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공부 - '모든 부모'를 위한 종합 양육 교양서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무심코 와이프가 추천해주어 보게된 책인데, 읽길 잘했단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어떻게하면 아이를 똑똑하게 만들것인가? 어떻게하면 아이가 좋은직업을 갖게끔 할 것인가? 이런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다. 단지 ‘아이를 이해하고 제대로 알자‘는 취지의 개념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마치 육아관련 책을 수십권 읽은 느낌이다. 다만 각각의 챕터들의 내용이 엄청 깊게 들어가진 않았다.(책 뒤편에 각각의 챕터에서 어떤 책들을 참고했는지 나와있으니, 더 구체적인게 궁금하면 그 목록을 보고 찾아 읽으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된 것과 새로 마음을 먹게 된 것
1. 하루 5분씩은 아이와 놀아주자. 아이의 방법으로
2. 아이는 부모의 미니미가 아니다. 자신이 아이의 삶을 조각하려 하지 말자.
3. 월령효과(빠른 개월생이 더 뛰어난 성취도를 보이는것)가 분명히 초반에 존재하지만, 맹신하면 안된다. 늦다고 초조해해서도 안된다.
*첫째가 1월생이고 둘째가 9월생인 우리에게 딱 맞는말..
4. 책을 읽히는게 아니라 책을 많이 읽어줘야겠다.
*첫째가 읽어달라 가져오는 책들의 분량이 점점 많아지니 ‘빨리 아이가 한글을 읽을 줄 알았으면 좋겠다.. 혼자 알아서 읽게..‘라는 생각을 반성했다.
5. 아이입장에서 생각하는 버릇을 좀더 들여야겠다.
*지금 너무 어른의 기준으로 대화하고 있음을 반성했다..
6. 육아관련 서적들을 더 읽어봐야겠다.(특히 아이의 감정에 대한 책들..)

개인적인 생각은 이런 책과 관련된 육아서적들을 아이를 낳기 전에 여러권 읽으면서 우리 부부의 아이에 대한 태도나 방향 등을 정리했으면 더 좋았을껄 하는 후회가 들었다. 몇권의 육아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내가 너무 워스트 케이스로 아이를 대하고 있다는 부끄러움이 들었었다.

이 책은 개괄서나 입문서 정도로 전체를 훑어보는 용도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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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루 우동집 성공기
마에다 히데토 지음, 김미령 외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회사캐비넷을 정리하다가 최소 5년 이상 아무도 안건드린 캐비넷(예전 본부가 쓰던 것;)에서 발견한 책이다. 비즈니스 관련 서적이고, 일본에서 우동집으로 성공했다는게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하나마루 우동집의 사장인 마에다 히데토 본인이다.

이 책은 비즈니스책의 느낌보다는 자서전 같은 느낌이 더 강한 것 같다.
흐름은 서두에서 하나마루우동의 성공에 대한 소개, 중반부부터는 문제아였던 마에다 히데토 본인에 대한 이야기, 후반부엔 하나마루우동 성공에 대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부분으로 전개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것은 마에다 히데토라는 저자에 대한 내용이었다.(그래서 더 자서전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학업성취도가 낮았던것 뿐만이 아니라 친구하나 없고 부모에게도 막대하던 문제아였다. 매일 아침일찍 나가 밤늦게 들어오는 아버지에게 책임감이 없다고 막말을 하질않나, 어머니는 자기가 사고싶은 걸 사기위해 돈을 타내는 존재로 여기는 등 불효막심한 사람이‘었‘다.
(부모에 대한 태도나 존경심, 자기의 그런 잘못된 행동에 대한 후회는 성인이 되고 한 것 같다)

평범한것을 거부했던 저자는 남들과 똑같이 대학을 가는 것조차 거부감이 들어 시험장을 박차고 나왔다고도 했다.

돈되는 특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요리를 잘했던 것도 아니고, 가방끈도 짧았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어떻게 하나마루 우동. 패스트푸드 우동이라는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 나의 상황이 저렇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1. 공상가
저자는 셀프서비스 우동가게가 남자비율이 월등히 높은걸 보고 <남녀노소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오는 패스트푸드 우동집>, <친구들, 동료들과 점심을 먹을때 ˝우리 맥도날드나, 하나마루나 이런데 갈까?˝ 하고 큰 고민없이 고르는 음식점>, <까르띠에 매장 앞에 사람들이 긴 줄을 늘어섰길래 뭔가 했더니 옆에 오픈한 하나마루 우동집에 줄서있는 사람들이었던 것>등을 상상했다고한다. 이런 상상들이 현실화되면서 음식사업에 대해서 문외한인 저자가 우동집을 오픈할 수 있었던 것.

2. 프로세스적 사고
저자는 비즈니스를 이론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다.(장사에 정통이 어딨겠냐마는)
그런데, 저자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보니, 굉장히 프로세스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싸다, 맛있다, 빠르다˝ 3박자가 자신의 성공공식이라고 이야기했다. 이건 마치 마이클해머의 <빨리, 싸게, 멋지게>에서 이야기하는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과 같았다.

저자는 고객중심적으로 사업을 맞추면서, 1000호점 오픈, 글로벌 진출이라는 큰 꿈을 이루기 위한 필요제목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갔다.(초반엔 면을 손으로 뽑다가, 공장생산으로 돌렸는데, 이 과정에서 맛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R&D를 엄청 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외식업체가 이렇게까지 정교하게 일하는 방식을 잡아나가면서 확산한 케이스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필자가 좋아하는 국수 프랜차이즈는 지점마다 맛이나 매운정도가 다 달랐다)

3. 도전정신
아마 저자가 학업에 전념해 정식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했다면, 회사를 그만두고 이런 사업을 차릴 수 있었을까? 그의 어쩔 수 없는 환경이 그렇게 만들어준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도전정신이 기본적으로 없었다면 이런 성공은 불가능했을 것 같다.

마치며..
일본은 끊임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나라다. 책이 발간된 2004년은 10년 불황이라고 했었고, 최근까지 20년 불황이라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였는데, 그 와중에 우동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 우동으로 제패했다는건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창업을 독려하는 책은 아니지만, 결국 비즈니스라는게 고객에게 얼마나 잘 맞춰주느냐에 달려있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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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팔고 바로 버는 부동산경매 단기투자 2 부동산경매 단기투자 2
전용은 지음 / 보랏빛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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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독서를 떠나있느라 읽는데 오래걸렸던 책이다.

와이프가 회사에서 빌려와서 먼저 읽었는데, 읽는 내내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했었다. 기대감을 갖고 읽으면서 든 생각은 ‘정말 우리 와이프한테 딱맞는 투자법이구나‘였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114에서 근무했던분으로 단기경매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제목이 곧 내용인데, 모두가 장기투자라고 생각하는 부동산을 경매로 싼값에 낙찰받아 바로 되파는게 저자의 투자방식이다. 그러면 양도소득세를 많이 물지 않냐는 생각이 있는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보통 시중에서 부동산 경매책들이 이야기하는 안전한 투자가 아니라 특수물건.. 즉 권리관계가 복잡한 물건들만 골라서 투자한다. 대신 해당 경매건 만으론 가치가 별로 없지만, 지분권이 얽혀있는 건물주나 소유주가 낙찰자에게 되살 수밖에 없는 물건들을 주로 투자한다.

이 책은 기존에 읽어보았던 경매서적과는 좀 다른 노선이다.
권리분석을 어떻게 하고 명도를 어떻게 하고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해당 부동산에 대한 분석을 통해 경매이후 절차에 대한 스토리를 짜고, 소유주와 협상하고, 실패하고 성공하고 이런 경험들을 늘어놓는다.

그동안 부동산 성공기들, 경매성공기들을 보면서 <그래 해볼만 하다!>라고 생각했던 필자같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거 어려운데?‘ ‘쉽지않겠는데?‘ 같은 고민을 하게될 것 같다.
소유자에게 전화로 쌍욕먹은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협상이 잘 안풀려 초조했던 경험담, 지인이 단기투자에 실패해서 건물 공실로 상당기간 생돈을 꼬라박으면서 피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 등이다.

그럼에도 경매 단기투자가 매력적인 투자라고 생각되는 것은 일단은 경쟁자가 없다는점이 있을 것 같다. 지금의 부동산 경매시장은 많은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성공기들이 나오면서 점점 사람이 몰리고 있다. 최근엔 아파트 경매에 시세보다 더 주고 낙찰받은 사례들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딱보기에 어려워보이는 이 경매 단기투자가 한번 익혀놓으면 오히려 더 쏠쏠한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저자도 바로 그 점 때문에 단기투자를 한다고 했다.

저자가 마지막부분에 ˝부동산경매는 상대와의 교감이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최근 아파트 매매와 앞으로 살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발생되었던 상대방과의 여러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화끈거리기도 했고, 기분나쁘기도, 측은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론 일부는 성공 일부는 실패를 하였는데, 저자가 그 쌍욕을 먹어가고 하는 와중에도 상대와의 교감을 우선시한다는게 조금은 놀라웠다.(경매투자자자중엔 점유자와 얼굴한번 안보고 내용증명과 문자로만 소통하고 사정안봐주고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결국은 부동산은 우리 삶과 가장 연관성이 큰 주거와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이 가지는 숫자보다 그 사람들의 삶을 더 알고 교감하고 해야 성공할 수 있는게 아닐까싶다..

이 책은 꼭 부동산 경매 단기투자를 하려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필자처럼 여러 경매관련된 성공스토리등을 읽으면서 충분히 동기부여된 분들이 너무 무작정, 너무 쉽게, 너무 정떨어지는 투자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브레이크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함께읽으면 좋을 책(순서대로 읽고 이 책을 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쇼핑보다 경매투자가 좋다 / 부동산 경매 어렵지 않아요 / 부동산 경매 상식사전 / 송사무장의 경매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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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쿨의 수도권 꼬마 아파트 천기누설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8
쏘쿨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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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블로그를 팔로우해두고 정보를 얻었던 쏘쿨님의 새책이다.

블로그를 눈팅중에 책을 발간했다는 소식을 접해 구매하게 되었다.
심지어 사전예약구매를 해서 임장노트까지 덤으로 받았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 16년차 고수인데, 보통 이런 책에서 나오는 성공경험의 나열이 아니라, 자신이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정리하게된 자신만의 투자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책은 어렵지 않게 쓰여져 있는데, 읽는데 오래걸린다.
중간중간 걸리는게 많기 때문인데, 바로 실제 아파트명을 찝어준다.
이 아파트에 투자해라 마라가 아니라, 이러이런 장점이 있다. 현재 시세는 이렇다. 자신의 관점을 이야기해주는게 좋았다. 그런 아파트들을 책을 보는 중간중간 스마트폰을 꺼내 네이버부동산을 뒤져서 찾아보고 그러다보면 이 책을 오래 읽게 된다.

실제로 책에서 언급한 아파트는 책을 집필할때보다(1년도 안된) 2~3천만원씩 오른 경우도 있었다.. 아는만큼 보이는 것 같다.

저자는 발품성애자다. 직접시세지도를 만들어서 발로뛰어다니라고 한다.(부동산투자의 핵심은 두말할것 없이 발품이다.) 발품은 재산인데, 이 책에서 수도권의 지역구별로 코멘트를 해준다. 신기하다. 보통사람이라면 수년간의 발품을 통해 축적된 지식을 다른사람에게 공유해주기 싫을 것 같은데, 아낌없이 공개하는 것 같다. 아마도 다같이 잘먹고 잘살아보자 보다는, 이렇게 다 알려줘도 ‘할놈할(할놈만 한다)‘이란 생각이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이 책은 아파트를 왜 사야되나, 왜 꼬마아파트인가, 왜 수도권인가, 어떻게 해야되나의 흐름으로 전개된다. 저자의 경험담에서 나온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쏙쏙 들어온다.
개인적인 생각에 이 책은 부자가 되는 길을 열어주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인간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의식주중 가장 값이 많이 나가는 주거공간에 대해서, 막막한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대안을 줄 광명 같은 책인 거 같다.
(우리 와이프는 이 책을 순식간에 두번이나 읽었다. 적잖이 감동한 모양이다. 공동투자자로써 고무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아마도란 이야기는 별 도움이 안되지만, 결혼전 이런 책을 읽었다면, 현재의 자산규모는 적잖이 달라져있었을 것 같다. 그만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로 꽉꽉 차있는 것 같다.

결혼과 내집마련을 앞둔 분들이 이런 책을 읽고 희망을 갖고 부동산 내공을 쌓아놓으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절대 집을 사세요 마세요 하는 것은 아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어젠가 그젠가 기사에서 서울집값이 몇년만에 떨어졌다는 내용을 접했는데, 이런 기사에 너무 부정적으로 미래를 예측해 움추려들거나 하지 않아야 할 것 같다.(나부터도..) 부자는 이런시기에 만들어진다.(98년 IMF, 2008년 금융위기)

최근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같이읽으면 좋을책 - 뉴스테이 사야할집 팔아야할 집,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
http://blog.naver.com/hgnick/220827140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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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0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blsg 2016-12-10 13:0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창업자 정신 - 베인앤드컴퍼니가 찾아낸 기업 성장의 비밀!
크리스 주크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조영서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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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회사에서 추천한 필독서이다.
필자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회장님이나 경영자분들이 이따금씩 경영관련 서적을 추천하는데, 이 책도 최신 추천서중 하나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연구결과를 통해 발행된 책으로, 여러 회사들의 리더들을 인터뷰하고 워크샵을 통해 정리한 내용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30년간의 기간중 성공과 실패 기업들을 분석해 기업들이 성장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세가지 위기를 정의하고, 이 위기를 피하거나 극복하기 위한 창업자정신 세가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위기 세가지
1. 과부하(overload) 위기 : 성장이 가파른 신생기업에서(사업규모를 급속히 확장하는) 내부적으로는 기능장애(시스템이 없으니...), 외부적으로는 추진력이 저하되는 위기
2. 속도저하(stall-out) 위기 : 급격한 성장으로 조직의 복잡성이 증가, 기업을 지탱해오던 에너지의 원천인 ‘기업의 사명(mission)‘이 흐릿해지면서 나타나는 위기
3. 자유낙하(free fall) 위기 : 자신의 핵심시장에서 성장을 완전히 멈추며, 최근까지 성공의 원인이던 사업모델이 돌연 경쟁력을 상실, 쇠락의 속도가 너무 빨라 속수무책(코닥 등의 사례)
이 책은 이런 위기들이 ‘예측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예측이 된다면, 당연히 피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공식같은것은 아니지만, 사례들을 정리하면서 이 위기극복방법을 소개하였다.

대부분의 성공한 기업들은, 당연하겠지만, 성공적인 창업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성공적인 창업자들은 도대체 일반 사람들과 어떻게 달랐길래 자신의 회사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을까를 정리한게 창업자정신이다.
창업자정신 - 반역적 사명의식 / 현장중시 / 주인의식
1. 반역적 사명의식 : 기존 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 고객을 대신해 기존 업계와 전쟁을 벌이는 것
예) 넷플릭스 - 기존 비디오DVD 대여시장에서 연체료를 무는것에 불만족한 고객을 위해 월정액을 내면 무제한 빌려주는 사업방식으로 성공했고, 인터넷 스트리밍사업(현재의 주 사업모델)로 저항없이 넘어가면서 지속 성장중
2. 현장중시 : 말그대로 현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즉시 의사결정하는 것(속도)
고객이 원하는 사소한것까지 놓치지 않았던 오베로이 호텔의 사례
3. 주인의식 : 소유주처럼 느끼고 행동한다는 것. 작은기업이 대기업을 능가할 수 있는 한가지 큰 이점으로 기업의 덩치가 커지고 조직이 복잡해질수록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느끼기 힘들다.
위의 정리내용은 책의 서두에서 정리한 내용이다.
뒷부분엔 이런 창업자정신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실제 기업들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놀라웠다.
필자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대로 적용해보면 약 10~15년전엔 반역적 대기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던 회사였을 것이고, 지금은 일반적 대기업에서 자유낙하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일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들었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은 회장님이 직원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해준것은 아닐까?

다만, 이런 위기의 회사들의 여러가지 공통점으로 언급되는 내용에 ˝양보하지 않는 최고경영자˝랄지, ˝관료주의적 기업문화와 경영자들˝ 등이 나열되는데, 이런 부분도 겸허히 받아들이시면서 추천하신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만약 그렇다면 정말 대단하신것 아닌가? ˝나도 이렇게 잘못하고 있음을 반성한다. 직원들도 이런 정신을 갖고 회사에 공헌해주면 좋겠다˝ 라면 직원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것도 같다)

아마 마지막부분에 나오는 월마트 직원의 고백을 많은 직원들이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추천하신게 아닐까 싶다.

p268. ˝창업자 정신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봤을 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부터 다시 반역자로서 행동하자. 리스크를 감수하자. 다시 재밌게 일해보자. 다른 사람이 다르게 움직이길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일단 나부터 시작하고 서로 도전하고 자극해보자. 전과는 다르게 일하자고 해보자‘ 라는 생각 말입니다˝

회사에서 추천하는 필독서들은 열정과 패기, 시키는건 무슨일이 있어도 해내고야 마는.. 류의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그 끝판대장급이다. 창업자는 잠을 못자고 일을 하니 그러라는 것 같기도 하다.
창업자나 경영자로써 읽긴 좋은 책, 직원들 입장에서 보긴 좀 껄끄러운 책인듯. 하지만 읽으면 반드시 (회사생활, 상사와의 의사소통부분에서)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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