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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 서울.수도권 (2011년 전면 개정판) - 한나절 걷기 좋은 길 52 ㅣ 주말이 기다려지는 여행
박미경.김영록 지음 / 터치아트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봄이 턱밑까지 다가왔을때 썼다는 이 책을 나는 봄이되어 꽃이 피고 여름이 오려고 후덥지근한 비가 내리는 날이 읽었다.
그것도 봄날이 간다.라는 영화를 본후에말이다.
행복한 걷기여행.. 그래 맞다. 걷는것은 행복하다.
걸을때 행복하고, 걷고나면 행복해진다.
그래서 김영록,박미경 두 작가님도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쓴게 아닐까 싶다..
과거엔, 많이 걸었다.
왜냐면 그땐 우리모두 일명'뚜벅이'었기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걸을 수 밖에 없었다.^^
남자친구도 차가 없었고, 나도 차가 없었고, 여자친구들도 차가 없었고, 그래서 우리는 걸을수 밖에 없었다.
어딜 놀러가도 항상 걸었고, 놀러가서도 계속 걸었다.
그런대 어느순간, 나이를 한살한살 먹으면서, 더이상 걷지 않게 되었다.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차를 끌고 가고, 차를 타고 가고, 차를 가지고 갔다.
어느순간 남자들은 항상 차를 가지고 왔고, 차를 타고 다니는것이 너무 자연스러워 졌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몇몇 걷기 좋은 코스들조차, 심지어 나는 차를 타고 갔었다.
그런대, 이 책에 나온 걷기여행을 위한 코스들을 보니, 옛날이 그리워졌다.
옛날이 정~말 그리워 졌다.
그의 손을 잡고 걷던 남산, 또다른 그와 걸어서 데이트하던 하늘공원, 또또다른 그와 처음만나 걸었던 청계천길..
예전엔 참 많이 걸었는대.. 어느새 걷는걸 멈춘듯 하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며 다시 걷고 싶다는 생각이 용솟음치듯 폭발했고.
나는 걷기로 마음먹었다.
걷는것도 하고싶었고, 과거에 걸으며 느꼈던 그 기분들도 다시 느끼고 싶었다. '행복'했던 그 기분 말이다.
그때 같이 걸었던 '그'사람들은 이제 더이상 내 옆에 없지만, 그래도 걷고 싶었다.
그래서 책에서 추천하는 코스중의 하나를 선택해서 걷기로 결심했다.
'그'사람들과 걸어보지 못했던 코스로 말이다. 더불어 '그'사람들과 차를 타고도 가보지 않았던 코스로 말이다.
이제 걷기여행을 혼자할지 아니면 누군가와 같이 걸을지를 정해야 겠다!!
걷기에 목말라 있거나, 어딘가를 걷고는 싶은대 마땅히 어디를 걸어야 할지 모르거나,
혹은 더이상 자동차여행이 지겹거나, 아니면 뭔가 새롭고 행복한 여행을 하고싶다면
바로 이책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을 추천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52가지 코스중의 하나를 선택해서 당장 이번 주말에 걷기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행복해 질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