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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에 색을 입히는 전래동화 컬러링북
김지원 그림 / 이덴슬리벨 / 2025년 9월
평점 :
색연필 대신 마커로 컬러링을 해봤다. 색이 선명하게 번지고 그림이 살아나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마커 특성상 조금 더 섬세한 손동작이 필요했지만, 집중하면서 한 장 한 장 완성할 때마다 뿌듯함이 컸다. 단순히 색을 칠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과 장면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는 과정이 즐거웠다.
이 책, 〈두뇌에 색을 입히는 전래동화 컬러링북〉은 〈심청전〉,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우렁각시〉, 〈흥부와 놀부〉, 〈별주부전〉 등 익숙한 우리 전래동화를 담고 있다. 그림은 민화 느낌이 나면서도 귀엽고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져 있어서, 아이와 어른 모두 색칠하며 즐기기 좋다. 이야기 속 장면을 따라 채색하다 보면 어린 시절의 기억과 정서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고, 완성한 그림을 장식하며 작은 전시회를 만들어보는 재미도 있다.
마커든 색연필이든, 자신만의 색으로 동화 속 이야기를 다시 살리는 경험을 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