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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어주는 여자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1
한젬마 지음 / 명진출판사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아니.... 그림을 읽는다니!!! 나는 한순간에 이 책의 제목에 매료되어 버렸다. 게다가 작가의 이름도 평범하지 않았고... 여기서 그림을 읽는다는 것은 그림의 설명이나 그림에 대한 이야기, 떠오르는 생각 등을 적어 구성한 책이다. 바스키야의 그림부터 추상파, 인상파, 또는 춘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장르의 그림들이 소개되어 있다. 모든 그림들이 각각의 강렬한 이미지를 품고 있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그림의 색들이 가슴에 각인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그림들을 선정하였다.

그렇다고 이책은 그림만 볼만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도 한번 차근차근 읽어보길 바란다. 그림에 잘 조화시켜 쓴 수 많은 이야기는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있고... 또한 그림의 그것과도 같아서 읽는 재미가 배로 늘어난다~! 모든 이야기들에는 사건도 있고 인연도 있고 감동도 있었다. 이렇게 신기하게 낭만적인 책은 상당히 드물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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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1 - 여명편 은하영웅전설 1
다나카 요시키 지음, 윤덕주 옮김 / 서울문화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공상과학 소설이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그저 그러한 삼류소설은 절대로 아니다. 이 소설은 정말 내 인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스토리는 대충, 자유행성동맹과 은하제국이 서로의 세력을 놓고 다투는 이야기 이다. 각각 양 국가에는 개성들이 뚜렷하고 다른 소설에서는 보기 힘든 인물형들이 많이 나와서 재미도 더해준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많이 변했다. 이 책으로 인하여 정치, 군사, 전략, 전술 등의 일면들에 대한 기존의 나의 상식들이 모두 파괴 되었다. 그 대신에 나에게는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고정관념이나 편견 따위를 벗겨서 볼 수 있는 능력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였다. '썩은 민주주의냐, 현명한 독재정치냐?' 와 같이 주축을 이루는 주제들이 많은 생각을 같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전략, 전술들에 대해서는 내가 이 곳, 저 곳에서 찾아보고, 스스로 연구하여 터득해 가면서 나의 그러한 면이 매우 강해졌다. 방추형 진이 뭐고, 양동 작전이 뭐고,,, 뭐가 뭐고,,,,,..... 또한 플러스 효과로 연구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을 스스로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무엇이든 이론적인 것에는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었다.

그러나 전략, 전술들에게 너무 많은 관심이 쏠리자, 공부 등에 대한 관심들이 줄어드는 부작용도 나왔다. 급기야는,,, 내가 스스로 거의 확정이 되었다고 단언하던 내 장래희망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부작용은 아니지만, '은하영웅전설'이 내게 준 영향의 거대함을 말해준다. 그러나, 내 생각엔 이 책을 읽는다고 누구나 나처럼 변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야망을 품고 있는 사람들만이 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저 판타지 소설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책이든 자신이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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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기술 - 점수, 마구 올려주는 공부의 법칙
조승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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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앞으로 2년 뿐이라....... 생각할 때 마다 한참 까마득하게 어둡고 깊숙한 터널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이젠 그런 걱정도 상당히 줄었다. 그 일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책이 바로 '공부 기술' 이다!!

어머니께서 신문에서 '조승연'형(?)의 인터뷰를 보신 뒤 산 책인데, 나도 처음에 부제인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테크닉으로 해야 한다' 라는 문구를 보고는 마음에 들었다. 그 새빨간 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나는 저자가 나랑 거의 같은 길을 지나왔다고 생각했다. 거기에는 엄마도 공감하셨다.

이 책은 정말로 공부의 기술적인 면만 적어 놓았는데, 사실상 힘든 부분도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알아두면 매우 유용한 내용들이다. 특히 '20분 마다 과목 바꿔서 공부하기'와 '그림의 형태로 기억하기' 등은 나의 집중력 부족과 시간 부족을 효과적으로 보충해 주었다. 실제로 써봤지만, 정말 유용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완전한 족보는 아니다. 이 책도 어느 책이나 다름없이 우리가 갈 방향을 제시해주고 바른길로 가도록 잡아 줄뿐, 발걸음은 우리가 옮겨야 하는 것이다. 책의 저자는 자신은 머리가 나쁘지만 터득한 기술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아 여러 가지를 배웠다지만... 저자야 말로 머리가 좋은 것 같다. 이러한 기술들이 천재를 만들고 영재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물론 선천적인 경우도 있겠지만 말이다.

나도 그래서 천재가 되어 보기로 결심했다. 사실 이책은 남들에게 권하기 싫다. 왜냐하면 앞으로 이 책이 많이 읽혀진다면, 나의 경쟁자들이 훨씬 더 늘어나게 될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나의 이런 이기적인 생각은 어쩌면 자기애적인 생각이다.(반면에 또는 이기적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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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29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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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그 이름을 처음 알았을 때는 중 3이었다. 그 때 즈음 이책이 신문에 광고가 되었기 때문이다. 마침 중학교의 과학선생님께서 체에 대해서 '세계의 지식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이라고 설명해 주어서 누구인지 궁금했다. 그러나 한동안 어머니께서 책을 사 주려 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겨울방학 때 어마어마한 양의 책을 연속으로 구입했는데 무엇보다도 나에게는 이 책이 우선이었다.

고 1동안 인터넷에서 여기저기에서 체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익히 들어 두어서 나는 책을 사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했었는데, 처음에 책을 살 때는 깜빡 잊고 빼먹었었다. 그러나 두 번째에는 기억해내는 데에 성공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드디어 내가 존경할 사람을 찾은 것 같다. 체의 본명은 에르네스토 인데, 나는 이 이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나는 이상주의자이다. 그러나 현실을 지각하는 법도 알고 있다. 체야말로 내가 가장 찾아다니던, 내가 가장 본받기를 원하던 사람이다.

내가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에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별로 좋지 못했다. 왜냐하면 우리 나라에는 체가 단지 쿠바의 좌파 혁명가로 밖에는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아주머니께서는 내가 이책을 읽고는 '공산당 골수분자'가 될 것이라면서 이 책을 읽는 것을 적극적으로 만류 하셨다. 그러나 나는 체의 사회주의를 본받는 것이 아니라, 비록 이루어질 수 없는 유토피아라 해도 그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노력하는 강인한 정신과 용기를 배우기 위해서다. 저자는 '체는 가치가 전복되고 기계가 중심이 되어버린 파편화된 세계 속에 사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라고 말했다.

현대인들은 꿈이 없다. 요즘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의 의미를 깊이 생각이나 해 보았겠는가? 체는 볼리비아 군에게 사살당할 때 까지도 눈을 감지 않았다. 나는 두 눈을 뜨고 죽은 체의 사진을 보고는 무언가가 머릿속에 떠오르기는 하였지만, 무어라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감동 내지는 안타까움... 정도? 엘뤼아르는 '별이 없는 꿈은 잊혀진 꿈이다.' 라고 말하였다. 나는 내가 왜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인간이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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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비룡소 걸작선
생 텍쥐페리 지음, 박성창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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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전쯤 보아 구렁이 속 코끼리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나는 처음에 그런 허무맹랑한 소리를 듣고는 어이가 없었다. 사실 난 그 때에는 ' 어린 왕자' 라는 책을 모르고 있었다. 그래도 왠지 모르게 흥미가 생겼다.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중학교 3학년이 되었다. 그 당시에 내가 꽤나 '명작, 명작' 하며 명작이란 것들을 몽땅 모으고 있었다. 물론 고등학교 오면서부터는 시간상... 포기했지만... 그래도 그 때 읽은 책들이 매우 중요한 것들이 많았다. 그중 가장 내 맘에 들었던 것이 바로 어린 왕자 이다. 처음에는 매우 엉뚱한 어린 왕자의 생동이 의아했지만 읽을 때마다 한 구절씩 새로이 풀려 나가는 느낌이 가슴으로 실감이 났다. 때때로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같은 느낌을 주는 이 책에 대해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이라는 별칭을 붙여 주었다.

내가 조금씩 더 성숙해질수록 어린 왕자를 읽는 자세, 또는 어린 왕자를 이해하는 방식이 달라져 갔다. 그래서 나는 어린 왕자를 하나의 '인생의 교과서' 따위로 삼고 있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내가 정말 너무 늙어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너무도 치밀하고 상막한 사회... 그 속에서 살아가는 내가 불쌍해 진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다시금 생각되는말이 있다.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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