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에서 웅진 당신의 그림책 1
안경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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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고 일상을 살아가는 힘에 대한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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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름에는 스토리가 있다
다비드 그로스만 지음, 안나 마시니 그림, 황유진 옮김 / 샘터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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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작가 다비드 그로스만이 지은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동화책을 소개해볼게요. 이스라엘 현대문학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다비드 그로스만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이탈리아의 유멍 일러스트레이터 안나 미시니의 서정적인 그림이 만나 아름다운 그림책 <모든 주름에는 스토리가 있다>이 탄생했답니다! 표지에서부터 알 수 있듯, 삽화의 여백이 더욱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할아버지, 얼굴에 있는 주름은 어쩌다 생긴 거예요?

<모든 주름에는 스토리가 있다>



 암논 할아버지는 매주 화요일마다 유치원으로 요탐을 데리러 가셨다가 함께 아비바의 카페에 들러요. 그곳에서 요탐은 할아버지와 함께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요, 하루는 할아버지에게 얼굴에 있는 주름이 어쩌다 생긴 건지 여쭤봐요.  할아버지의 얼굴에 있는 주름이 궁금했던 손자 요탐이 "얼굴에 있는 주름은 어쩌다 생긴 거예요?"라고 묻는 장면에서, 순진무구한 아이가 귀엽기도 했지만 그런 질문을 내가 받는다면? 잘 설명해줄 수 있을까요?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할아버지의 얼굴은 주름으로 가득했어요. 눈가에도, 이마에도,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같아 보이기도 했어요.나이가 들어 할아버지가 되면 주름이 생긴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요탐은 다시 한 번 천진한 질문을 합니다. "내 얼굴이 어떻게 주름을 만드는 법을 알게 되나요?"



주름이 생기면 아프지는 않은지, 왜 아이들은 주름이 없는지 등등 사랑스러운 질문을 하는 요탐에게 할아버지는 차근차근 '나이 듦'에 대해서 설명해준답니다. 어떤 주름은 나이가 들어 생기고 또 어떤 주름은 사는 동안 일어나는 온갖 일 때문에 생기기도 하죠. 예를 들면 행복한 일과 슬픈 일 말이에요. 사랑하는 반려견 파파야가 하늘나라로 먼저 떠났을 때나 사랑하는 아내인 요탐의 할머니가 먼저 세상을 떠났을 때에도 할아버지의 주름이 많이 늘어났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슬픈 일뿐만 아니라 행복한 일도 많이 생기죠. 할아버지의 첫 번째 손자인 요탐이 태어났을 때, 할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답니다. 행복과 슬픔이 교차하는 일생이 선물한 할아버지 얼굴의 주름, 그 의미와 사연을 통해 나이 든다는 게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아볼 수 있었어요. 손자의 탄생처럼 기쁘고 행복한 일도 있고,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내야 하는 가슴 아픈 일도 있죠. 아름다운 여백이 가득한 그림책 <모든 주름에는 스토리가 있다>로 아이와 함께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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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 동물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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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을 배우는 돼지, 암에 걸린 사람을 찾아내는 개 등 제목 그대로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동물 이야기가 담긴 자연관찰책을 소개해볼게요! 이름만 들어도 얼마나 근사한 사진이 담겼을지 기대가 되는 책!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가 짓고 비룡소가 낸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이책은 1권 동물, 2권 공룡, 3권 우리 몸 시리즈로 된 책인데요 저는 동물편을 만나보았습니다 :) 그냥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들이지만, 자연관찰책과 종이접기책만은 참을 수 없다! 집에 온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책을 보자마자 바로 펼쳐보더라고요. 이책의 매력은 완전 쨍한 컬러감의 실사와 자극적이도록 아이를 매혹시키는 문구들이에요.



1888년에 설립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30년이 넘도록 우주부터 바닷속까지 전 지구를 연구하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는데요, 과학, 우주, 자연, 생태, 인류, 문화, 역사 등 전 지구의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오늘 만나본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은 어린이 출판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에서 나온 책이에요. 


 


엉뚱하고 기발한 동물에 관한 지식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적 욕구를 채워주는 시리즈랍니다. 전 세계에서 700만 부나 발행되었고 TV프로그램으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네요 :) 사냥에 성공한 치타는 30분동안 숨을 고르고 나서야 먹이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코뿔소는 뿔이 1.5m까지 자란다는 것! 갈라파고스 섬에 사는 코끼리거북은 뜨거운 분화구 웅덩이에 몸을 푹 담그고 있다는 것! 다른 자연관찰책에서는 보지 못한 흥미로운 내용이죠?ㅎㅎ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에 나오는 내용들이 진짜 기발하고 괴상한데 진짜, 진짜일까요? 네! 이 시리즈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팀이 책, 토픽, 뉴스, 신문 등을 뒤져서 모두가 놀랄 만한 사실을 골라내고, 100퍼센트 사실인지 여러 차례 검증 작업을 진행한다고 해요~ 그런 다음 생생한 사진과 눈에 확! 들어오는 독특한 서체를 담는다고 하네요. 어때요? 진짜 눈에 확! 들어오죠? 사진도 생동감 넘치는데다 여기에 실린 내용들이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재미난 이야깃거리들이라 특히나 아들이 참 좋아했어요. 한 페이지 두 페이지 넘기다보면 어느새 완독.ㅎㅎ 엄마도 무슨 책인지 한 번 볼까, 싶어서 앞에 몇 페이지 본다는 게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보네 되더라고요. 



그냥 흥미롭기만 하고 자극적인 정보만 담긴 게 아니라 인류의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한 동물의 이야기, 지구상에서 사라져가는 멸종 위기의 동물들, 동물에 관한 속담과 동물 이름에 담긴 의미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도 배워볼 수 있는 초등독서용 자연관찰책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오늘은 동물편을 만나보았는데요, 나머지 공룡과 우리 몸 시리즈도 얼른 보고 싶다네요. 자연관찰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이고요,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그만큼 정말 재미있는 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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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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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중산층이 되고 싶은 가난한 지반, 영화 배우를 꿈꾸는 히즈라 러블리, 그리고 평범한 소시민 체육선생. 이 소설은 기차 테러 사건을 배경으로 서로 의지하며 도움을 주던 약자들이 어떻게 욕망에 눈 뜨게 되고, 또 그들의 연대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보여준다.



경찰들은 우리의 가난한 무기를 보고 비웃었다. 벨트 위로 늘어진 그들의 배가 흔들렸다. 경찰들은 조직적으로 대나무 막대를 휘두르며 우리의 석면과 방수표 지붕을 끌어내리느라 용을 쓰며 기합을 내질렀다. (중략) 집들은 곧 태양에 노출되었고 석회 벽과 갈라진 귀퉁이만 남았다. 우리가 여기에서 산 적조차 없는 것 같았다.

집들이 너무나 쉽게 부서져 깜짝 놀랐다. 이렇게 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콜카타의 세 사람> p.102


지반은 가난한 빈민가에 살았다. 어느 회사는 그들이 살고 있던 땅에서 석탄을 캐내기 위해 공권력을 투입했고 경찰들은 가난한 서민들의 집을 모조리 부쉈다. '깜빡이는 석유 등잔 아래에서 밥을 먹던 부엌, 서로 머리를 빗겨주던 방의 지붕이 모두 없어져버렸고' 아버지의 릭샤도 부숴졌다. 그들은 집을 잃었고 쓰레기장에 바로 붙어 있는 또 다른 빈민가로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 지반은 집안의 생계를 잇기 위해 진학을 포기했고 쇼핑몰에 취업했다.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했고, 스마트폰을 사고 옷을 샀다. 그저 그뿐이었다.



지반이 사는 동네 기차역에 기차가 잠시 정차했고, 누군가 기차에 횃불을 던졌다. 백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역시 정부와 경찰은 무능함과 무신경함으로 일관했다. 지반은 이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한 여자의 울분이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자 홧김에 문장 몇개를 써올린다."경찰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돕지 않는다면, 죽는 모습을 그냥 지켜만 본다면, 정부 역시 테러리스트라는 뜻 아닌가요?"( 『콜카타의 세 사람』 p.13) 이튿 날, 지반은 바로 경찰에 연행되었다. 테러를 저질렀다는 죄목으로 말이다.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지반과 나 둘 다 벌레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날개가 뜯겨버린 메뚜기일 뿐이다. 꼬리가 뽑힌 도마뱀일 뿐이다. 지반에게 죄가 없다고 믿는 사람이 있을까? 내게 재능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을까?

<콜카타의 세 사람> p.263


영화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히즈라인 러블리. 그는 선량한 지반이 테러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굳게 믿는다. 가난한 자신을 위해 무료로 영어 과외를 해주고 영어 교과서를 가져다 주었을만큼 선한 지반이 대체 왜 테러를 저지른단 말인가? 그는 지반을 위해 용기를 내 재판에 서서 그녀의 무고함을 증언했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가 연기 연습을 위해 촬영해둔 짧은 영상들이 인터넷 상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다. 오래도록 꿈꾸던 영화 배우가 되기 위한 길이 열리는가 싶더니, 대중들은 그에게 테러리스트로 지목당한 지반에 대해 다시 묻는다.



"당신이 그 정치인들을 위해서 뭔가 할 때, 기술자가 필요한 그들을 도와줄 때, 기분이 좋았겠찌.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대에 올랐다니 VIP가 된 기분이었을 거야. 하지만 그런 사람들과 엮이면?"

<콜카타의 세 사람>


체육 선생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정당의 집회에 참석하게 된다. 달콤한 권력의 힘을 맛보게 되고 이내 정당을 위해 불법적인 일도 서슴치 않는다. 결국 요직에까지 올라간 체육 선생, 그는 한때 자신의 제자였던 지반을 제거하라는 당 지도자의 요구에 가차없이 실행에 옮긴다.



지반의 철없는 농담으로 빚어진 소동은 끝내는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되었다. 가난한 무슬림 여성인 지반은 자신의 결백함을 증명할 힘이 없었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약자들의 연대는 각자의 욕망 앞에 힘없이 무너졌다. 계급과 인종에 대한 편견, 부패한 정치세력과 무능한 공권력, 무언가 먹잇감이 필요한 성난 군중들에 의해 결국 억울하게 스러진 약자의 모습, 어쩐지 낯설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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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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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이야기꾼을 하나 더 알게 되었네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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