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탄생 - 만화로 보는 패션 디자이너 히스토리
강민지 지음 / 루비박스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명품을 좋아하지 않는여자들이 어디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갖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 갖을 뿐이지. 누가 주기만 한다면 덥석 받을께 분명하다.

그리고 심지어 명품을 살 여유가 없어도, 밥을 굶어서라도, 대출을 받아서라도 사고싶은게 바로 명품이다.

 

어느순간부터 명품들을 알게 되었고,

사람들이 명품에 환장을 하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고,

그것들이 왜 그리 대단한지, 사람들이 왜 그리 열광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때도 있었다.

그리고 어느순간 나도 그 사람들 속에서 명품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곤 했다.

 

그저, 비싸서, 그저, 사람들이 다들 좋아하니깐, 그저, 아무나 갖을수 없는거니깐, 그저, 아무나 살 수 없는걸로만

명품을 정의 내리기에는 나는 명품에 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패션의 탄생] _ 만화로 보는 패션 디자이너 히스토리 라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만화로 되어 있기때문에

아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그 안의 내용들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 아주 묵직했고, 두둑했고, 알찼다.

이 책에 나온 26명의 패션디자이너들은 내가 갖고 싶은 브랜드의 디자이너도 있었고, 많이 들어봤던 브랜드도 있었고, 처음으로 알게 된 디자이너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 나돈 26명의 디자이너들은 모두가 명품이라고 불릴만한 가치와 역사가 있었고 전세계의 '패션'이라는 명인의 자리에 올라가도 전혀 손색없는 아주

휼륭한 디자이너들이었다.

그들에겐 그들만의 역사가 있었고, 그들만의 스토리가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명품브랜드들은 왜 비쌀까에 대한 퀘스쳔마크에 적절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그것은 '명품'이라고 불릴만한 디자이너였고, 패션이었다.

 

지난 100년간의 패션역사의 흐름도 보고, 유명 디자이너들의 역사도 보고, 더불어 그들의 패션까지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림들로 볼 수 있는 이 책 자체도 너무 매

력적이다.

그저 남들이 다 좋아하니깐 입고,들고 다니던 명품 브랜드에서 끝내지 말고,

그 브랜드들의 하나하나의 역사와 스토리들을 알고 그 브랜드들을 구입한다면,

더욱더 가치있고 진정한 명품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 서울.수도권 (2011년 전면 개정판) - 한나절 걷기 좋은 길 52 주말이 기다려지는 여행
박미경.김영록 지음 / 터치아트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봄이 턱밑까지 다가왔을때 썼다는 이 책을 나는 봄이되어 꽃이 피고 여름이 오려고 후덥지근한 비가 내리는 날이 읽었다.

그것도 봄날이 간다.라는 영화를 본후에말이다.

 

행복한 걷기여행.. 그래 맞다. 걷는것은 행복하다.

걸을때 행복하고, 걷고나면 행복해진다.

그래서 김영록,박미경 두 작가님도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쓴게 아닐까 싶다..

 

과거엔, 많이 걸었다.

왜냐면 그땐 우리모두 일명'뚜벅이'었기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걸을 수 밖에 없었다.^^

남자친구도 차가 없었고, 나도 차가 없었고, 여자친구들도 차가 없었고, 그래서 우리는 걸을수 밖에 없었다.

어딜 놀러가도 항상 걸었고, 놀러가서도 계속 걸었다.

그런대 어느순간, 나이를 한살한살 먹으면서, 더이상 걷지 않게 되었다.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차를 끌고 가고, 차를 타고 가고, 차를 가지고 갔다.

어느순간 남자들은 항상 차를 가지고 왔고, 차를 타고 다니는것이 너무 자연스러워 졌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몇몇 걷기 좋은 코스들조차, 심지어 나는 차를 타고 갔었다.

 

그런대, 이 책에 나온 걷기여행을 위한 코스들을 보니, 옛날이 그리워졌다.

옛날이 정~말 그리워 졌다.

그의 손을 잡고 걷던 남산, 또다른 그와 걸어서 데이트하던 하늘공원, 또또다른 그와 처음만나 걸었던 청계천길..

예전엔 참 많이 걸었는대.. 어느새 걷는걸 멈춘듯 하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며 다시 걷고 싶다는 생각이 용솟음치듯 폭발했고.

나는 걷기로 마음먹었다.

걷는것도 하고싶었고, 과거에 걸으며 느꼈던 그 기분들도 다시 느끼고 싶었다. '행복'했던 그 기분 말이다.

그때 같이 걸었던 '그'사람들은 이제 더이상 내 옆에 없지만, 그래도 걷고 싶었다.

 

그래서 책에서 추천하는 코스중의 하나를 선택해서 걷기로 결심했다.

'그'사람들과 걸어보지 못했던 코스로 말이다. 더불어 '그'사람들과 차를 타고도 가보지 않았던 코스로 말이다.

이제 걷기여행을 혼자할지 아니면 누군가와 같이 걸을지를 정해야 겠다!!

 

걷기에 목말라 있거나, 어딘가를 걷고는 싶은대 마땅히 어디를 걸어야 할지 모르거나,

혹은 더이상 자동차여행이 지겹거나, 아니면 뭔가 새롭고 행복한 여행을 하고싶다면

바로 이책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을 추천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52가지 코스중의 하나를 선택해서 당장 이번 주말에 걷기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행복해 질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미술관에 놀러간다
문희정 지음 / 동녘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미술관에 놀러간다.

미술관들을 소개해주는 책인줄 알고 가볍게 들게된 책이, 나에게 미술관 너머를 보게해 주었다.

문희정.. 그녀가 너무 부러웠다.

 

이 책은 작가가 좋아하는 그리고 서울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미술관들을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때론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하며 풀어쓴 책이다.

총 29개의 갤러리와 미술관들이 나오고 그 안에는 그녀의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

책을 다 읽은 순간, 언제든 놀러갈 수 있다는 미술관이 있는 그녀가 부러웠고, 본인의 이야기를 잘 풀어쓴 그녀가 부러웠고, 책을 만든 그녀가 부러웠다.

사실 나는 초중고대까지 미술, 음악등 예체능에는 전혀 무뇌한인 그런 여자였다.

물론 절대 자랑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런 내가, 그런 내 안에, 사실 미술과 음악등 문화생활이라고 불리는것들을 질투하기 시작했다.

미술을 하고,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부러웠고, 그 부러움은 어느새 동경이 되어있었다.

내 눈에 미술이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무언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었고,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처 수레바퀴돌듯이. 집,회사,집,회사만을 다니며, 내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업무들을 하며,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는대.

미술이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작업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게 나는 너무나도 너무너무너무너무나도 부럽고 질투가 났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문희정'작가에게도 그 질투는 여과없이 비추어졌다.

 

책은 너무 만족스러웠다. 그동안 별5개를 준 책이 없었는대 이 책은 사심없이 별5개를 주고 싶은 책이었다.

여기 나온 29개의 갤러리와 미술관들은 꼭 한번씩은 찾아가 볼 생각이다.

그리곤 나의 취미란에도 당당하게 미술관 구경하기를 쓸것이다.

 

이 책에서 단지 아쉬웠던건 미술관과 갤러리들을 소개하면서 작가가 언급한 그림이나 인물들을 사진상으로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물론 저작권의 문제도 있고 남의 그림을 맘대로 실을수 없으니 그럴만도 한대 작가의 글솜씨가 너무 뛰어나서 당장이라도 작가가 말하는 그림이나 인물들을 바로 볼 수 없다는게 나의 조급한 성격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책에 나와있는 미술관을 가는 지도가.. 너무 어려웠다.

길이름이라던가, 뭔가 대중교통으로 가는 법이라던가. 뭔가 찾아가기 쉽게 알려줬더라면 초행자도 가기 쉬웠을텐데.

이 책에 나온 지도는 "올테면 와봐라.." 혹은 "여긴 나만 아는 장소이고싶어~" 라면서 숨박꼭질하듯 꼭꼭 숨겨진 장소에 찾아가기 너무 어렵게 만든 지도가 아니었나 싶다.

가뜩이나 찾기 힘든곳에 숨어있는 갤러리들을 더 찾기 힘들게 만든것 같기도 하고.. 뚜벅이보다는 네이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갈 수 있는 자동차소유자를 위한 지도같았다.

 

그 몇가지만 빼놓고는 너무도 완벽하고, 너무도 소장하고 싶고, 너무도 알찬, 그런 책이었다.

미래의 문희정 작가의 다음 책이 너무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물은 그립고 서른은 두려운 - 가지 못한 길은 후회되고, 가고 있는 길은 버겁지만, 세상의 중심에 서고 싶은 당신에게
이종섭 지음 / 베스트프렌드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스물은 그립고, 서른은 두려운..

28살인 나에게 정말 가슴에 와닿는 제목이었다.

그리고 특히나 책표지가 맘에 들어야 책을 보게되는 나의 습성상. 이 책의 표지는

내가 이책을 집게 만들만큼의 매력이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ㅡ, 딱 거기까지였다.

예고편이 전부였던 영화처럼, 책표지가 전부였던 책이었다.

 

/*가지 못한 길은 후회되고, 가고 있는 길은 버겁지만, 세상의 중심에 서고 싶은

당신에게*/

/* 청춘들이여, 한발 한발 세상을 향해 내딛어라! 그대가 가는 길이 세상의 중심이

다 */

 

나를 낚았던 표지에 써있는 글귀들이다.

책표지의 글귀는 이렇게 잘 썼으면서, 책 내부에 글귀들은 왜 그랬는지가 많이 아

쉬웠던 책이었다.

그래, 그냥 가볍게 이책을 보자면, 괜찮다..

이 책 초반에도 작가가 썼지만, 요즘 서점에 가면 20대를 위한 책들이 넘쳐난다.

그리고 이책은 역시. 그 수많은 책들중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그럼 뭔가 새로운것이 있을것 같았는대.. 역시나. 기존의 20대를 위한 책들중에 전

혀 새롭지도 전혀 독특하지도 않았다.

그냥, 한번 읽고 "아~ 그래, 그렇구나. 그렇지. 이렇게살면 안되겠다,," 라고 다짐

한번 하고 다시 책을 덮으면 다 까먹을 그런 것들이었다.

 

그 이유는,

이책은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이세상에 널려있는 좋은 내용의

글귀들을 짜집기해서 책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런 종류의 책을 읽는 이유는, 작가가 경험을 하고 이 작가만이 가지고 있

는 생각들과 가치관,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시각들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작가의 생

각을 나의 생각과 비교해보는, 그런 재미로 이런 종류의 책을 읽는건대..

이책은 아쉽게도 시중에 많이 있는 좋은 책들의 좋은 글귀들과 유명한 사람들이 했

던 말들을 다 짜집기 해서 책 한권을 만들었다.

온통 다 남의 이야기들 뿐이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웠다.

난 이종섭이라는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대, 이 책을 다 읽었을 때는 이종섭

이라는 사람은 그저 대필작가이고 온갖 여러 종류의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들만

축약해서 읽는 기분이었다.

책은 잘 만들었다. 남의 이야기들을 요약하고 정리해서 말이다.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싶었던 한 독자에게는 이 책 내용이 쫌 아쉬웠을 뿐이다.

 

다시 책제목으로 돌아가서,

스물은 그립고, 서른은 두려운 바로 나의 현실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되는 계기가 된 책 제목이었다. (책내용이 아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쾌한 노자, 현대인과 소통하다 - 알기 쉽게 풀어쓴 알기 쉽게 풀어쓴 동양철학 시리즈 1
왕융하오 지음, 이성희 옮김 / 베이직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자"

중고등학교 시절 도덕책에서만 들었던 이름,

나와는 전혀 상관없을것 같던 인물.

 

그런 노자가 나에게 다가왔다... 아니, 내가 먼저 노자의 문을 똑똑 뚜들겼다.

현대인과 소통하고 싶다는 노자의 말을 들어보기 위해서였다.

 

이 책을 처음 펼쳐서 읽기 시작해서는 무언가 내가 너무 어려운 책을 선택한게 아닐까. 하는 답답함과 함께,

글들이 너무 어려웠다.

나의 능력과 지식들이 이렇게 낮을까 싶을정도로, 무슨말을 하는지, 말그대로 책내용은 공자왈,맹자왈이었다.

그랬던 내가, 그랬던 이 책이..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빠져들게 되면서 모든것이 이해가 되고, 현실의 나와 접목시켜지면서 나는 이 책에 빠져들었다.

그리고는 현재에 내가 갖고 있는 문제점들과 답답함들을 이 책의 노자의 말을 통해 풀어나가고 있었다.

 

이 책은 노자의 말을 '왕융하오'인 푸단대학교 중문과 교수가 해설을 한 내용이 있고, 각 챕터 끝에는 그 해설을 했던 원문이 나와있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하늘의 도

2장 경쟁하지 말라

3장 버리면 얻으리라

4장 현자는 고독하다

5장 노자의 통치철학

 

이렇게 5개의 큰 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안에 총 44강의 챕터가 들어있다.

나는 이 책에서 '3장 버리면 얻으리라' 와 '4장 현자는 고독하다' 라는 장이 제일 마음에 든다.

지금의 나의 상황과 고민들과도 비슷하고, 제일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들이 많았던 장이었다.

 

이 책은 노자의 말 뿐만아니라, 노자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맹자나,그외의 인물들의 명언들도 같이 소개되어 나와있다.

그리고 과거의 노자의 말을 현재의 상황에 빗대에서 노자가 현재 살아있다면, 현대인들에게 이렇게 말했을것이라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서 어렵고

지겨울수 있는 노자의 경전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해석해 놓았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이 책 23강인 "오래된 것이 오히려 새로워진다"

해석하자면

억울함을 당하면 오히려 보전하고, 굽히면 오히려 펼 수 있다. 낮은 웅덩이는 오히려 가득 채워지며, 낡고 오래된 것은 오히려 새로워지고, 적게 취하면 많이 얻

고, 탐욕으로 많은 것을 취하면 의혹을 받게 된다(22장)

 

 

위 구절은 이 책에서 가슴으로 읽었던 부분이다.

자신을 비워 자기 뜻을 주장하지 않을때에야 비로소 득의양양하게 성공할 수 있다. 조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뜻을 이뤄가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발전할 수 있다.

노자는 이 도리들이 전부 대자연 속에서 깨달을 수 있는 단순한 진리라고 말한다...

 

요즘들어 성공이란 뭔지, 그리고 뭐가 옳고 그른지에 대해 혼란스러웠던 시점이었는대, 이 책이 나에게 뭔가 조언을 주는 것 같아서 신선하게 다가왔던 부분이었

다.

그외에도 여러 부분이 나의 상황이나,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과 맞닿아 있으면 마치, 노자가 나에게 해주는 말인것 처럼 받아들이며 이 책을 읽어 나갔다.

분명 새로운 상황과 또 몇달 혹은 몇년 후에 이 책을 읽으면 그때는 또 그때의 상황과 고민들에 맞게 이 책을 접목시킬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젠 노자의 말씀을 들었으니, 다음은 누구의 말씀을 들을지 찾아봐야겠다.

요즘들어 인문학, 고전학들에 관심을 갖게 되어 너무 뿌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