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이야기 같으면서도, 사실은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11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인지 다정이의 마음이 자꾸 눈에 밟혔다. 한 가지를 진지하게 좋아하고, 그것이 제일 멋지다고 믿는 그 단단한 마음이 괜히 더 이해됐다.아이돌을 보기 위해 한국까지 날아오고, 아망추를 마시고, 댄스 학원에 등록하는 하와이 할머니의 모습은 유쾌하고 사랑스럽다. 그런데 읽다 보니 ‘나는 내가 좋아하는 걸 이렇게 당당하게 좋아하고 있나?’ 하는 질문이 따라온다.전통과 유행을 싸움으로 만들지 않고, 서로 다른 매력으로 존중하는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고 “너는 요즘 뭐가 제일 좋아?” 하고 묻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