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카민스키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13
다니엘 켈만 지음, 안성찬 옮김 / 들녘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독일작가의 작품은 어린시절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은뒤 처음인것 같다.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과 비교하기는 뭐하지만...

나와 카민스키도 그 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책인것 같다.

전 생활과 문화가 다른 나라의 작가의 작품을 접할때면 그 새로움에 빠져들곤 합니다.

 

명성을 얻고 싶은 젊은 예술사가 vs 과거를 되찾고 싶은 노화가

등장인물은 책제목처럼 쵤너와 카민스키이다.

쵤너란 이름은 독일어로 세금을 징수하는 사람, 죄인이란 뜻이 있다고 한다.

쵤너는 집도 없이 여자집에서 얹혀 살다가 이별통보로 쫒겨나게 된다.

현재 일을 하는곳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며 고약한 성격의 젊은 남자이다.

카민스키는 마티스의 제자이며 피카소와 친구였던 그는 시력을 잃은후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쵤너는 산골에 은둔중인 초현실주의 대화인 카민스키를 찾아간다.

그의 전기를 써두었다가 그의 사후에 발표해 부와 명예를 거머쥐려는 야심을 감추고 있다.

그러나 그런 계획은 쉽게 되지는 않는다.

산골을 찾는 과정도 쉽지가 않고 카민스키의 딸인 미라암 또한 카민스키와의 접촉을 못하게 한다.

쵤너는 잔꾀를 내어 꺼낸 말이 예정에 없던 여행길에 오르게 되고 칸민스키의 옛예인을 찾으러 떠나게 되는 두사람은 그들만의 세계가 시작된다.

 

책은 마치 추리소설처럼 긴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이책을 읽는 재미가 더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끝이 없는것 같은. 결론이 없이 그냥 끝나버리는 장면들 덕분에 연결될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자신의 것을 버림으로써 자유를 찾아 떠나는 쵤너의 모습에서 우리도 한번 자신의 돌아보기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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