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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의 도읍지, 경주 - 헌강왕 따라 한 곳 한 곳 돌아보는 ㅣ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김원미.유재상 지음, 한용욱 그림 / 그린북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신라천년의 도읍지 경주
김원미,유재상 지음
한용욱 그림
그린북
헌강왕 따라 기대되는 경주 이야기~
신라천년의 도읍지, 금성!~
천년동안 나라를 이룬 신라를 만날 수 있는 곳, 경주로 가는 여행을 책으로 해보았어요
고구려,백제, 신라등 삼국을 통합한 나라는 당연 신라이지요.
신라는 경상도 일대의 작은 나라들중에서 사로국이 중심이 되어
주변 나라들을 통합하면서 중앙집권의 고대국가로 발전하여
지증왕때 신라라는 나라이름을 지었습니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비록 말기에는 오앙위를 놓고 귀족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고
사치스러운 생활로 멸망하게 되지만 천년동안에 이뤄놓은 문화적 아름다움은
지금도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답니다.
경문왕의 아들이자 정강왕의 형인 헌강왕은 진성여왕의 오빠네요.
왕위에 올라 비교적 안정적인 정치로 신라를 번영시켰다고 합니다.
헌강왕이 직접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듯이 경주에 대해 친절하고 쉽게 이야기 해주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친근감 있게 경주가 다가옵니다.
역사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림도 글도 참 쉽고 재미나네요.
옛날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랄까~^^
거대한 무덤으로 낙타등처럼 생긴 황남대총,그 옆의 작은 무덤은 천마도가 출토되여 놀라워했죠.
그곳이 천마총입니다. 천마총엔서는 금관, 허리장식, 목걸이,마구등 다양한 유물들이 나왔지요.
고대인들이 하늘의 움직임에 특별히 신경 쓴 이유는 하늘의 뜻을 받아 땅을 다스리는 자를 왕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여왕이라고 그 당시 주변국과 나라 안의 귀족들도 선덕여왕을 여왕이라고 해서
깔보게 되여 왕권강화를 위해 선덕여왕은 첨성대를 만들게 됩니다.
첨성대를 실제로 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그안에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져 있어 놀라웠어요.
예전에 갔던 경주여행에서 우연히 문무대왕릉을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친근감이 들어 저희 아이는 책을 손에서 떼지 않고 열심히 보았어요.
문무왕의 나라사랑을 담은 감은사.
감은사는 죽어서라도 나라를 지키려는 문무왕을 위해 신문왕이 완성한 절인데
그에 얽힌 이야기에 저희아이도 저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ㅠㅜ;;
늦은 저녁 그 아름다웠던 안압지를 구경간 날~
그곳에 관한 내용이 그대로 그림과 글로 나와있는 페이지를 펴더니 아이가 금세 알아차립니다.
"엄마! 나 여기 가봤쟎아요.~!^^""
뛰여난 연못 건축기술을 자랑하는듯한 월지... 이곳에서도 발견된 유물들을 보면서 신라 건축기술이
얼마나 뛰여났는지 감탄을 하였어요.
풍류를 위해 사용했던 [주령구]에 대한 놀이법과 벌칙도 재밌게
소개되였네요.^^
한번 주령구로 놀이를 하고 싶다는 아들녀석 ㅋ
이 책은 중요한 경주의 유적들을 한눈에 초등아이들이 알 수 있게 잘 표현했고,
알아야 할 내용들도 간결하면서도 정리가 잘 되여 신라에 관한 공부가 이리 재미나다는 걸 보여주는 듯해요.^^
골품제, 화백제도, 화랑도도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어 아주 쉽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신라는 935년에 멸망하였지만, 1천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경주 곳곳에는 신라의 흔적들이
이렇게 많이 아름답게 남아있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하기도 하고, 잘몰랐던 문화재들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여 저희 아이는 한단계 더 역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