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식탁과 달걀 프라이〉는 애니메이션 속 음식을 현실의 레시피로 풀어내어, 그 장면에 담긴 감정과 기억을 함께 불러오게 해주는 책이다.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장면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어 지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반갑게 읽힐 듯하다.지브리 팬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장면들이 음식이라는 시선을 통해 다시 바라보이면서 또 다른 음식의 온도가 전해진다. 애니를 보던 시간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영화를 보던 그 시간으로 데려가 주는 기분이 든다. 우리 가족처럼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오래 좋아해 온 사람에게는 조금 더 특별하다.지브리를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따뜻한 분위기의 에세이나 음식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