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도 찾아도 끝판왕 : 창의력 미로찾기 101 찾아도 찾아도 끝판왕
록리지 프레스 지음 / 한빛에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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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또 다시 코로나 확진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네요. 관내도 마찬가지예요. ㅠㅠ하루에 10명이상 확진자 알람이 뜨고 있어서 어린이집 또 며칠 쉬어야하나, 이 생각중입니다. 어린이집에 아이들이 등원하지 못하면 엄마도 힘들지만 아이들도 심심해서 괴롭죠! 그래서 아이들에게 집콕놀이템으로 이번에 한빛에듀에서 나온 <찾아도 찾아도 끝판왕 창의력 미로찾기 101>를 선물해주었지요! :)  



<찾아도 찾아도 끝판왕 창의력 미로찾기 101>와 <창의력 미로찾기 101>도 함께 들였는데요 <찾아도 찾아도 끝판왕 창의력 미로찾기 101>는 기본적으로 미로찾기에 스토리텔링까지 들어가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더라고요. 리뷰를 작성하기도 전에 이미 아이들이 즐겁게 미로찾기를 한 터라 책이 좀 구겨져있네요 ㅎㅎ <찾아도 찾아도 끝판왕 창의력 미로찾기 101>에서는 맛있는 피자, 으스스 유령의 집 등 다양하게 이야기가 접목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더욱 신나게 미로찾기를 하게되는 것 같아요.



미로찾기를 시작하기전 염두해두어야할 것들을 아이들과 함께 체크해보았고요~ 출발~도착까지 가는 길을 여러 가지일 수 있지만 미션을 수행하면서 가야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아기 고양이가 비스킷이 있는 곳까지 도착하는 미션, 잔디가 난 곳을 전부 한 번씩 지나가며 깍아야 하는 땀뻘뻘 잔디깎기 미션, 말을 잃어버린 카우보이가 말을 찾기 위해 미로를 찾는 미션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미로찾기가 잔뜩인 <찾아도 찾아도 끝판왕 창의력 미로찾기 101>!! 페이지마다 다양한 이야기와 미로찾기가 가득한 <찾아도 찾아도 끝판왕 창의력 미로찾기 101>, 요즘처럼 아이들이 집콕해야하는 시기에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시간을 선물해줄 책이네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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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르는 언덕
어맨다 고먼 지음, 정은귀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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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르는 언덕>은 22살의 흑인 여성 시인 어맨다 고먼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읊은 축시를 담은 스페셜 에디션이다. 이 시에 담긴 그녀의 청명하면서도 확신에 찬 목소리가 내 마음 속에서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졌다. 책을 모두 읽자마자 그녀가 시를 읊던 취임식 영상을 찾아 보았고 이 표지와 똑같은 노란색 옷을 입은 당당하면서도 확신에 찬 목소리를 내는 그녀의 말간 영혼에 매료되었다. 노예의 후손으로 홀어머니가 키워낸 깡마른 흑인 소녀, 어맨다 고먼. 그녀는 어렸을 적의 언어 장애를 비롯한 수도 없이 그녀를 고난에 빠지게 했을 그 모든 것을 딛고 일어섰다. 희망과 긍정, 그리고 빛으로 직조해낸 그녀의 시는 불확실한 오늘로 불안한 우리에게 다가올 내일은 희망에 가득차 있다고, 명징하게 선언하는 듯하다.




"이 끝 모를 어둠 속에서, 우리

어디에서 빛을 찾을 수 있을까?

상실을 껴안고 우리, 바다를 헤쳐가야만 하네.

<우리가 오르는 언덕> p.13"




"이제 우리 힘차게 말하네:이 재앙이

우리를 굴복시키는 게 가능하기는 할까?

<우리가 오르는 언덕> p.37"




"하루가 다가오면 우리는 어두움에서 걸어나와

두려움 없이 타오르리니.

우리가 해방시킨 새로운 새벽이 밝아오네,

항상 빛은 존재하기에,

우리가 그 빛을 바라볼 용기만 있다면,

우리가 그 빛이 될 용기만 있다면.

<우리가 오르는 언덕> p.49"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장에서 낭독한 축시지만 많은 상황에 대입할 수 있는 시다. 많은 것을 잃고,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어둠 속 많은 것을 잃어버린 상실 속에 있지만 우리 마음 속의 빛과 희망을 잃지만 않는다면 그 어떤 어둠과 상실도 우리를 굴복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끝 모를 어둠은 언제가는 끝이 날 것이다. 우리가 빛을 바라볼 용기만 있다면 그 빛이 될 용기만 있다면, 빛은 항상 존재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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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르는 언덕
어맨다 고먼 지음, 정은귀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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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간 영혼을 담아 명징하게 선언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예쁜 표지는 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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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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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한층 편리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음에도 나는 로봇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인간과 유사하지만 절대 같을 수 없는 로봇에 대한 거부감은 내가 SF소설을 읽을 때마다 마음 한 켠이 불편한 이유이기도 했다.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대국을 보며 인간이 로봇을 꺾는 기적을 보여주길 내심 바랬던 나는 알파고의 오류가 아니었다면 처참하게 완패했을 이세돌의 모습에서 인간의 미래를 보았고 다소 두려워졌다. 인간이 가진 사유의 능력은 이미 인간의 고유 영역이 아니라는 것과 복잡다단하면서도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어 아름답고 숭고한 인간의 정신 세계와 그것이 성취해낸 문학 작품 역시도 우리만의 것이 아닐지 모른다. 사랑과 헌신 역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로사와 내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우리는 매장 중앙부 잡지 테이블 쪽에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도 창문이 절반 넘게 보였다.

<클라라와 태양>의 첫 문장"


놀랍게도 <클라라와 태양>은 클라라가 제조되어 매장에 입고된 날부터 그녀가 야적장에 버려져 저장된 기억들의 왜곡이 일어날 정도로 임종-로봇의 전원이 꺼짐-에 가까워진 날까지 시종일관 클라라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클라라가 관찰하고 습득한 단편적인 정보들로 이야기를 짜맞춰가다보면 어느 새 나는 조시와 어머니를 바라보는 클라라가 되어 있었다.



클라라는 다른 AF들과 다르게 세상을 관찰하고 습득한 정보를 조합하는 정교한 이해력을 가진 로봇이다. 그녀는 매장의 창문을 통해 인간의 표정과 몸짓을 관찰해 그들의 감정을 읽어내기도 하고 사물의 변화를 관찰해내 자신만의 결과를 도출해낼 줄 알았다. 태양의 여행을 관찰하기를 즐기던 어느 날, 태양이 아프고 불쌍한 이들을 치료하고 보살펴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클라라는 태양에게 아픈 조시를 낫게 해 달라고 부탁하는 대신 자신의 머리에 있는 P-E-G 나인 용액을 덜어내어 써버린다. 이는 어쩌면 클라라의 전반적인 능력을 떨어뜨리게 될지도 모르는 중요한 용액이었다.



"크리시(어머니)가 너를 고를 때도 그걸 염두에 두고 있었어. 크리시는 네가 조시를 배우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지. 외형뿐 아니라 내면까지 전체를. 첫 번째 조시와 두 번째 조시 사이에 아무 다른 점이 없어질 정도로 배울 수 있다고.

<클라라와 태양> p.307"


조시가 다시 건강해지리라는 희망을, 조시의 어머니조차 버렸다. 어머니는 조시의 초상화를 그린다고 속이고서, 그녀와 완벽하게 똑같은 로봇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뢰했다. 조시, 그리고 조시와 똑같은 외양의 로봇의 차이를 메꾸는 일을 클라라에게 맡기려고 한 것이다. 클라라가 조시의 모든 것을 배워 조시를 계속 이어 나가기를 바랐다. 조시의 외적 행동뿐만이 아닌, 어머니 크리시를 위해, 조시를 사랑하는 다른 모든 사람을 위해 조시로서 계속 살아나가기를 바랐다.



"너는 인간의 마음이라는 걸 믿니? 신체 기관을 말하는 건 아냐. 시적인 의미에서 하는 말이야. 인간의 마음. 그런 게 존재한다고 생각해? 사람을 특별하고 개별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 만약에 정말 그런 게 있다면 말이야. 그렇다면 조시를 제대로 배우려면 조시의 습관이나 특징만 안다고 되는 게 아니라 내면 깊은 곳에 있는 걸 알아야 하지 않겠어? 조시의 마음을 배워야 하지 않겠어?

<클라라와 태양> p.320"


조시는 클라라의 희생으로 건강을 되찾고 여느 아이들처럼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그리고 남겨진 클라라는 여느 야적장에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재배열하기도 하며 '서서히 꺼지는'(p.430)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시만의 고유한 무언가, 그녀의 부모님도 몰랐던 특별한 무언가는 존재했던 걸까? 조시의 마음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면 클라라는 조시로 살아갈 수 있었을까? 어느 한 야적장에 홀로 놓여있던 클라라는 이렇게 말한다. "아주 특별한 무언가가 분명히 있지만 조시 안에 있는 게 아니었어요. 조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안에 있었어요. "(p.442) 사랑은, 불확실한 우리를 명증하는 존재였다. 불치병에 걸린 소녀 조시와 로봇 클라라가 가진 사랑과 헌신을 통해 사랑이 어떻게 작동되어 가는지, 헌신이 어떤 기적을 가져오는지를 새롭게 재감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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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들 (한정판 퍼즐 에디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9
이적 지음, 임효영.안혜영.박혜미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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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작년 이맘때쯤, 이적의 노래 <당연한 것들>을 듣고 눈물이 퐁퐁 솟아나 당황했던 적이 있다.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소중한 일상들이, 당연하지 않은 게 되어버렸다는 게 너무나 속상했고 이제는 당연하지 않다는 그 사실을 알았지만 애써 외면하며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당연한 것들>을 또렷하게 짚어주며 언젠간 다시 되찾게 될 거라고 확신에 찬 다정한 이적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나왔다.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아진 상황에서도 우리 모두는 계속해서 삶을 이어나가야했기 때문에, 과거의 당연한 것들을 뒤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다. 언제 되찾을지 모르니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적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알게 되었다, 내가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었는지를, 그리고 내가 그 사소한 일상들을 얼마나 사랑했었는지를. 그리고 약 1년이 지난 지금, 나를 위로해주고 또 울렸던 그 노래 가사가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재탄생했다. 그림책 <당연한 것들>의 페이지를 넘기며 나는 또 다시 위로받는다.




"거리를 걷고 친구를 만나고

손을 잡고 껴안아 주던 것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한 것들

<당연한 것들>"



어린이집 등원도 어렵고, 외출도 불편한 요즘 아이와 나란히 누워 이야기를 나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나름의 질서와 리듬을 가지고 서로 부대꼈던 과거의 일상들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천여명의 인파가 모여 다 함께 바라본 놀이공원의 밤하늘, 그 밤하늘을 수놓았던 불꽃놀이가 얼마나 황홀했는지를. "엄마 우리 그 때 놀이공원에서 본 불꽃놀이 정말 멋졌잖아. 우리 또 가자, 알았지?" "그럼, 당연하지. 우리 꼭 가자!"


아름다운 그림책 <당연한 것들>을 보니 또 눈물이 난다.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우린 꼭 돌아갈 수 있다고, 언젠간 평범하고 당연한 듯 했지만 잃어버린 일상을 다시 되찾을 수 있다는 말을 믿는 긍정의 눈물이다. 지금 마스크를 낀 우리의 답답한 일상이 버겁다면, 힘들다면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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