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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리더스 LEVEL 3 화성과 탐사 로봇 ㅣ 사이언스 리더스
엘리자베스 카니 지음, 조은영 옮김 / 비룡소 / 2025년 2월
평점 :
아이가 과학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야기’로 다가가는 것같다. <화성과 탐사로봇>은 딱 그런 책이라고 생각되었다. 단순히 화성에 대한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탐사 로봇과 함께 우주로 떠난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과학 개념이 어려울까 걱정했지만, 이 책은 아주 쉽게 풀어준다. 화성에는 물이 있었을까? 화성의 날씨는 어떨까? 지구와 어떻게 다를까? 아이들이 궁금해할 질문들을 하나씩 풀어 주면서 자연스럽게 과학 용어를 익히게 한다. 특히, 화성 탐사 로봇이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지를 따라가면서, 과학이란 게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탐구하는 과정’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사진 또한 정말 압권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답게, 화성의 표면이 얼마나 험한지, 모래폭풍이 어떻게 부는지, 탐사 로봇이 어떤 사진을 찍어 보내는지를 생생하게 담았다.
초등 3학년인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아직 과학을 어렵게 느낄 나이지만,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탐사 로봇이 보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아이가 직접 탐험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읽을 수 있다. 과학을 공부가 아니라, ‘신나는 모험’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책.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참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