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들고 나타난 공자 귀신 - 논어 어린이의 인성과 지성, 고전에서 찾다
고향숙.이도현 지음 / 그린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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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인성과지성, 고전에서 찾는 것이 답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였어요.

이 책은 자연과 역사를 사랑하는 저자의 고향숙 선생님이 쓰신 책으로

역사와 문화유산의 숨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해 주고 계시네요.

 

오래 전 옛 성인들이 쓰고 남긴 고전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훌륭한 인문학적 자양분이 되고

아이들의 인성과지성을 고전에서 찾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논어들고 나타난 공자귀신

 

글 고향숙,이도현

그림 김미현

 

 그린북

 

하랑이는 수학은 잘하지만 역사 지식도 깊지 않고,

동생을 잘 돌보지도 않고, 웃어른에 대한 예절도 잘 모르는 아이에요.

그래서 아빠한테도 자주 혼나고 엄마에게도 잔소리 듣는 아이

그런 어느날,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억지로 성균관 대학교 안에 있는

성균관에 따라가게 되었죠.

2천5백여년전, 중국에서 살다가 간 유명한 공자가 귀신으로 나오는 설정이 재미나네요.

공자귀신과 티격태격 하며 논어를 파고 들게 되는데

재미나고 재치있는 이야기와 함께 어느새 논어의 교훈적인 내용이

아이들의 가슴속에 슬며시 자리 잡아 갑니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에 대한 공자님의 말씀이 다음 장에 나오는데요.

아주 쉽게 풀어서 아이에게 알려주고 있네요.

더불어 감동과 호기심, 새롭게 쌓아가는 즐거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내용들이 가득하네요.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니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것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걱정 하여야 한다.

나의 실력과 재주는 친구에게 보여 주기 위한것이 아니라

나의 성장과 꿈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보게 하고,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친구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는

불만에서 벗어날 수 있고 친구의 좋은 점을 찾으려고 노력해 보기도 하지요.

친구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그 친구와 진심으로 가까워질 수 있을 테고..

이렇게 아이들에게 어려울 한자로 된 논어의 내용을 공자는 잘 풀어

설명해 놓아서 초등아이들이 전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네요.

 

"덕불고 라 필유린 아니라"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은데,

반드시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가끔 tv나 주변을 보면 돈을 많이 벌어 부유한 사람이 나이가 들고 병들어

아플때 외롭게 혼자 있는 장면을 본적이 있지요.

돈이 많은데 왜 그럴까?

돈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기는 어렵다는 것도

잘모르는 것도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말씀도...

 

말씀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키워주는데 꼭 필요한 내용들이였어요.

논어의 내용을 아이들의 언어로 풀어낸 이 책을 두고두고 보면서

아이에게 읽혀야겠더라고요.

점점 자신의 생각이나 고집이 강해지는 저희 아이에겐

주옥같은 내용의 논어들고 나타난 공자귀신 책이

아이의 바른 가치관 형성에 큰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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