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그랜드투어 1 : 서유럽 -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문명 탐험가 송쌤과 떠나는 세계 역사 여행 어린이를 위한 그랜드투어 1
김우람 지음, 윤재홍 그림, 송동훈 원작 / 아이스크림에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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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크림 서포터즈에 참여해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읽어본 후 솔직히 적은 후기입니다."

아이의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한국사만큼이나 세계사도 조금씩 접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초등 세계사 책을 찾아보면 내용이 어렵거나 글이 많아서 아이가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도 아이가 초등 중학년이 되면서 세계사 입문용 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번에 읽어본 『어린이를 위한 그랜드투어 1 서유럽』은 생각보다 아이가 재미있게 읽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여행 이야기인가 했는데, 직접 읽어보니 여행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구성이라 아이도 공부라는 느낌보다는 새로운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책장을 넘기더라고요. 평소 역사책은 한 번 읽고 덮는 편인데, 이 책은 “다음 나라는 어디야?” 하며 끝까지 집중해서 읽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행을 따라가며 배우는 세계사라 더 재미있어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렵게 역사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아이도 자연스럽게 각 나라의 역사와 대표 인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단순히 나라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유명한 장소를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가는 방식이라 훨씬 이해하기 쉬웠어요. 여행지에서 “왜 이곳이 유명한지”, “이 사람은 어떤 일을 했는지”를 함께 알려주니 장소와 역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엄마, 여기 나중에 가보고 싶다.“라는 말을 여러 번 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여행에 대한 호기심까지 생기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영국 이야기가 생각보다 흥미로웠어요

첫 번째 여행지는 영국입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그리니치, 트라팔가르 광장, 블레넘궁처럼 한 번쯤 들어봤던 장소들이 등장하는데, 아이는 처음엔 이름이 낯설어하면서도 그림과 함께 보니 금세 흥미를 보였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 넬슨 제독, 윈스턴 처칠처럼 역사 속 인물들도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장소와 함께 연결해 주니 기억하기 쉬웠어요. 아이도 “이 사람이 이런 일을 해서 지금도 유명한 거구나.“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면서 단순히 이름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의미까지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민주주의와 영국의 역사도 아이 눈높이에 맞게 풀어주어 부모가 따로 설명해 주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역사보다 이야기에 먼저 빠져들었어요

프랑스 편은 아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입니다. 베르사유 궁전, 바스티유, 개선문, 에펠탑처럼 익숙한 장소들이 등장하니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루이 14세와 프랑스 대혁명, 나폴레옹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도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어서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읽다가 아이가 “왕이 너무 화려하게 살았으니까 사람들이 화가 났던 거네?“라고 말하는데, 긴 설명 없이도 핵심을 이해했다는 점에서 책 구성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탈리아를 읽으며 르네상스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이탈리아에서는 포로 로마노, 콜로세움, 메디치 예배당, 성 베드로 대성당을 중심으로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 시대를 소개합니다.

사실 르네상스는 어른에게도 조금 어려운 개념인데, 장소를 따라가며 설명하니 아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더라고요.

“콜로세움이 여기였구나.”

“카이사르가 이런 사람이었어?”

평소라면 어렵게 느꼈을 내용도 흥미롭게 읽는 모습을 보니 여행이라는 소재가 아이들에게 정말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들어 있는 코너도 재미있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가장 먼저 펼쳐본 부분은 ‘리키의 비밀 다꾸’였습니다. 다이어리를 꾸민 것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역사책이라는 느낌보다 친구의 여행 노트를 보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반대로 저는 ‘송쌤의 리더스 가이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사건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리더라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까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어요.

아이도 “나라를 잘 이끄는 사람이 정말 중요하네.“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면서 단순한 역사 공부를 넘어 생각하는 힘도 함께 키워주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웠던 세계사 입문서

세계사는 외울 것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먼저 흥미를 만들어 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나라와 장소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다 보니 아이도 자연스럽게 세계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다음에는 다른 나라도 읽어보고 싶다.“라는 말까지 하더라고요.

특히 초등 중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한 난이도라 세계사를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부담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글만 많은 역사책이 아니라 그림과 함께 읽으며 이해할 수 있어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아이, 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이,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도 이번 책을 시작으로 다음 시리즈도 함께 읽어보려고 합니다. 세계사를 공부로 시작하기보다 즐거운 여행처럼 만나고 싶은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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