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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니츠의 햄릿 - 그리고 이 작품을 문화적 기념비로 만든 모든 것
디트리히 슈바니츠 지음, 박규호 옮김 / 들녘 / 2008년 3월
평점 :
디트리히 슈바니츠의 마지막 유작.
슈바니츠의 햄릿.!!
햄릿이라는 작품이 너무나도 유명해서 누구나 한번쯤은 읽었을 것이고 읽지 않았더라도 줄거리 정도는 누구나 알고 있을것이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현대의 독자들을 위해 자세히 해설을 한 슈바니츠의 햄릿.
마치 학생들에게 햄릿에 대해 열심히 강의 하는 모습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햄릿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책인것 같다.
슈바니츠의 해설이 가미되어 우리를 그 시대의 햄릿과 대면하게 끔 해주는것 같다.
다시한번 햄릿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포악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맞는 건가, 아니면
창칼을 들고 노도처럼 밀려드는 재앙과 대항하여 싸우다가
끝장을 내는 건가, 죽는건-자는 것 뿐일지니,
잠들면 마음의 고통과 육신에 따라붙는
무수한 고통은 사라지니.
죽음이야 말로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결말이 아닌가.
죽는 건, 자느 것, 잠들면 꿈을 꾸겠지.
아 그거 문제로다.
이 세상의 고민에서 벗어나 죽음 속에 잠든 때에
어떤 악몽이 나타날지 생각하면 망성이지 않을 수가 없지.
그 때문에 결국 괴로운 인생을 그대로 이끌고 가는 것 아닌가.
-1막 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