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2000대 이하로 급락했다가 현재는 3000대가 넘는 지수를 보이고 있고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들이 솔솔 나오면서 너도 나도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주식이 이제는 안하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 된 것같았다.
특히 이제는 20대들도 주식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니, 나는 뒤처진게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주식이 접근하기에 쉽지 않은 영역이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 무려 출간된지 30년이 지난 책이었다. 1989년에 지어진 주식에 대한 책이니 지금과는 많이 다르지 않을까 싶지만 아직까지도 베스트셀러인걸 보면 이 책, 무언가 있는 모양이었다.
책을 집어 들고 묵직한 책의 두께에 한번 놀라고, 그 안에 있는 글의 양에 두번 놀랐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에 세번 놀랐다.
이 책은 주식으로 돈을 벌게 해주는 책이 아니었다. 주식을 하기 위해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였다.
자본주의 세상에 사는 사람으로써 재테크는 무조건 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재테크에는 부동산도 있고, 주식도 있고 그외에 돈으로 돈을 먹는 여러가지 종류들이 있다.
그런대 그 모든것에는 공통점이 있다. 단타를 바라지말고 장투를 하면 돈을 벌것이니라..
이 책에서도 자주 강조하는 포인트는 바로 그것이였다. 좋은 주식을 발굴하고 싸게 사서 오래 묵히면 나중에 좋은 보상이 올것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투자 준비"
2부는 "종목 선정"
3부는 "장기적 관점"
1부의 투자 준비에서 요점은 놀랍게도,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집에 투자하라" 이다.
이책의 저자가 한국사람인줄 알았다.
그리고 "주식의 단기 등락을 무시하고 숫자를 보고싶다면 6개월마다 보면 마음이 평온해질것"이라는것이다.
숫자에 예민한 나로써, 주식 그래프가 오르락내리락 하는것만 봐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식은땀이 흐르는게 주식은 나와 안맞는다 생각했었는대, 그게 아니었다. 주식은 단기싸움이 아니라 장기싸움이었다.
2부의 종목 선정에서 요점은 "인기업종의 인기 종목을 피하라"이다.
그리고 "무모한 도박은 결코 보상받지 못하는 법"이라고 했다.
"틈새를 확보한 회사를 찾아라", "계속해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를 찾아라","인내심을 가져라, 서두른다고 주가가 오르는것은 아니다","새 종목을 고를 때는 적어도 새 냉장고를 고르는 만큼 시간과 노력을 들여라" 등등 여러 좋은 조언을 해주었다.
이런 조언이 2021년에도 통하는 조언이라니 놀라웠다.
마지막 3부 장기적 관점에서의 요점은 "시장 하락은 우리가 좋아하는 주식을 살 휼륭한 기회다", "1년이나 2년 후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형우량주에 투자해서 20~30% 수익을 몇 차례 누적하는 방법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 "회사의 전망이 신통치 않은데도 단지 주가가 싸다고 매수한다면, 이는 돈을 잃는 방법이다", "시장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되면,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시간과 돈을 절약하라"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어, 책을 읽다 중간중간 멈추는 일이 많았었다.
그리고 이책은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다시 또 읽게될 책인건 분명하다.
내가 막연히 주식에 두려움을 갖고 있던 부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불안감이 해소된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주식"이라는 분야도 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터 린치"라는 월가의 영웅의 이야기를 책 한권으로 읽게되어 영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