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학교에서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 점퍼 JUMPER

점퍼 ㅣ 생각학교 클클문고
고정욱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9월

요즘 저도 그렇지만 초등 5학년 아이의 관심사는 타임슬립~! 드라마나 만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최근 타임슬립 소설들을 많이 읽다보니 재미도 있고 신기하기도 하고 자꾸자꾸 읽게되는 매력을 알아버린듯한, 여러가지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말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 책 〔점퍼〕는 평범하던 한 청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타임슬립 소설이구요. 뜻하지 않은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로 이동한 어느 점퍼의 이야기인데요. 과연 어느 시대로의 시간여행이었는지, 어느 나라? 어느 장소였을지 너무도 기대가 되었는데요. 표지를 보아하니 일제강점기? 북한? 뭔가 호기심이 팡팡 터져오릅니다 >_< 저 역시도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제강점기 시대로의 시간여행 ... 괜찮을까 싶었어요.

오산학교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한 학교이고, 김소월, 백석, 이중섭 등등 시대를 뛰어넘는 예술가들을 길러낸 대표적인 민족학교이지요. 학창시절 역사시간에 달달달 외웠던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 시대와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펼쳐질 내용을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만약 그 시대에 살았다면 ... 어땠을까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요즘 교과사회시간에 역사를 배우다보니 초등 5학년 아이도 호기심 반짝이는 눈빛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꿈도 삶에 대한 의욕도 없이 생활비 걱정만 하던 주인공 창식이가 이곳, 오산학교에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일들을 경험하게 되는지에 포인트를 두고 한장한장 책을 읽는데,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아주아주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행동하고 또 자신들의 꿈을 찾아 오산학교 청소년들과 함께하며 창식이가 한층 성장하는 한편의 드라마를 같이 보는 것만으로도 벅차오르는 기분이에요. 역사를 제대로 알고 배우고 앞으로의 미래를 만들어갈 우리 아이들이기 때문에 이 책 〔점퍼〕를 통해 마음아픈 역사일지라도 제대로 알고 기억하고 문화의 힘이 어떤것인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 자신의 꿈을 찾는 여정을 꼭 시작하기를 응원하게 되네요.

"초등맘 카페에서 당첨되었습니다, 생각정원 출판사로 부터 제공 받아 직접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