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은 조용하다.그런데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어디선가 아주 작은 소리가 들려온다.잠들려는 아이와 고양이는보이지 않는 녀석을 쫓아 방 안을 누빈다.잡힐 듯 잡히지 않고,사라진 듯하다가 다시 나타나는 존재.『쉿』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본 여름밤의 경험을유쾌한 숨바꼭질로 풀어낸 그림책이다.특히 아이와 고양이의 움직임은마치 한 편의 춤처럼 느껴졌다.평범한 방이 무대가 되고,사소한 소리가 하나의 모험이 된다.읽고 나니 웃음이 났다.이토록 익숙한 일상을이렇게 근사한 이야기로 만들 수 있다니.그림책은 때때로우리가 놓치고 지나가는 순간을가장 반짝이는 장면으로 바꾸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