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는 언제나 재밌어! - 비교하면 수학적 사고력이 쑥쑥
클라이브 기포드 지음, 아나 세이시아스 그림, 김맑아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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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미에서 출간한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시리즈'를 모두 소장하고 있는 우리 쌍둥이들, 실사보다 더 리얼한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잘 살린 그림은 아이들의 애정을 독차지하기에 부족함이 없죠! 그런 실사 역시 우리 아이들이 라이카미에서 나온 도서들을 사랑하는 이유지만, 독특한 그림체가 담긴 라이카미의 그림책 역시 좋아한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랑스런 그림이 담긴  <비교는 언제나 재밌어!>로 크기, 수 등을 비교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표지에 실린 스테고사우르스의 모습만 보아도 "우와!"라며 감탄하는 우리 아들, 아기같기만 했는데 벌써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우리 쌍둥이들이네요.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 대견한 마음도 들지만 초등학교 입학전에 해야할 것들을 다 끝냈는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사교육 없이 100% 엄마표 한글, 엄마표 수학으로 학습해온 아이들이라 초등학교 입학하는 것이 어쩌면 엄마표 교육을 평가받는 느낌도 들어요. 



특히 요즘 수학은 엄마가 학교다니던 때와 많이 달라져서 사고력 수학이니, 문장제 문제니 하는 이야기가 화두더라고요. 즉 이야기 속에 담긴 수학적 상황을 이해하고 풀이 과정을 서술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건데요, 그래서 책 등의 인쇄물의 언어보다 영상 언어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라이카미의  <비교는 언제나 재밌어!> 로 재미있게 크기, 성장, 속도, 날씨, 양 등을 비교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어요.



라이카미의  <비교는 언제나 재밌어!> 로 "치타랑 스포차크랑 달리면 뭐가 더 빠를까?", "티라노사우르스랑 브라키오사우르스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등 다른 두 가지 사물을 비교하며 수학적 사고력을 길려볼 수 있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큰 날개를 가진 필리핀독수리, 키가 일곱 살 어린이만한 황제펭귄, 어른을 3명 이어 붙인 키의 기린 , 황제펭귄을 9마리 줄지어 붙이면 범고래의 크기와 같아지는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서로 비교하며 크기를 유추해볼 수 있었어요. 



 


특히 공룡! 우리 아이들이 사랑해마지 않는 공룡! 공룡의 크기를 비교해보았어요. 성인의 허리 정도까지 오는 크기의 벨로키랍토르와 벨로키랍토르 6마리를 탑처럼 쌓은 것보다 더 큰 티라노사우르스, 어린이 7명이 양팔을 벌리고 선 것보다 더 긴 트리케라톱스와 트리케라톱스 2마리가 줄지어 있는 것과 비슷한 크기의 아파토사우르스 등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으로 이야기에 답긴 수학적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해가며 즐겁게 수학적 감각을 길러볼 수 있었어요 :)



페이지마다 나오는 깜짝퀴즈는 우리 아이들이 퍽 좋아하는 즐거움 중 하나랍니다. 각 발 모양을 보면서 공룡의 이름을 유추해보기! 



 


이렇게 다양한 상황에서 각 크기를 비교해보는 등 즐겁게 수학 무제를 풀어보았어요. 



 


아빠 2명을 쌓아야 기린 키와 비슷해진다는 말에 까르르 웃는 아이들,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듯, 놀이를 하듯  <비교는 언제나 재밌어!>와 비교를 하다보니 수학적 표현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고, 크게, 무게, 거리, 속도 용어의 개념도 자연스럽게 파악해볼 수 있었어요.



 


"수학 공부해볼까?"가 아니라 "우리 <비교는 언제나 재밌어!>로 비교 놀이 해볼까?"


예쁜 그림으로 알기 쉽게 비교해놓은 <비교는 언제나 재밌어!>! 계절 비교와 태양계 행성의 시간 비교까지 재미있는 비교들이 가득한 <비교는 언제나 재밌어!>!! 비교놀이를 즐기는 사이 수학적 감각과 사고력 발달은 물론 문제 해결 능력까지 키워주세요. 생활 속에 숨어 있는 수학을 <비교는 언제나 재밌어!> 비교놀이로 찾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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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는 언제나 재밌어! - 비교하면 수학적 사고력이 쑥쑥
클라이브 기포드 지음, 아나 세이시아스 그림, 김맑아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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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그림책 라이카미, 이번엔 수 비교로 아이들의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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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이선영 지음 / 비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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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아동학대, 대학 내 성폭력, 이 케케묵고 낡아빠진 이름들은 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며 사라지지 않는가. 왜 누군가는 이런 폭력을 당하는 희생자가 되거나 생존자가 되어야 하는가.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누군가는 생존하기 위해 치열하게 분투하다 힘없이 꺾이고 주저앉았을지도 모른다. 약자에 보편하는 억압과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새롭게 인식하고 돌아보아야 한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지문>을 읽어야만 한다.

윤의현과 오기현, 성은 다르지만 둘은 연년생 자매였다. 언니인 의현이 연락두절된 동생의 실종신고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평 청우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된다. 동생이 남긴 말은 단 한 줄, "증오하면서 사랑한다." 유서를 남긴 채 투신한 모든 정황이 자살을 가리키지만 담당 형사 규민은 이 사건을 좀 더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변사체로 발견된 기현과 그녀를 중심으로 하나씩 밝혀지는 아동학대, 가정폭력, 대학 내 성폭력. 거침없이 소용돌이 치는 이 사건들은 하나같이 한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 형사 규민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거침없이 내달린다. 과연 의현의 죽음에 얽힌 사건들을 해결해낼 수 있을까!

의현은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가까스로 삼켰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일상처럼 자행되는 폭력의 형태들. 몰라서 당하기도 하고 알면서도 당한다.
<지문> p.202

어렸을 때부터 의부 오창기로부터 성적 폭력을 당해온 오기현, 노예처럼 부림을 받으며 노동력 착취를 당하며 살아온 신명호, 대학교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으나 사실을 덮으려는 대학교로 더 큰 상처를 받은 김예나. 오기현, 신명호, 김예나 이들의 또 다른 이름은 '우리'가 아닐까. 근친 성폭력, 장애인 노동력 착취, 대학 내 성폭력 등 권위와 위력의 차이가 존재하는 곳이면 그림자처럼 따라 생겨나는 폭력의 다양한 모습들. 강자는 약자를 향해 여러 가지 이름으로 폭력을 가한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일상처럼 자행되는 폭력들은 '일상'처럼 생겨날 수 있는 일이다. 단순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불운한 경우의 수와 견주어 가능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사람들은 빛이 어둠을 이긴다고 한다. 악이 선을 이기지 못한다고도 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환한 빛 아래 숨겨진 어둠의 불씨가 너무 많았다. 그녀에게 내 아픔을 털어놓았을 때 그녀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음의 어두운 소용돌이 속에서도 양의 흰 점은 포함되어 있으며, 양의 흰 소용돌이 속에서도 음의 검은 점은 있다고 했다.
<지문> p.316

빛이 어둠을 이기고 선이 악을 이기려면, 최소한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성폭력 앞에 힘없이 주저앉았던 이들을 향해 "결국 너도 좋았던 것이 아니냐"는 쓰레기 같은 말을 내뱉는 삼류가 되어서도 안된다. 지금도 또 다른 오기현, 신명호, 김예나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폭력에 시달리며 숨죽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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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가 내려온다
오정연 지음 / 허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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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로지 나인 상태로 지금과 여기를 버틴 위, 두려움 없이 모든 것을 뒤로하자. 그것이 우연히 주어진 인생이라는 게임의 주도권을 내게로 되찾아오는 마지막 방법이었다.

<단어가 내려온다> p,24


7편의 단편이 담긴 <단어가 내려온다> 중에서 단 한 편만 고르자면 <마지막 로그>에 가장 마음이 갔다. <마지막 로그>는 안락사, 존엄사가 일상이 된 미래 사회에서 존엄한 죽음을 선택한 'A17-13'의 마지막 일주일을 담았다. 존엄한 죽음을 택함으로써 인생의 주도권을 찾아오겠노라고, 내가 오로지 나인 상태에서 모든 것을 뒤로 하겠노라고 다짐한 'A17-13' 역시 죽음 앞에서 흔들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



주인공 'A17-13' 은 불행했다, 그 누구의 불행과 견주어도 자신의 불행이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여겼을만큼. 그녀의 어머니가 중증 치매 진단을 받아 시설에 입소해 수입의 대부분을 요양원비로 지출하게 되었고 그녀가 사랑한 반려묘인 별이가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중학교 1학년때 1형 당뇨로 투병해온 그녀는 당뇨망막병증이라는 새로운 병명을 얻게 된다. 꾸역꾸역, 절박하게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 날 안락사 기관 홍보 영상을 보게 된다. "이곳은 당신의 존엄을 완성할 마침표입니다.(p.21)" 주인공은 돈이 되는 일을 찾아 닥치는 대로 한다. 자신의 존엄을 완성하기 위한 마침표를 찍기 위해, 자신에게 생애 최고의 마지막 일주일을 선물하기 위해 그곳을 찾는다. 그곳에서 담당 안드로이드 '조이'를 만나게 된다.



이 모든 허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도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강인함은 어째서 인간의 것이 아닐까. 어쩌면, 혹시라도, 나는 이 따듯한 무심함에 기대어 엄마와 별이와 내가 사랑했던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함께하지 못했던 그들의 마지막을 내가 대신 살아줄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의 모든 빛이 사라져도 해볼 수 있는 일이 아닐까.

<단어가 내려온다> p.36


'A17-13' 은 '존엄한 죽음'이란 무엇인지, 내가 나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러다 "어쩌면, 혹시라도, 나는 이 따듯한 무심함에 기대어 엄마와 별이와 내가 사랑했던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p.36)"라는 생각에 '조이'와 대화를 시도한다. 그녀의 안락사 직후 조이 역시 폐기될 예정에 있었다. 조이에게 "폐기되는 것이 두렵지 않느냐"고 묻는다.



빛이 별을 떠나 우리의 눈에 도착하기까지 몇백, 몇천, 몇만 년이 걸리고, 어떤 별은 그 사이 소멸했을지도 모르기에 모든 빛이 떠나온 곳의 현재 존재를 증명하진 않는다는 걸 배웠다. 그 무렵 밤하늘은 슬픔으로 가득했다. 그런데 더 나이를 먹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밤하늘에 펼쳐진 것은 시간과 공간이었다. (중략)밤하늘에 가득한 건 슬픈 소멸이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이었다.

<단어가 내려온다> p.44


우리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주체적인 삶과 존엄한 죽음 중에 과연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오롯이 나 자신인 채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할까. 이 세상에 존엄한 죽음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 죽음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을 만큼 더 존엄한 삶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수없이 많은 질문들이 떠올랐다, 그 누구도 답할 수 없는 질문들 말이다. 별의 슬픈 소멸로 가득했던 밤하늘이, 어느 순간 무한한 가능성으로 보여질 때가 있듯, 우리의 삶도 그러할지 모른다, 아니 그 반대일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오롯이 당신인 채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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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매탐정 조즈카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5
아이자와 사코 지음, 김수지 옮김 / 비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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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말이 필요없다'는 표현은 이런 소설에나 필요한 말이 아닐까", 라는 문장 하나로도 충분하다 싶은 소설이다. 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언어도단적인 문장인가, '말이 필요없다'라는 말이 필요하다니! 다시 읽어보고 또 다시 읽어보아도 이상야릇한 문장이다. 하지만 진심이다. 소름끼치게 재미있고, 얼마나 소름끼치게 재미있는지 설명하고 싶지만, 내가 무언가를 표현하는 순간 그 무엇이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말하지 말아야할지를 모르겠는 소설, <영매탐정 조즈카>다!



"영매란 산 자와 죽은 자를 이어주는 존재죠. 그렇다면 저는 논리를 이용해 히스이 씨의 힘이 현실과 이어질 수 있게 돕겠습니다."

<영매탐정 조즈카> p.111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주인공 조즈카는 영매이다. 영국인 할머니의 영향으로 파란 눈을 가진 쿼터 혼혈인이며 그녀의 증조할머니 역시 영국에서 영매였다고 한다. 프랑스 혁명기의 사형집행인이었다는 그녀의 조상은 단두대에서 많은 사람을 처형했을 것이고, 아마도 그 대가로 죽은 자를 대면해야 하는 저주받은 피를 후손에게 물려주어야했을지도 모른다.



비취색 눈, 굽이치는 머리카락, 도자기같은 피부를 가진 그녀의 사랑스러운 외모와 달리 죽음의 냄새를 맡기도 하고 살인 현장에 머물러 있는 희생자의 영혼과 접속해 그의 말을 대신해주기도 한다. 조즈카는 이런 치트키와 같은 능력으로 "저 범인이 누군지 알았어요. 바로 범인은..!!"이라며 사건 현장에서 그 즉시 범인을 밝혀 버린다. 하지만 이런 영적 능력으로 알아낸 사실은 수사에서 증거가 될 수 없는 법, 마치 어려운 수학 방정식의 해답을 알고서 풀이를 해나는 것처럼 추리 소설가 고게쓰는 영매 조즈카가 밝혀낸 사실을 논리적 증거를 찾아 추론해나간다. 영매와 추리소설가, 환상의 파트너인 조즈카와 고게쓰는 우는 여자 살인 사건, 수경장 살인 사건, 여고생 연쇄 교살 살인 사건을 차례로 해결하며 눈부시게 활약한다. 일련의 사건들에 하나 더, <영매탐정 조즈카>를 관통하는 사건이 있다. 바로 연쇄 사체 유기 사건으로 혼자 사는 이십 대 여성을 납치해 살인하고 유기해버리는 사건! 범인은 시체 외엔 그 어떤 것도 남기지 않는 지능범이다. 조즈카와 고게쓰는 이 연쇄 살인 사건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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