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장선거하는 날
글 위베르 방 케무윙
그림 코로넬 무타르드
아름다운 사람들




새학기가 시작된지 3주가 넘어 선생님은 반을 대표하는 반장을
뽑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반장은 반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반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며
선생님과 아이들의 중간 역할을 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서로 반장이 되려고 아이들은 갑자기 착해지기까지 합니다...^^
반장 후보들이 차례대로 칠판 앞으로 나왔습니다.
후보들은 자기가 굉장히 착한 친구라고 이야기 했고,
때로는 말도 안되는 약속을 했습니다.
"급식에 감자튀김이 더 자주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바티스트가 약속했고,
"쉬는 시간을 늘리겠습니다!" 소피가 말했습니다..
"저를 반장으로 뽑아 주신다면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지지 않게 하겠습니다!"
마테오가 팔다리를 쫙 벌리며 외쳤습니다.
열여덟명이나 되는데 후보들이 있는데 쥘은 서로 앞다투어
반장이 되려는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의 친구들을
보고는 달갑지도 않고, 클라라리스나 레오중에 누굴 뽑을것인지 고민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쥘은 투표에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지 선생님께 묻습니다.
이유를 말씀들이니 "다른사람들 마음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나쁜 것이 아니라서 그런 모습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그러나 쥘은 선생님께 말합니다.
"맞아요. 하지만 우리가 뽑는 사람은 반장일뿐이에요. 대통령이 아니라고요"
이 말이 아이들의 마음에 와 닿았지요.
반장이라는 역할을 진정 아는 쥘의 모습에 아이들은 쥘을 반장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의외로 내용이 반전되여 책을 다 읽던 저희아이는 반장의 역할과 반장은 어떤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는지를 스스로 알게해주는 계기가 된 책이였어요.
프랑스 최고의 인기 동화작가 '위베르 방 케무욍'의 작품인 이 책은
내용도 그림도 초등 저학년아이들에게 적합하고요,
밝고 명랑한 분위기도 마음에 드네요.
투표를 하는 건 그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소중한 권리중 하나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 소중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일을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교육시키는 일이
중요한데 이런 책으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