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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마에노 노리카즈 글, 사이토 도시유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얼음
마에노 노리카즈 글
사이토 도시유키 그림
김숙 옮김
북뱅크
뜨거운 태양 아래속에서 생활하다보니 얼음만 봐도 덥썩 안고 싶어집니다.^^
간혹 길을 가다 시청에서 제공한 큰 얼음 덩어리를 만나면 반갑기 그지 없죠.
저희 아이는 신호등 옆에 세워진 어름의자에 한참을 낮아 그 시원함을 만끽한 경험이
올 여름에는 많았어요. ^^
빙수를 먹다가도 아이스 커피를 타다가도 미역 오이 냉채를 만들다가도
불쑥 얼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하는 아이를 위해 매우 유용한 책이였어요.
색깔 있는 얼음을 만들 수 있을까?
저와 제아이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저 생각으로만 그쳤지만 마침 이 책에서도 그 내용에 대해 아주 자세하고 쉽게
설명 되여있어 저와 아이의 궁금증이 해소 되였답니다.
작은 얼음의 커다란 힘! 맞는 말이네요.
컵 속에서부터 하늘로 바다로 얼음의 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멋진 책을 만났어요.
저자를 살펴보니 음.... 과학자이시군요..
이학박사이시면서 교육자이신 마에노 노리카즈 입니다.
구름 속에서 얼음이 만들어질때도 거의 대부분의 먼지나 때도 거의 대부분의 먼지나 때는 얼음에서
밀려 나갑니다. 막 만들어진 빗물이 깨끗한 것은 얼음의 외고집 성질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여름에도, 소나기 구름 속에서는 비가 되기 전의 작은 얼음알갱이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얼음이 여러가지 것들을 녹여 구름 속에서 색깔 있는 얼음을 만든다면
분홍 비 같은 게 내릴 수 있을지도요.




저희 아이는 분자라는 말을 이 책에서 처음 접하게 되였네요.
과학용어와 원리를 재밌게 표현하여 과학지식이 쑥쑥 커가는 느낌의 책입니다.
물의 분자들을 아이들로 표현하고 풍선을 공기로 표현해
아이가 얼음을 보면서 얼음과 물이 다르다고 알고 있었는데
우리 눈에 달라보이지만 얼음과 물은 물의 분자가 모인거라는 사실을
알고는 고개를 끄덕 거립니다.^^
물에서 얼음 이 되는 과정을 아이들이 알기 쉽게 그림으로 그려져 있죠.
자유롭게 움직이던 물 분자가 영이 되면서 서로 징글짐처럼 이여져
얼음이 되는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어요.
긴시간에 걸쳐 천천히 만들어진 얼음과 짧은 시간에 급하게 만들어진 얼음을 참 잘 도
비교해 놓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더 나아가 초등 아이들에겐 어려운 '해양심층류' 라는 것도 배우게 되였어요.
차갑고 염분이 짙은 바닷물은 거대한 물덩어리가 되여 그 일부가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가고
여기서 세계의 깊은 바다를 순환하는 커다란 흐름을 '해양심층류' 라고 한답니다.
과학 책인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재미난 이야기를 듣고 있는 느낌이랄까?
저희 아이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