학은 문제를 많이 풀면 어느 정도 실력이 보이는 편이고 영어도 단어와 문법을 차근차근 공부하면 되는데, 국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늘 막막하더라고요. 특히 시험을 보다 보면 지문을 읽는 시간만 오래 걸리거나, 다 읽고도 핵심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책은 꾸준히 읽는 편인데도 왜 비문학에서는 어려움을 느낄까 생각해 보니, 단순히 독서량이 아니라 글을 읽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어본 책이 바로 『수능을 넘나드는 중등 신문 읽기』입니다.

제목만 보고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였어요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는 솔직히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수능을 넘나드는'이라는 문구 때문에 고등학생 수준의 어려운 지문이 가득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책을 펼쳐보니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중학생 눈높이에 맞춰 차근차근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어렵다는 느낌보다는 '생각보다 재미있네?'라는 인상이 먼저 들었어요. 무조건 문제를 많이 풀게 하는 교재가 아니라, 수능 비문학을 읽어낼 수 있는 기본기를 만들어 주는 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 수능 국어는 단순히 국어 실력만으로 해결되는 시험이 아니잖아요. 과학, 경제, 철학, 역사처럼 평소 접하지 않았던 분야의 긴 글을 읽고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다양한 분야를 접해 보는 경험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읽는 것만으로도 배경지식이 넓어져요

이 책은 과학, 사회, 인문, IT, 역사, 예술까지 총 여섯 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권 안에서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과학에서는 브로켄 현상이나 신기루처럼 흥미로운 자연현상을 다루고, 사회에서는 AI 시대 개인정보와 플랫폼 경제, 기후 위기 같은 현실적인 주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인문에서는 행복과 윤리,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 주고, IT에서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처럼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내용도 쉽게 설명해 줍니다. 역사와 예술 파트 역시 단순히 지식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배경과 의미를 함께 알려 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읽게 되더라고요. 한 분야만 반복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소재를 접하다 보니 아이도 지루해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했던 건 IT 파트였습니다

평소에도 AI나 로봇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 가장 먼저 IT 파트를 펼쳐 보더라고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은 어떻게 다를까?', '빅데이터는 왜 중요할까?' 같은 내용은 뉴스에서도 자주 접했던 주제라 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용어를 그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 사례를 함께 소개해 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웠어요. 책을 읽다가 뉴스에서 봤던 내용을 떠올리며 이야기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뉴스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와도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아." 아이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보니 단순히 책 한 권을 읽은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시야도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생각하는 책이에요

제가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읽은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활동이 있다는 점입니다. 지문을 읽고 나면 '요약해 보기', '생각해 보기', '토론해 보기'가 이어지는데 이 구성이 정말 좋았어요. 처음에는 아이가 내용을 읽었는데도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걸 어려워했습니다.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한 것 같아서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며칠 동안 반복하다 보니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중요한 문장에 표시를 하고, 핵심 내용을 먼저 찾으려고 하는 습관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작정 읽었다면 이제는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하며 읽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독해력은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이런 읽기 습관에서 만들어진다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신문 기사까지 연결되는 구성이 인상적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독해 교재와 가장 차별화된다고 느낀 부분은 바로 비문학 지문과 실제 신문 기사를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보통은 설명글만 읽고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하나의 주제를 먼저 비문학 형식으로 이해한 뒤 실제 신문 기사까지 이어서 읽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덕분에 같은 내용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접하면서 정보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아이도 처음에는 신문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한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보다 읽을 만한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평소라면 신문 기사는 제목만 보고 지나쳤을 텐데, 이제는 관심 있는 주제가 나오면 끝까지 읽어 보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독해력뿐 아니라 시사 상식까지 함께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과학부터 철학까지, 다양한 주제를 읽으며 대화가 많아졌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자연스럽게 대화할 시간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과학 파트에서는 브로켄 현상과 신기루를 읽으며 "실제로 이런 걸 본 사람이 있을까?"라는 이야기로 이어졌고, 역사 파트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며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기도 했어요. 인문 파트는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본래 선할까, 악할까', '환경 윤리' 같은 주제는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자기 나름의 이유를 들어 의견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공부를 위해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오히려 아이와 함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더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면 글을 읽는 힘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힘도 함께 자라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독해력 쑥쑥!' 코너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각 파트가 끝날 때마다 들어 있는 '독해력 쑥쑥!' 코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중등부터 시작하는 비문학 독해 방법은 물론이고, 수능에서 자주 등장하는 핵심 어휘와 고사성어, 자주 출제되는 비문학 주제까지 한눈에 정리되어 있어요. 처음에는 부록 정도로 생각했는데 읽어 보니 생각보다 내용이 알찼습니다. 특히 국어는 어휘력이 정말 중요하잖아요. 글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많으면 내용을 이해하기도 어려운데, 이런 핵심 어휘를 미리 익혀 두면 앞으로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도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수능을 아직 멀게만 느끼는 중학생이라도 지금부터 하나씩 쌓아 두면 큰 자산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가장 큰 변화는 '읽는 태도'였습니다

사실 며칠 책을 읽었다고 해서 성적이 갑자기 오르지는 않겠죠. 하지만 분명히 달라진 점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긴 글이 나오면 "너무 길다."라는 말부터 했는데, 이제는 제목을 먼저 보고 어떤 내용일지 예상해 보고, 중요한 문장을 찾으면서 읽는 습관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작정 읽었다면, 지금은 글의 구조를 살펴보고 핵심 내용을 찾으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이런 작은 변화들이 결국 독해력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단기간에 실력이 오르는 과목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그 말이 왜 맞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고, 생각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쌓여야 진짜 읽는 힘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은 단순히 국어 문제집을 찾는 학생보다는 문해력과 독해력을 차근차근 키우고 싶은 중학생에게 더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비문학 지문을 어려워하는 학생, 긴 글만 보면 부담을 느끼는 학생, 평소 배경지식을 넓히고 싶은 학생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학원 숙제처럼 문제만 반복해서 푸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읽고 생각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만의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수능을 준비한다'는 부담보다는 '읽는 힘을 키운다'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앞으로도 하루에 한 편씩 꾸준히 읽으며 독해 습관을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읽었지만 아쉬운 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분야를 한 권에 담다 보니 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기보다는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놓은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주제는 책만으로 끝내기보다 관련 영상이나 실제 신문 기사, 다른 도서를 함께 찾아보면 훨씬 효과적일 것 같았습니다. 또 평소 독서량이 많지 않은 학생이라면 처음에는 낯선 용어나 개념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희도 처음 며칠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함께 뜻을 찾아보면서 읽었는데, 오히려 그 과정이 아이에게는 더 오래 기억되는 공부가 되었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많은 분량을 읽기보다는 하루에 한 편씩 천천히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부모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은 책

혼자 읽어도 충분히 좋은 책이지만, 저는 부모가 함께 읽어 보면 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무슨 내용이었어?"라고 묻는 것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을 던져 보니 아이의 생각을 들을 기회가 정말 많아졌어요. 예전에는 공부를 시켜야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더 즐거웠습니다.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역사 속 인물에 대한 생각도, AI처럼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더라고요. 책 한 권이 단순한 독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 대화의 소재가 되어 준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요즘은 '문해력'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문해력은 문제집을 많이 푼다고 생기는 능력이 아니라, 다양한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며 자신의 생각으로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길러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을 넘나드는 중등 신문 읽기』는 그런 점에서 중학생이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은 독해 훈련서였습니다. 과학, 사회, 인문, IT, 역사, 예술까지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고, 비문학 지문과 실제 신문 기사를 함께 읽으며 사고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또 요약하기, 생각해 보기, 토론하기 활동을 통해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읽은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국어 성적을 단기간에 올려 주는 문제집을 기대한다면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긴 호흡으로 문해력과 독해력을 키우고 싶은 학생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앞으로 하루 한 편씩 꾸준히 읽으며 배경지식도 넓히고, 글을 읽는 힘도 차근차근 길러 볼 생각입니다. 중학생 자녀의 독해력이 고민이거나, 수능 비문학을 미리 부담 없이 준비해 보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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