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전과목 어휘 일력 365
정명숙 지음, 젠디 그림 / 다락원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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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다락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로,

작성자의 주관적인 의견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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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공부를 지켜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이런 생각이 들어요. 문제를 못 푸는 이유가 꼭 개념을 몰라서일까, 아니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일까 하고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는 길어지고, 설명은 복잡해지는데 아이가 멈칫하는 지점은 의외로 아주 기본적인 단어일 때가 많더라고요.

교과서를 읽다가 “이게 무슨 뜻이야?”라는 질문이 나오면 그제야 어휘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게 돼요. 국어뿐 아니라 수학 문제 속 설명, 사회와 과학의 개념 문장, 심지어 예체능 교과서에서도 아이들이 낯설어하는 단어는 계속 등장해요. 어휘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개념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결국 학습 전반에서 자신감을 잃기 쉬워요.

그래서 어휘를 따로 챙겨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어요. 어휘 문제집은 꾸준히 하기 어렵고, 사전은 책장에 꽂혀 있기만 했거든요. ‘어휘 공부를 시킨다’는 느낌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휘를 접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에 만난 게 바로 『초등 전과목 어휘 일력 365』였어요.


이 책은 일반적인 문제집이나 단어장이 아니라 만년 일력 형태의 스프링북이에요. 하루에 한 장씩 넘기는 구조라서 분량 부담이 없고, 오늘 해야 할 공부가 명확해요. 책상 한쪽이나 거실처럼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손이 가요. ‘오늘은 이만큼’이라는 기준이 딱 정해져 있어서 미루게 되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초등 전과목 어휘 일력 365』에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전과목 필수 어휘와 학습 도구어 800여 개가 담겨 있어요. 국어 중심이 아니라 수학, 사회, 과학, 예체능까지 고르게 구성되어 있어서 특정 과목에 치우치지 않아요. 실제 교과서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단어들이라서 학교 수업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돼요.

각 장에는 대표 어휘 하나가 중심이 되고, 그 단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설명이 함께 실려 있어요. 한자나 영어 표기가 같이 나오는 단어도 많아서 뜻을 짐작해 보는 연습을 하기에 좋아요. 단순히 뜻만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왜 이런 의미가 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설명은 길지 않지만 충분해요. 교과서처럼 너무 간단하지도 않고, 사전처럼 어렵지도 않아요. 아이 혼자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라서 따로 옆에서 붙잡고 설명하지 않아도 돼요. 예문이 함께 있어서 단어가 실제 문장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어요.

저희 집에서는 이 일력을 하루 중 가장 편한 시간에 활용하고 있어요. 아침에 학교 가기 전 잠깐 넘겨보기도 하고, 숙제를 마친 뒤 쉬는 시간에 가볍게 읽어보기도 해요. 따로 ‘공부 시간’을 만들지 않아도 되니 아이도 부담이 없어요. 소리 내어 읽고, 뜻을 한 번 생각해 보는 정도로만 해도 충분하더라고요.

막내는 일력을 넘기면서 “이 단어 전에 본 것 같아”라거나 “이거 사회 시간에 나왔어” 같은 말을 종종 해요. 그런 반응을 볼 때마다, 어휘가 조금씩 쌓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냥 넘기거나 바로 물어봤다면, 요즘은 스스로 문맥을 통해 뜻을 짐작하려는 모습도 보여요.

어휘 일력을 쓰면서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교과서를 읽는 태도예요. 예전에는 지문이 길어지면 시작부터 부담스러워했는데, 요즘은 끝까지 읽어보려는 시도를 먼저 해요. 단어 하나하나가 완벽히 이해되지 않아도, 전체 흐름을 파악하려는 힘이 조금씩 생긴 느낌이에요.

문해력은 단기간에 눈에 띄게 좋아지는 영역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이렇게 매일 5분씩 어휘를 접하다 보니, 문제를 읽는 속도나 이해도가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는 건 분명히 느껴져요. 문제를 잘못 이해해서 틀리는 경우도 줄어들었고요. 아이 스스로도 “요즘 문제 읽는 게 덜 어렵다”고 말할 때가 있어요.

부모 입장에서 『초등 전과목 어휘 일력 365』가 좋은 이유는 관리 부담이 거의 없다는 점이에요. 매일 진도를 체크하거나 채점을 해야 하는 교재가 아니라, 그냥 넘기기만 하면 되거든요. 아이가 안 보는 날이 있어도 괜히 조급해지지 않고, 다음 날 다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어요.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공부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거예요. 하루 한 장이라는 분량 덕분에 ‘조금씩 꾸준히’라는 감각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익히게 돼요. 큰 목표보다 작은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걸 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도구 같아요.

초등 시기에는 무엇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보다, 공부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초등 전과목 어휘 일력 365』는 공부를 부담으로 느끼지 않게 하면서도, 꼭 필요한 기초를 차근차근 쌓아갈 수 있게 도와줘요. 어휘를 알면 교과서가 보이고, 교과서가 보이면 공부가 덜 두려워지니까요.

지금도 이 일력은 집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여 있어요. 하루 한 장, 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이 쌓여 아이의 학습 자신감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초등 전과목 어휘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 이런 일력형 교재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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