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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눈 속의 세계 ㅣ 푸른숲 생각 나무 26
파트리치아 토마 지음, 이기숙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3월
평점 :
우리는 모두 우주의 먼지에서 왔다고 여우는 말한다.
산도, 풀도, 인간도, 여우도 한때는 친구였다고.
하지만 인간은 달라졌다.
자연을 길들이고, 소유하고, 지배하려 했다.
여우의 눈에 비친 인간은 더 이상 친구가 아니다.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날카롭게 묻는다.
우리는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
파트리치아 토마의 그림은 말 대신 이야기한다.
수채처럼 번진 여우의 눈빛, 바람결 같은 풍경 속에
자연의 숨결이 살아 있다.
짧은 이야기, 깊은 울림.
책의 마지막 장에는 ‘어른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여덟 권이 소개되어 있다.
<여우 눈 속의 세계>를 읽은 후, 그 책들로 생각의 결을 이어가 보는 것도 좋겠다.
이제는 우리가 답할 차례다.
자연의 일부로 살 것인지, 여전히 주인인 척할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