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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안티도트 1 [BL] 안티도트 1
하루사리 / 비욘드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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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까지 보고 씁니다.
하루사리님은 능력수 통쾌한 맛으로 보는데
햐ㅜㅜ이건 능력수는 맞지만 너무 괴로워요. 피폐물이라 감히 칭하고싶네요. 너무 글을 잘 쓰는 작가님이라 괴로웠어요ㅜㅜ 괴롭고 힘든데 재밌는~~~~~!!! 신간알림 뜨자마자 질러서 7권 다 읽느라 눈 시뻘개졌어요.
하루사리님 전작과 다릅니다. 체인드랑 세계관 공유인데 그 주인공들이 등장하진 않아 아쉽네요
# 미인공 #미인수 #피폐물 아님? #근데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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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 전집 (양장 스페셜 에디션)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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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 시리즈는 삽화가 너무 예뻐서 고등학생때 부터 팬시 제품으로 모으고 있었는데 전집으로도 발매가 되었다고 해서 '한 번 읽어봐야지~!!'했었다.


그림책을 좋아하고 직업상 자주 읽기도 하지만 그렇게 찾아읽지도 않는 사람이기에.. 근데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민음사판 피터 래빗 전집 서평을 보고, 우와~ 진짜 삽화가 너무 귀엽고 예쁜 것이다. 이거 꼭 읽어봐야지 했는데 이번엔 현대지성사에서 피터 래빗 전집이 또 나오네???? 찾아보니 발간 날짜도 같은 달 며칠 상관에 연달아 나왔다. 와아.. 너무 고전이라서 저작권이 없나(???어른들의 세계란;;;) 너무 신기했다.


여튼, 각설하고. 내가 읽은 책은 현대지상사판 피터 래빗이다.


처음 책을 받기 전엔 막연한 상상이 있었다.


1. 글자가 별로 없을 것이다.

2. 뭔가 반짝반짝한 재질일 것이다.


그런데 실물을 받아보니 정말 향수를 자극하는 책과 활자였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글자도 정말 많았다.


소싯적 책 좀 읽는 어린이였다면 익숙할, 계몽사 세계문학전집같은 느낌?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사진은 보정을 해서 쨍한 컬러로 나왔지만 상당히 연한 수채화 느낌이다. 그리고 글자가 작았다.

그러고보니 요즘 어린이 책은 글자가 크게 나오는 편인데 옛날 내가 어린이적 읽었던 이런 류 책은 글자 크기가 꽤나 작았구나..! 싶다.

 


최근에 피터래빗 영화가 개봉해서 만6세 아가들이 재밌게 봤다고 난리들이라

피터 래빗 전집을 보여주면 참 좋아하겠다~ 생각했는데,

앗...ㅋㅋㅋㅋㅋㅋ 이제 글자 받침 배우는 아가들이 보면 눈이 뱅글뱅글 돌아가겠구나 싶은 생각..^^

정말이지 성인용으로 나온 책입니다 여러분~!

책 두께가 상당히 두껍고 한 손에 들고 읽을 무게도 아니다. 400페이지가 넘으니..

피터 래빗 시리즈가 이렇게도 많이 나왔단 말인가..?? 글자 크기도 작은데 400쪽이 넘는다고오??? 그러고보니 난 이야기책은 한번도 읽은 적이 없구나~ 하며, 약간의 부담감을 가지고 책을 들었는데


와~~~~

베아트릭스 포터가 대단한 작가가 된 이유가 있구나!!! 딱 한 편 읽고 감탄하게 되었다 ㅎㅎㅎ

일단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굉장히 유쾌한데 뭔가,

블랙코미디 같은 느낌도 있고

둘리나 짱구같은 만화를 보면 나쁜 아이(?)가 대신 나쁜짓 실컷 해주고 용서도 잘 받는 그런 쾌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ㅎㅎㅎㅎ(이건 마치 어른들이 조폭 영화 보는 느낌이 아닐까?)

첫번째 실린 피터 래빗 이야기만 봐도

1.엄마 말 안 듣고 가지말라는 곳에 감.

2. 유흥(?)을 즐김.

3. 목숨의 위협을 받음.

4. 목숨을 건 대 탈주를 하며 결국 살아남 ㅋㅋㅋ

이런 기승전결이 있는데 1~2까지는, 흥... 흔한 전개네~했건만

3과 4가 의외로 긴박감이 넘치고 ㅋㅋㅋ

마지막으로 살아난 피터 래빗이 엄마토끼의 간호를 받으며 안전을 느끼고, 나머지 형제들은 빵과 우유와 블랙베리를 먹는 결말...! 크~

뭐죠 ㅋㅋㅋㅋㅋㅋ

왜 나는 1800년대에 지은 토끼 주인공 잔잔한 그림책을 보고 이런 통쾌함과 안심을 느끼는 것인가 ㅋㅋㅋㅋㅋ



앗, 그리고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는 진짜 그림을 잘 그린다고도 느꼈다. 동물과 식물을 좋아했다고는 들었지만 뭔가 세심한 관찰을 하고 그렸다는 걸 그림을 보면 누구나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피터 래빗 팬시 제품의 삽화는 피터 래빗 책에서 많이 따왔음을 알수도 있었고..

야옹이를 좋아해서 야옹이 일러스트 제품들도 많이 사는 편인데,

와~ 진짜 귀엽고 예쁘다!!!! 냥덕들에게 꼭 읽으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ㅋㅋㅋㅋ 이런 귀여움 뿜뿜 삽화라니..


그리고 어른이 읽기에도 굉장히 재밌었던게, 뭔가 이야기가 다들 전형적이지 않은 전개였다는 것?

여기 아래에 토드 아저씨 이야기가 제일 그랬던 것 같은데..

등장인물이 여우랑 오소리, 토끼였으니 망정이지

사람으로 치면 식인마(?)+부랑자가 남의 집에 물 한 잔 얻어먹으러 들어가서 신생아 아기들을 납치하여 먹으려는데

그들을 구출하러 아빠랑 외삼촌이 목숨을 건 대 모험을 하는 이야기다 ㅠㅠ 이거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와 외삼촌이 애기들 구하려고 땅굴 파다가 손톱 다 닳고 막 ㅋㅋㅋㅋㅋㅋ 거기다 헐리웃 스릴러 영화에서나 볼듯한 막장 소재도 막 있고..


대만에 여행갔을때 타이베이 도서관에서 베아트릭스 포터 원화전을 하고 있어서

여기도 피터 래빗 시리즈의 인기가 꽤 대단하구나~하고 생각했었는데

시대와 나라를 초월해서 사랑받는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꼭 사라고 추천하고 싶다 ㅋㅋㅋㅋ 책값도 싸고 삽화가 눈이 황홀하게 예쁘고, 무엇보다도 재밌습니다!!!

삽화가로서의 포터 여사만 알았다면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던 그의 모습을 알게 되어 즐거운 독서시간이었다.


(주의 : 절대 어린이 책이 아니에요~ 글밥 엄청 많고 번역한 책이라 그런지 내용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다소 있었습니다. 초4 이상은 되어야 될 것 같은데 그 나이되면 또 그림책은 허세 부리며 안 읽으려고 하니..크.. 조카 사주지 말고 어른들이 읽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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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0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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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든 생각. 가벼워서 좋다. 생각보다 얇음.

서점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서점 나들이를 가기 보다 인터넷으로 서평과 광고, 판매량등 보고 책을 구입하게 된 이후로 일단 책이 재미없어 보이면 덜컥 겁부터 난다;;

재미없지만 영혼을 살찌우기 위해 읽어는 봐야지. 책을 꽤 좋아하는 편임에도 번역투가 심한 문장이라든가 사상가나 철학자들의 뜬구름잡는 이야기는 정말이지 한 페이지를 읽어도 머릿속에 남는게 없다. 게다가, 첫 페이지를 펼치니 책 날개에 저자인 밀의 소위 "스펙"이 대단하다 못해 화려하다 ㅠㅠ 번역자인 박문재씨의 "해제"가 시작되는데.. 아, 뭔가 쉽게 쓰여진 글이 아님은 분명하군요. "심사령 폐지" "가톨릭교도해방법안" "러다이트 운동" "차티스트 운동"이 나오기 시작하니 아련하게 고등학교 때 배웠던 세계사가, 말 그대로 아련하게 떠오르기 시작함 ㅋㅋㅋㅋ 내가 이걸 다 읽을 수 있을까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여러분, 여기서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데스크탑이나 스마트폰은 켜세요! 그리고 이게 무슨 사건이었는지 검색을 해서 알아봅니다!! ㅋㅋㅋㅋ 전공자나 세계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데스크탑 앞에 앉아 읽는 것을 권한다.


힘들었지만 헉헉 거리며 해제를 읽고 1장 서론으로 들어가는데... 하 또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네. 책 첫 페이지에 책 내용보다 각주가 더 많은 책들....(논어, 손자병법, 마루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그들의 공통점은 바로 몇 안되는 내가 읽다 만 책이라는 것 ㅋㅋㅋㅋㅋ) 그치만 꾹 참고 넘겨본다...


나같은, 후리~하며 소프트한 독자의 입장에서 보건대, 이 책은 특이한 점이


점점 재밌고 좀 쉬워진다는 점이다. 읽기도 이해하기도 쉬워진다. 그래서 1독 후 2독, 3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1장, 2장 읽을 때 까지만 해도 하~~~도 내용이 머리에 안 들어와서 누워서 책을 보기도 하고 클래식 음악을 틀어보기도 하고 소리내어 입으로 읽어보기도 했다. (셋 다 내가 책 읽을 때 안 하는 행동들이다 ㅋㅋㅋㅋ 오죽했으면!)

1독 하고 나서 보니 영 내용 이해가 안 되었던 번역자 님의 해제가 눈에 들어오더라는;;; 전체적인 배경과 내용을 요약하고 있었음;;

밀의 연보를 보니 이 사람의 생애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밀이 부인을 생각하며 쓴 헌정사를 읽으니, 이 사람이 어떤 글을 썼든 일단 읽어볼 가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은 부인을 생각하며 쓴 절절한 러브레터입니다 ㅠㅠ

1장은 눈에 안 들어와여;;;

2장은 사상과 토론의 자유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결론은 어떤 사상이든 이야기하고 논쟁해야만 가치가 있다는 것. 나쁜 내용이라고 쉬쉬하고 말하기를 죄악시 한다면 공명정대하게 논리를 부숴버릴 기회조차 잃는다는 것을 여러 가지 예시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그 당시의 영국사회와 기독교적인 사상을 예로 들어서 재밌었다.

3장은 인류의 복리를 위해 필수적인 개성에 대해 말하는데, 여기서부터 점점 재밌어진다. 튀는 사람을 미워하고 개성없고 일률적인 하나의 인간상을 요구하고 만들어내려는 현대 사회를 질책하고 있다. 여기서는 중국을 예로 드는데 과거에 블링블링하던 중국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라면서 호되게 질책함 ㅋㅋㅋ 밀의 약력을 보니 동인도회사 심사국에 35년이나 근무했다고 한다.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을 쪽쪽 빨아먹기 위한 도구로 만든 회사이다 보니 당시 망해가는 청나라가 얼마나 한심해 보였을지 ㅎㅎㅎ 유럽의 발전은 다문화, 다민족을 기반으로한 다양성으로 가능한 것이었다! 중국을 반면교사 삼아 발전해 나가자!!! 뭐 그런 내용이다.

6-3-3-4의 우리나라 교육체제를 거쳐 경험하며, 교사로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우리나라의 교육체제와 나의 교육관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밀, 참 대단한 사람이야...!

4장은 사회가 개인에 대해 가지는 권한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옛날 영국도 참 어이없는 행동을 많이 하고 있었구나...! 종교를 가지지 않았다, 무신론자라는 것이... 뭐랄까 사회적인 권리를 하나도 가지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다. 제발! 쫌!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말하고 계시다 ㅎㅎㅎ


개인의 선택할 권리를 빼앗아서는 안된다. 그 결과가 어떠할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최대한의 정보를 제공해서 권유할 수는 있지만 어떠할 지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 자신이어야 한다는 말에 굉장히 공감했다. 그것이 부모든, 사회든, 국가든. 선택하는 것도 개인의 판단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단련이기 때문이다. 와 진짜 박수 짝짝짝.. 이런 생각을 말하고 있는 사람이 18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사람이라니ㅎㅎㅎㅎㅎ그저 웃음만 ㅎㅎㅎㅎ


3. 하여튼,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뒤로 갈 수록 실제 예를 많이 들어 설명하고 있어 이해가 쉽고 현대인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재미있어짐. 한번 읽고 나서 또 읽을까? 회의적인 책들이 있는데 이건 두번 읽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책이 가볍고 가독성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맘에 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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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인테리어 교과서 - 좋아하는 식물 하나만 두어도 인테리어가 된다 LIFE INTERIOR 2
주부의 벗사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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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직장에서서 식물 기를 일이 많아 10년간 각종 화분을 길러왔지만

식물에 대한 상식도 사랑도 부족한 1인이라 어느날 정신을 차려보면 죽어있는 식물들..ㅠㅠ

그러다 작년에 우연찮게 키운 스킨답서스가 넘 기특하고 예뻐서 좀 더 길러볼까? 생각이 들었죠.

이 책은 일본에서 나온 책을 번역해서 그런가 우리나라랑 다른 점이 많아서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의 특징>

1. 사진이 많아서 정말 유용합니다. 글보다 사진이 많아요! 식물은 이름도 어렵고 길고 다들 좀 비슷비슷하고 해서 실물이나 사진이 없으면 뭐가 뭔지 알기가 어렵거든요. 그런데 이건 친절하게 사진에 화살표 연결해서 무슨 식물인지 이름을 써 놔서 좋더라구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고무나무도 수십 수백종이라 벤자민고무나무, 떡갈 고무나무, 벵갈 고무나무, 인도 고무나무 기타등등 정말 많거든요.

요즘 미세먼지 많이 잡아먹는다는 틸란드시아도(이제껏 틸란시아인줄 알았는데!) 수염 틸란드시아, 틸란드시아 세로그라피카,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틸란드시아 텍토름 기타등등 기타등등 엄청 많음...;;; 그래서 사진이 무조건 필요합니다.

 

2. 스타 인스타그래머들의 그린 인테리어 사진 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대략적인 ​인테리어를 참고 할 수 있다.

식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화분을 하나 둘 키우다가 그 수가 늘어난 경우가 많아서 집과 식물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식물>>>>인테리어
약간 이런 느낌?

또 이번에 인도 고무나무랑 떡갈 고무나무 가지치기 하면서 알게 된건데 얘네도 무작정 키우기만 하면 절대 잘 자랄 수가 없더라구요. 적절한 가지치기를 해줘야 원하는 수형으로 오래 키울 수 있죠. 전체적인 인테리어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나서 식물을 늘리거나 가지치기를 해줘야지 무턱대고 키우기만 하면 결국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꽤 좋은 것 같아요.

근데 ㅋㅋㅋㅋ 약간 반성되는 점도 있더라구요. 인스타그래머들 집 사진 보니까

(제 기준으로는) 집에 짐이 지나치게 많은 곳도 많고

식물이 지나치게 크거나 많아서 동선에 방해가 되어 보이는 집도 있었어요.

(역시 최고의 인테리어는 짐 버리는 것인듯...끄덕끄덕)


식물이 너무 많아서 과연 집주인이 "반려"식물이라 부를 만큼 매일매일은 아니더라도 자주 챙겨보고 기를 수 있는 상황인건지 좀 의문인 곳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채광이 좀 어두워보여서(물론 사진은 감각적으로 보입니다만)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을까 의문인 곳도 많더라구요.

 
원예초보가 경험해본 바로 채광과 환기가 정말 식물 키우는데 중요한데..
저런 빛에서 키운다고(??) 싶은 느낌도 좀 드는 사진도 있었어요 ㅎㅎㅎㅎ
 
이 책에선 "반려"식물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정말 식물키우기는 동물이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아요. 동물처럼 꾸준히 신경써주면서 돌보지 않으면 얘네도 금방 죽습니다 ㅠㅠ 어젯밤에 모카페에 식물게시판 들어가서 엄청 구경했었는데 어느 분의 명언이 잊혀지지 않네요.
5년 6년 공들여 키워도 보내는 건(?) 3일이면 충분하다 ㅠㅠ
크... 그린 인테리어는 구입, 배치 후에 그 이후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아 또 흥미로운 것도 많았어요.

뭔가 일본책답게 무인양품을 이용한 그린 인테리어 방법이라든가

식물 액자, 행잉형 장식, 틸란드시아 스탠드, 플랜트행어, 테라리움 만들기와 관리법 같은 것들요.

또 초보를 위해 사진과 함께하는 인기 식물 리스트라든지 물주는법 같은거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또 ㅋㅋㅋㅋ일본 인스타그래머들 이유는 모르겠지만 박쥐란이랑 틸란드시아 세로그라피카를 엄청 좋아하는 구나 알 수 있었고요 ㅋㅋ 생김새도 넘 독특하고 예뻐서 박쥐란은 저도 키워보고 싶더라구요!

우리나라는 요즘 몬스테라 열풍이 불었어서 가격이 엄청 급등했다던데 일본과 우리나라는 뭔가 인기있는 식물도 조금은 다르구나해서 재밌었어요.
얼핏 듣기로 일본은 이끼 키우기 열풍이라 이끼 호텔까지 있다던데 이 책에 생각보다 이끼는 별로 안 나와서 뭔가 실망...ㅎㅎㅎ

그래도 책도 예쁘고 두껍지도 않고 사진도 예뻐서 원예에 관심을 가지는 초보나

일본의 그린 인테리어 동향을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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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 강의 - 리더십, 천 년의 지혜를 읽다
타구치 요시후미 지음, 송은애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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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 읽으면서 생각했다. 내가 중국사를 재밌어했기에 망정이지 이걸 공부로 읽어야 했으면 정말 힘들었을거 같다는 생각...한 마디로 읽기가 쉽지 않았다는 말이다. ^^;;

난생 처음으로 교양서적에 문제집으로 공부하듯 책에 줄을 그으며 읽었다. -_-;;; 책을 다 읽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맨 뒤에 적혀있었거든.


<이 책은 게이오 마루노우치 시티 캠퍼스 석학 프리미엄 '아고라'의 강좌 '타노치 요시후미 씨에게 묻는 중국 고전 <정관정요>(2014년 10월 6일~12월 15일, 총 6회)를 재구성 및 편집한 것입니다.>


어쩐지... 뭔가 어려운 정관정요라는 책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한 것이 아니라 사장님들의 교양강의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니.. 

아무래도 사장님들의 니즈는 "기업을 잘 경영"하는 것이지 내가 궁금했던 당나라 시대상황이나 정관의 치 기간에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들, 정관정요 원전의 해설이 아니겠지.. 그치만 그래서 좋은 점도 있다. 교양강의니까 쉬운 말, 현대적인 해설, 기업경영에 맞춰 해설을 해준다. 깔끔하구만.



정관정요 강의

작가
다쿠치 요시후미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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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인의 필독서라는 <정관정요>인데, 나는 당태종 이세민이라는 사람과 "황제"라는 직업군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다.


최근 5년간 취미생활과 겹치는 관계로 중국 역사 관련 서적을 정말 많이 읽었는데, 큰 틀에서 중국역사는 정말 서민이 살기에는 너무 불쌍한 역사였다. 우리나라 역사에 비교해보면, 나라가 망하고 없어지고가 잦고 초반 1,2대는 그래도 잘 하다가 3대부터는 완전 흥청망청 미쳐돌아가고 그 등쌀에 백성들의 고혈이 짜내어지고...-_-;;; 중국 문명에 비교하면 우리 나라가 다소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래도 중국 서민으로 저 혼란의 소용돌이에 태어나느니 한국이 훨~~씬 좋다..는 결론으로 마무리 되었다.  (;;;;)


당태종은 "정신 바짝 차리고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생각이 대단했던 것 같다. 왜냐면 이 책 내~내 하는 이야기는 같다.


군주는 신하의 간언에 귀를 기울이고

흥청망청 방탕한 생활을 하지 말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등용하여라.

<끝>

이걸 A, A' A'' .....하고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가 혼란의 도가니인 수나라를 없애고 당나라를 세운 사람이라 바로 앞에서 왕조가 2대 만에 멸망하는 걸 봐서 더 그렇겠지? 수양제의 고구려 원정과 대운하 건설 때문에 흥청망청의 대명사 같은 느낌이긴 한데 수나라 2대 동안 강력한 중앙집권, 운하로 인한 남북 물자교류로 수나라는 그래도 생각만큼 나쁜 나라는 아니었던 것 같다. 수나라때 모은 재물이 당나라때까지 한참 썼다고도 하고.. 당태종 이세민은 1대인 수문제때 백성들의 희망을 모아 잘 나가는 상황과 2대의 수양제때 그 큰 권력이 순식간에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고, 수많은 목숨이 나쁜 지도자 하나로 흩어지는 것을 봤을 테니까 더욱더 "정신 바짝차리고...!"를 강조했던 것이겠지?


그런데 그렇게 정신 바짝차리고~~~노래를 불렀던 이세민 조차도 말년에는 자기 말을 다 지키지 못했으니.. 권력이라는 것은 그렇게 무서운 것인가보다.



중요한 말을 줄치면서 읽었는데,

줄 친 것 중에 제일 기억에 남으면서 이 책을 관통하며, 천 년 이 천년 후인 현대의 오늘날까지 적용가능한 말 두 마디를 적어본다.


   
 

  아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실행하기란 어렵다. 

                                          <<서경>>

 
   

 

   
 

실행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마지막까지 계속 실행하기가 어렵다.                                                       <<춘추좌씨전>> 

 
   

 

 


참, 아무래도 일본사람이 쓴 책이고, 강연내용을 재구성한 책이라 그런가 예시로 한국 독자에겐 뜬금없는 일본 관료들, 일본 사장님들 이야기가 꽤 나온다. 큰 설명 없이 지나가서 외국인이 보기엔 불친절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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