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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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며 힐링하는 시간이 될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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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와 바람 키다리 그림책 50
로노조이 고시 지음, 이상희 옮김 / 키다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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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살고 있는 어느 외로운 아이 올리와 바람이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올리와 바람>은 2016년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 '올해의 어린이책' 최종후보작으로 이 그림책을 지은 르노조이 고시는 14년간 광고업계에서 미술감독으로 몸담아 칸 광고영화제 등에서 수상했다고 해요. 역시나 그림책이 예쁩니당!


넓은 섬에 사는 올리는 같이 놀 친구가 없었어요. 어느 날 혼자 놀고 있던 올리에게 다가온 심술궂은 바람이 모자를 휘익~하고 채어가버렸지 뭐예요! 모자를 찾기 위해 섬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올리.


모자를 찾기 위해 망원경으로 살펴보기도 하고 잠자리채를 휘둘러보았지만 바람을 잡지는 못했어요. 그러니 당연히 모자의 행방도 묻지 못했죠.


또 어느 날, 올리가 숲에서 놀고 있는데 바람이 또 불어와 올리의 목도리를 확! 채어갔어요. 재빨리 바람을 뒤쫓는 올리! 하지만 또 바람도 놓치고 목도리도 놓치고 말았어요.


바람도 잡지 못하고 목도리와 모자만 잃어버린 올리는 바람이 심술쟁이라며 속이 상했지요. 그러다가 바람이 심술을 부리는 게 아니라 올리와 놀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체스와 공, 그리고 장난감 불자동차를 가져와 바람과 함께 놀려고 했던 올리는 바람이 이 중 어느 것에도


관심이 없는 것을 보고 좋은 생각을 떠올렸어요.


바람과 재미있게 놀기 위해 올리가 떠올린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그림책 <올리와 바람>, 바람이 부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눌 수 있는지! 그리고 함께 놀고 싶은 친구를 위해 올리가 많은 것을 준비하고 양보하는 모습에서 남을 배려하고 친구를 사귀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던 책이예요.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나눠보면 좋을 책으로 <올리와 바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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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멋대로 생각말랑 그림책
알렉스 윌모어 지음,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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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앤테크의 생각말랑 그림책 시리즈 중 하나인 <곰멋대로>. 색감이나 그림체가 감각적이라 마음에 들었던 그림책이랍니다. <곰멋대로>에 나오는 곰처럼, 6살된 쌍둥이들은 요즘 주변 사람을 배려하기보다는 내가 더 빨리!라며 빨리 달리는 것에 몰두하고 있어요. 길에서 넘어질 뻔하기도 하고 달려오는 차를 보지 못하기도 하는 등 아찔한 적이 여러 차례, 아빠에게 혼나는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함께 <곰멋대로>를 읽으면서 배려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았지요!


일러스트를 전공한 작가답게 알렉스 윌모어의 그림책은 색감도 그렇고 등장인물들도 감각적이예요. 그리고 이 동화책을 옮긴 루이제는 외국의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아들에게 읽어주는 엄마라고 하네요.


우리의 주인공 곰이 걸어오네요. 곰은 자기 자신만이 아주아주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조금 특이하고 웃긴 녀석이예요. 그래서 어디를 가든 사진처럼 자기에게 빠져서 눈도 제대로 뜨지 않고 걷기만 하죠. 옆에 있는 친구를 밀치기도 일쑤고 심지어 돈지고 밟고 좋은 친구는 아니예요.


지나가는 악어친구를 밟기도 하구요. 거북이를 밟은 채 앞으로 전진하기도 하고 뱀을 돌려서 멀리 던져버리기까지 하는 제멋대로인 곰!


그러던 어느 날, 우리의 곰보다도 훨씬 덩치가 큰 말코손바닥사슴을 만나게 디요. 이 사슴은 영화 겨울왕국에서 본 동물친구라 아이들이 보자마자 반가워했어요.


씩씩거리던 곰이 말코손바닥사슴을 밀쳐내려고, 들어보려고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침묵을 지키며 서있던 말코손바닥사슴이 드디어 곰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곰아, 우린 숲에서 함께 살고 있잖아. 다른 친구들도 생각해야지."라는 말에 곰은 혀를 날름거리더니 그만 발을 헛디뎌 언덕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답니다!


이렇게 언덕아래에 깊숙한 구덩이에 빠져버린 곰, 곰은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예요.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되겠죠! 곰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다른 친구들을 살피지 않다가 그만, 구렁텅이에 빠져버리고 말았어요. 혼자서는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이의 구렁텅이에서 곰은 과연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곰멋대로> 그림책으로 결말을 꼭 확인해보시고 우리 아이들과, 남을 배려하는 삶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는 귀한 시간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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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우산이 물었어 웅진 우리그림책 60
안효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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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우산이 물었어》 동화책 소개 (글그림) 안효림 / (펴낸곳) 웅진주니어


동화책 《너는 누굴까》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했다는 안효림 작가님의 새로운 그림책 《개구리 우산이 물었어》. 색감이 참 예쁘고, 그림체도 참 귀여웠어요. 동화책의 마지막 부분부터 시작되는 무지개색 페이지부터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예쁘기도 했구요. 제법 철학적인 내용이라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도 손색이 없다. 사랑스러운 색감의 삽화와 내용들로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요즘 지루하게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 시작되어 주말이 되어도 외출하기가 어려워 동화책으로 아이들과 독서여행을 떠나는 요즘이예요. 그 중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개구리 우산이 물었어》 !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예뻐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엄마도 좋아하는 동화책이랍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부터는 비가 오는 것을 싫어했던 것 같아요. 한 손에 우산이라는 짐이 더해지는 것도 번거롭고 옷과 신발이 젖는데도 출근을 하고 일을 한다는 것이 유쾌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비가 오고, 물웅덩이가 생기며 자기 손에 든 우산에 '타닥,타닥'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꽤 재미있나보더라구요. 비가 오는 날을 기다리는 것 같은 아이들과 펼쳐든 《개구리 우산이 물었어》 .


나는 왜 태어났을까?


개구리 우산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비맞지 않게 하려고? 감기 안 걸리게 하려고? 숨바꼭질하려고? 장난치라고? 숨바꼭질하라고?

개구리우산은 정말이지 왜 태어나게 된 걸까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곤 드디어 마지막 부분에 접어들었습니다.

음, 내 생각에는......

개구리우산의 "나는 왜 태어난걸까?" 라는 고민에 무지개우산이 자기의 생각을 조심스레 이야기해줍니다.

"나누고, 기다리고, 만나서 친구하라고, 따뜻하게 꼭 안고 둘이 같이 발맞추어 가라고, 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라고."라고 말이예요. 우리가 태어난 이유는 그렇게 크게 대단한 게 아니라, 그저 곁에 있는 친구와 마음을 나누고, 함께하고 우산이 없는 친구에게 우산을 씌워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는 것 그리고 친구와 함께 오래도록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예요. 파스텔톤의 예쁜 동화책속에 담긴 예쁜 진심, 아이들과 나눠 읽으며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을 또 하나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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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 짐 로저스의 어떤 예견
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오노 가즈모토 옮김 / 살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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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으며 엄청난 고민에 빠졌다. 솔직한 서평을 쓸 것인가 말 것인가로 한 동안 고민했다. 내가 어떤 방향으로 서평을 작성할 것인가는 미리 스포는 하지 않겠다. 일단 이 책은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수익률 4,500%에 달하는 투자의 귀재가 쓴 책이니 이 책을 읽고 나면 무엇에 투자해야할지를 알게 될 것이라는 희망은 절대 금물이다. 전에 다니던(현재 휴직중이긴 하지만) 회사의 월례강연회나 조찬모임 등에서 외부강사를 초빙해 듣던 딱 그 정도의 내용이니, 너무 큰 기대는 말고 차 한잔 하면서 후루룩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여러 경제 자료나 경제 지표들, 그래프들을 치밀하게 분석했다기 보다는 다소 주관적인 내용이 많다. 투자가나 금융가보다는 역사가로 불리길 원한다는 대목에서부터 뭔가 정량적인 분석보다는 정성적인 분석에 치중하겠다는 느낌이 다분히 들었는데 읽다보니 정말 그랬다.

책을 읽다가 몇 군데에서 폭소를 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문장이 바로 "만약 당신이 한국에 태어났다면 아마도 삼성병원에서 태어나서 삼성병원에서 숨을 거둘 것이다."였다. 그만큼 재벌이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나보다라고 넘겼지만, 이미 터져나온 웃음은 어쩔 것이냐! 실제로 짐 로저스를 초청해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라는 주제로 한 강연회나 조찬모임에 참여해 이런 내용을 청강했다면, 혹시라도 강연 말미에 "질문있습니까?"라는 말에, 예상컨대 청강 인원 중 절반이상이 손을 들었을 것이다.

아베가 일본을 망친다든가, 통일된 한국은 최고의 투자처라든가, 무역전쟁은 승자와 패자가 없다는 등의 동의할 수 있는 내용들도 많았다. 하지만 내가 특히나 기대했던 챕터인 'AI등장으로 사라질 산업, 성장할 산업'에서는 정말로 머리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골드만삭스 증권 중개인이 600명에서 2명으로 줄어드는 것은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고객의 요청대로 주식을 팔고 사고 하는 등의 단순업무를 하는 직업군은 축소가 가능하다.(노조의 반대만 없다면) 하지만 은행이 노인들의 놀이터로 전락한다든가, 젊은이들이 은행에 갈 일이 절대 없다든가 하는 것은 금융산업과 제조업, 무역업 등이 엮인 구조를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월말, 연말, 각종 세금납부만기일이 되면 인터넷뱅킹이나 자동화기기에서 처리가 가능함에도 은행창구는 미어터진다. 노인들뿐만이 아니라 많은 업체의 직원들이 창구에 서서 문전성시를 이룬다.

언젠가는 은행 점포가 대거 축소되고 은행원들 인원도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5년내지 10년안에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짐 로저스가 말한 cashless와 대동소이한 paperless화가 금융산업내에서 많이 이루어졌지만 아직까지도 수출입 관련 수입신용장, 선적서류 등은 아직까지도 국제적으로 종이서류로 오고가고 있다. 이 종이서류들을 AI가 처리하려면 아직은 좀 AI의 기술이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만약 이 대금지급서류들이 모두 전자화된다면 가능성이 있다. 허나 10년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추진하던 e-UCP하에서 모든 수출입서류를 전자문서화하자는 프로젝트는 아직까지도 완성되지 않았다. 아직 갈길이 멀다 싶다.

'자신을 편견에서 해방시켜라.' 짐 로저스가 이 책의 마지막에서 한 이야기이다. 우리도 편견을 버리자, 짐 로저스에 대한 그 어떤 편견이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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