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부자 아빠의 투자 가이드

부자 아빠의 투자 가이드 ㅣ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외 지음, 형선호 옮김 / 황금가지 / 2000년 9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3편이다.
무려 500페이지짜리 책으로, ｀아 드디어 실전편이구나｀라는 기대감을 갖고 읽어보았다.

우선 이 책은 세세한 것 까지 알려주진 않는다. 약간 개론서 느낌.
방향은 짚어주는 편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세가지...
1. 부자들(진짜 투자가)는 일반투자가들과는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것과
2. 돈이(자산또는 부채 또는 지출이) 돈을 벌게끔 시스템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
3. 많이 보고들으면서 견문을 넓혀야 하겠다는 것(금융지식 뿐만이 아닌 그냥 넓은 지식조차도)

책의 서두에서 저자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군복무 말기에 휴가를 나와서
부자아빠와 친구인 마이크를 만나는 장면에서 충격을 받는다.
청소년 시절에(1편에서 언급한 급여를 받지 않고 부자아빠의 가게에서 일했던 시절)
자신과 함께 재정수업을 받았던 마이크의 부유한 모습과(해변딸린 저택과 전속 요리사와 가족)
자신의 모습(숙소에서 동료들과 합숙하면서 열심히 모은 돈이라고는 3000달러 밖에 없던..)의 표면적인 대비와.. 자신이 모은 돈을 부자아버지와 마이크가 투자하는 곳에 함께 투자할 수 있게 해달라는
(당연히 허락해줄 거라고 생각했던)부탁에 ˝너는 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투자를 따라할 수 없어˝ 라고 마이크가 부드럽게 거절하는 장면이다.. 저자는 이를 통해 약간은 상대적 박탈감도 느꼈겠지만, 동시에 동기부여도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러고 헤어진 것은 아니고, 저자는 부자아빠에게 비정기적인 수업을 받게되고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자신도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책은 주제별로 설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연속적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각각의 내용에서 부자아빠가 생각한 점과 짧은 사례등을 통해서 설명하는 방식인데
(1편에 비해 가난한 아빠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는 안나온다.)
대부분은 ˝사고방식˝에 관한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에, 한번 읽고 이런 사고방식이 체득화 되는건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1편은 대조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가 쉬웠던 것 대비 어려웠던 것 같다.

실전에 들어가기에 앞선 개론서로썬 나쁘지 않은 것 같고, 앞으로 종종 펼쳐보면서
투자에 대한 우리 부부의 생각의 방향성을 짚어주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여러 부자사례를 접할 수 있다

부동산 빅뱅의 시대가 온다 - 대한민국 최고 부동산 부자들과의 200억짜리 인터뷰
채경옥.이호승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3월

이 책은 기자들이 썼다. 최소 200억 이상 부동산 자산을 갖고있는 진짜배기 부동산 부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사례집처럼 엮어놓은 책이다.

일단은 2009년에 발간된 책이기 때문에 조금 의구심은 들었으나, 사례를 많이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중고서점에서 구입하였고, 쉽게 읽었다.

우선 쉽게 읽은 만큼, 어려운 내용은 별로 없었다.
거의 모든 챕터들은 각각의 부동산 부자들이 어떤 계기로 부동산에 입문하게 되었고, 어떤 과정들을 거쳐서 지금의 부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후배들(?)인 독자들에게 앞으로의 투자 방향에 대한 조언정도를 해주는 식으로 전개가 된다.

호불호가 나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부자는 땅이 진리라고 이야기하고, 어느 부자는 땅은 힘들다고 이야기 한다.
공통적으로 모든 부동산 부자들은 ˝발품˝ ˝인맥˝ ˝실행력˝ 정도의 공통분모를 갖고 현재의 위치에까지
올라간 것 같았다.

책을 보면서 ˝아 이런 사례를 종합해 볼때 나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또 저것도 해봐야겠다.˝ 이게 아니라.
이런 부류의 책을 여러권 읽다보면 ˝내게 맞는˝ 투자방법을 내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많은 책에서 부동산관련 서적을 엄청나게 읽으라고 추천하는 것 같다.

아직은 어느책을 보면 경매가 해야될 것 같고, 어느책을 보면 오피스텔을 사야할 것 같고, 갈팡질팡이다.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 차차 좋아지겠거니 생각하고 있다.

일단은 내게 필요한건 발품이다.
어제 처음으로 부동산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문의를 해보았는데, 앞으로는 진짜 발품 많이 팔아봐야 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왜 학교에선 부자되는 공부는 가르쳐주지 않는걸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ㅣ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최근 읽었던 부동산 관련서적의 저자들에 비해서,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어렸을때부터
부자가 아니면서 부자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바로 아버지에 의해선데, 아버지가 두분이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아버지 / 경제적으로 부자가 되기 위한걸 알려주신 아버지(친구아버지)
이 두분의 경제적 관점이 반대였기 때문에, 책에서는 비교법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지 마라,
학교공부 말고 돈버는 공부(금융지식)을 해라.

가난한 아빠는 학교에서 가르치는걸 잘 배우라고 하고, 안정적인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아들에게 그런것들을 가르쳐준다.

반면에 가난한 아빠는,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자기를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하란다.

˝직장은 인생이라는 장기적인 문제의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권장하는 것은 <두려움>때문이다. - 75page

<두려움>과 <욕망> 때문에 이런 챗바퀴를 계속 돌게 되는 거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제일 마음에 와닿는 내용들, 즉 내가 평상시 생각했던 사고방식과 비슷한 것들은
거의 대부분이 ˝가난한 아빠˝의 생각들이라는게 책을 읽으며 마음을 후벼파게 했다.

책에서는 요 그림을 계속 그려가면서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가 어떻게 흘러가야 돈을 버는지를 설명한다.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1.두려움/2.냉소주의/3.게으름/4.나쁜습관/5.거만함 이라는데, 보면서 ｀나는 어떤가?｀를 체크하면서 보니 1,2,3번에 체크를 했다.. 그러고는 읽다가 5번에도 체크를 해버렸다.(나는 안거만하다고 생각한게 거만한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좀더 읽다가 4번에도 체크를 해버렸다..(책에서는 세금을 최우선적으로 내는것도 나쁜습관이라고 말한다ㅎ)

(그래, 내 지금까지 생각이 부자가 되기 힘든 생각이라는건 알겠어, 그러니 이제 비난만 하지말고, 방법을 알려줘!)

아쉽게도 부자가 되기 위한 하우는 많이 나오지 않는다.(사례집이 아니니만큼..)
뒤쪽에는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할 10가지힘에 대해 말한다.
1. 정신의 힘 - ˝나는 평생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강력한 동기에 대한 이야기..
2. 선택의 힘 -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교육에 투자> 하라는 이야기..
3. 협조의 힘 - 인맥에 대한 이야기..
4. 빠른 배움의 힘 - 공부하라는 내용.. 저자는 늘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했다..
5. 자기 통제의 힘 - 부자가 못되는 이유에서도 언급했던 자기에게 먼저 지불하고 그다음 현금관리를 하는 방법이 의지의 힘(배짱)을 키워준다는 이야기..
6. 좋은 조언의 힘 - 자신만의 이사회를 두라는 내용(인맥과는 살짝 다르다) 부동산중개인이나 주식중개인에게 들이는 돈을 아까워 하지 마라. 이들은 돈을 엄청나게 벌어다 준다는 내용.
7. 공짜로 무언가를 얻는 힘 - 현명한 투자가의 첫번째 질문은 ˝내가 얼마나 빨리 돈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다. 금융지식에 관한 내용.
8. 초점의 힘 - 자산관리에 대한 내용. 돈의 힘을 영리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
9. 신화의 힘 - 롤모델을 두라는 것..
10. 주는 것의 힘 - ˝무언가를 원한다면 먼저 주어야 한다˝

실전 투자에 대한 내용은 아니지만, 투자 전 지식에 대한 자신만의 룰이랄까.. 이런걸 확립하는데에는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적용할 내용.
1. 내 편 만들기 - 나만의 이사회를 꾸리기 위해,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컨택포인트 찾기
2. 강연듣기 - 신규정보를 얻기 위한 강연 같은 것에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기. 단 부동산 책 50권 이상 읽고나서부터 찾아보기!

자본주의 실험실

머니랩 - 돈이 벌리는 경제실험실
케이윳 첸 & 마리나 크라코브스키 지음, 이영래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10월

이 책을 읽으면서, 이게 경제학책인지 심리학책인지 헷갈렸다. 그만큼 돈의 흐름이나 사람의 심리에 대한 실험결과들을 이야기해주면서, 결국엔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 당신의 비즈니스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책에서 등장하는 사례들은 어디선가 봤던 사례들도 있고, 좀 독특한 사례들도 나오는 것 같다.
여러 사례들을 통해서 이야기하는건 심플하다.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계산적이지 않다는 것˝
˝사람들의 소비는 굉장히 <정성적>이다.˝ = ˝오류투성이다˝

이책은 쉽게 읽히진 않았다. 그리고 실험 사례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분량도 많아 어려웠다.
이론서라 그런지 몰입도 잘 안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예측이라는 명목으로 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그냥 찍기(?)에 불과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투자나 비즈니스나 다 수요와 공급에 의한 수익창출게임인데, 무의식적으로 생각없이, 남이 하는데로.. 그렇게 나중에 후회할 의사결정을 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보았다.

책에서 결론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건 <실험적 접근법>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가급적 통제된 상태에서 다양한 실험과 시뮬레이션을 거듭한 다음, 악용과 변칙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검증한 후에 실천에 옮긴다면 누구나 범할 수 있는 실패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 356페이지

이 책에는 엄청난 성공공식 같은 것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접근방법이나 태도(?)에 대해선 상당부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부자는 검소하고 자원관리를 잘한다

이웃집 백만장자
토머스 J. 스탠리 & 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02년 7월

부자가 되려면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할지에 대한 정리를 해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책의 핵심은 프롤로그에서 모두 다 이야기했다.
그걸 370페이지가 되는 분량에 세부적으로 나눠 담았다.(대부분의 책이 그렇지 않은가;)

책의 저자들은 부자에 대한 연구를 하다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부자에 대한 연구라고 하니깐, 부자동네에 사는 사람들(대한민국으로 따지자면 강남구에 사는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거기 사는 사람중에 자산을 기준으로 백만장자라고 부를만한 사람이 별로 없었더라는거다.
오히려 진짜 백만장자들은 옆동네에서 화려하지 않은 집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더란다.

우리가 생각하는 백만장자는 화려한 명품옷으로 치장한 부티나는 모습에 기사딸린 고급 승용차를 몰면서 왠지 삶이 여유있어 보이는.. 그런 모습을 떠올리기 쉬운데, 진짜 백만장자들은 그러지 않는다고 한다.
옷에 돈을 많이 쓰지도 않고, 고급차를 타려고 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세일하는 옷을 구매하길 좋아하고, 자동차도 몇년 지난 괜찮은 중고차를 구매하길 즐긴다. (드라마나 영화가 이미지를 너무 포장해놨다.)

이 책에서는 소득의 수준이 백만장자를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소득수준이 높아도 소비가 더커서 그 소비습관을 유지하느라 자산을 모으거나 부풀리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이야기해준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자의 7가지 요소
1. 그들은 자신의 부에 비해 훨씬 검소하게 생활한다.
-> 1번이 소비습관이다.
2. 그들은 부를 축적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효율적으로 할당한다.
-> 시간이 곧 돈이다.
3. 그들은 상류층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것보다 재정적 독립을 더 중요시한다.
-> 남에게 보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4. 그들의 부모는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보조를 제공하지 않았다.
-> 유산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
5. 그들의 성인 자녀들은 경제 면에서 자립적이다.
-> 자신들이 부모로 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았지만, 자신이 부자가 되었기 때문에 자식들을 지원해줄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았다.
6. 그들은 돈 벌 기회를 잡는 데 능숙하다.
7. 그들은 적절한 직업을 선택한다.

맨손으로 부를 일궈낸 사람들이 펴낸 책들을 보면 대개 어려운 환경에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외부환경에 의한 각성아닌 각성을 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의 성공을 일군 경우가 많았다.

이런 책들을 보면서 강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함 없이 자라서 그런 부나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이 없었던, 지금도 행복하다고 스스로 위안삼아버리는 필자같은 보통 사람들은 막대한 부를 거머쥐기엔 오히려 나보다 더 못살았던 사람들보다 뒤에서 출발하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정리한 앞으로의 다짐
1. 소비를 더 줄인다 - 특히 부자되기 프로젝트를 통한 외제차 구입계획은 전면 수정한다.
2. 계획을 세운다 - 돈, 시간
3. 아이들에게 어떻게 재정교육을 시킬건지 아내와 결정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