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여름 크리스마스 - 2024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이야기숲 2
박현경 지음, 안은진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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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인 우리집 1호는 어린이와 청소년 그 중간 어디쯤, 애매한 경계선에 서있는것만 같아요. 어떨땐 어린이~ 어떨땐 청소년인듯? 아주 애매하고도 모호한 ^^ 이 책 [우리들의 여름 크리스마스]는 서로 다른 4명의 친구가 함께 여름 햇살처럼 눈부시고 해맑은, 크리스마스처럼 두근두근 설레이는 우리가 우리답게 사는 이야기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초등학교 6학년은 어린이로 보내는 마지막 시기이기도 하지요. 남은 초등학교생활을 마음껏 즐기기에도 부족한데, 많은 아이들은 새롭게 펼쳐질 막연하고도 무서운, 혹은 설레일 중학 생활을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만 합니다. 준오 역시 6학년이 되자 엄마의 무시무시한 교육열에 시달리게 되어요. 닭장 같은 학원 대신 웹툰 학원에 다니고 싶지만, 준오는 엄마에게 차마 말을 못해요. 준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건 찬주와 민성이뿐 ... 찬주는 준오가 직접 만든 만화책에 관심을 보이며 ‘미래의 웹툰 작가’라고 칭찬해 주고, 민성이는 웹툰 작가 강연을 찾아 주며 같이 듣자고 말하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나는 나다운것, 부모님이 원하는대로의 내가 아니라, 남들이 원하는 내가 아니라 각자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다짐이 보이기도 했던 너무나도 찬란하고 순수한 이야기인것 같아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어요. 저희집 1호는 그저 재미난 이야기, 내 친구의 일인것 같은 그런 이야기로 읽고 책을 덮었지만 저도 겪어왔던 사춘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그 경계선 어디쯤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내가 나답기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갈등하고 또 설레였었는지 떠오르게 하는 책이었네요. 초등시절 얼마 남지 않은 어린이의 삶을 맘껏 누리기로 결심한 아이들은 다가오는 여름을 크리스마스처럼 두근두근 설레이게 마주하는데요. 네 친구의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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