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를 위한 철학의 쓸모 - 2023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오가와 히토시 지음, 하야시 유미 그림, 고향옥 옮김, 서정욱 감수 / 길벗스쿨 / 2023년 1월
평점 :
저의 학창시절엔 암기 중심의 공부법이 만연했던... 그런데 지금 우리 아이들의 공부법은 어떤가요? 아이들 교과서를 보고 전 엄청 놀랬어요.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글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림이나 어떤 상황을 던져주고 생각을 해보라는... 너무나도 낯설었어요. 시대와 사회가 변한만큼 공부법도 변화하고 있겠지만은... 우리 아이들이 교과서나 책에 나오지 않는 어떤 문제나 상황들을 직면했을때 스스로의 힘으로 대응하고 답을 이끌어 내야하는 그런 시대 속에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과 저에게 필요한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하는 그런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바로 "어린이를 위한 철학의 쓸모" 입니다. 철학? 초등학생이 철학? 의아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철학은 어려운 것도, 낯선 것도 아닌. 바로 "생각하는 힘" 인거죠!
아이들의 사춘기때의 고민들도, 친구들과의 우정의 어떤 문제, 또 나중에~ 사회에 나갈때, 취업준비할때 등등 어떤 일을 맞딱드리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 "깊이 생각하는 힘"을 어릴때부터 습관화 하는 것이 중요한만큼 이 책의 포인트도 그래요.
철학은 여느 학문과는 다르게 답보다 질문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학문이에요. 수학처럼 답이 딱 나오지 않을 수도 있구요. 어쩌면 이 책은 질문으로 시작해서 결국은 질문으로 끝날 수도 있어요. 상황이 달라지면 답도 달라질 수 있기에, 언제 어디서든 '생각하기'를 게을리 해선 안된다고 말하고 있지요. 생각하도록 도와주는게 철학의 역할이기도 하구요.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철학이기도 해요. 아이들과 함께 '철학'은 그리 어려운게 아니구나. 답이 달라질 수도 있구나. 생각하는건 이런거구나. 정도만 알아도 꽤 훌륭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