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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은 그립고 서른은 두려운 - 가지 못한 길은 후회되고, 가고 있는 길은 버겁지만, 세상의 중심에 서고 싶은 당신에게
이종섭 지음 / 베스트프렌드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스물은 그립고, 서른은 두려운..
28살인 나에게 정말 가슴에 와닿는 제목이었다.
그리고 특히나 책표지가 맘에 들어야 책을 보게되는 나의 습성상. 이 책의 표지는
내가 이책을 집게 만들만큼의 매력이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ㅡ, 딱 거기까지였다.
예고편이 전부였던 영화처럼, 책표지가 전부였던 책이었다.
/*가지 못한 길은 후회되고, 가고 있는 길은 버겁지만, 세상의 중심에 서고 싶은
당신에게*/
/* 청춘들이여, 한발 한발 세상을 향해 내딛어라! 그대가 가는 길이 세상의 중심이
다 */
나를 낚았던 표지에 써있는 글귀들이다.
책표지의 글귀는 이렇게 잘 썼으면서, 책 내부에 글귀들은 왜 그랬는지가 많이 아
쉬웠던 책이었다.
그래, 그냥 가볍게 이책을 보자면, 괜찮다..
이 책 초반에도 작가가 썼지만, 요즘 서점에 가면 20대를 위한 책들이 넘쳐난다.
그리고 이책은 역시. 그 수많은 책들중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그럼 뭔가 새로운것이 있을것 같았는대.. 역시나. 기존의 20대를 위한 책들중에 전
혀 새롭지도 전혀 독특하지도 않았다.
그냥, 한번 읽고 "아~ 그래, 그렇구나. 그렇지. 이렇게살면 안되겠다,," 라고 다짐
한번 하고 다시 책을 덮으면 다 까먹을 그런 것들이었다.
그 이유는,
이책은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이세상에 널려있는 좋은 내용의
글귀들을 짜집기해서 책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런 종류의 책을 읽는 이유는, 작가가 경험을 하고 이 작가만이 가지고 있
는 생각들과 가치관,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시각들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작가의 생
각을 나의 생각과 비교해보는, 그런 재미로 이런 종류의 책을 읽는건대..
이책은 아쉽게도 시중에 많이 있는 좋은 책들의 좋은 글귀들과 유명한 사람들이 했
던 말들을 다 짜집기 해서 책 한권을 만들었다.
온통 다 남의 이야기들 뿐이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웠다.
난 이종섭이라는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대, 이 책을 다 읽었을 때는 이종섭
이라는 사람은 그저 대필작가이고 온갖 여러 종류의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들만
축약해서 읽는 기분이었다.
책은 잘 만들었다. 남의 이야기들을 요약하고 정리해서 말이다.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싶었던 한 독자에게는 이 책 내용이 쫌 아쉬웠을 뿐이다.
다시 책제목으로 돌아가서,
스물은 그립고, 서른은 두려운 바로 나의 현실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되는 계기가 된 책 제목이었다. (책내용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