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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공식 설정집 : 天地人 ㅣ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이정은 지음, 홍거북 그림 / 아울북 / 2024년 12월
평점 :
“21년의 추억과 세계관을 한 권에 담은, 마법천자문 팬들을 위한 완벽한 소장판”
마법천자문은 2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독자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단순한 학습 만화를 넘어서는 깊이 있는 콘첸츠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제, 이 모든 여정을 총망라한 마법천자문 공식 설정집 천지인이 출간되었다.
이 설정집은 단순한 설정 정리를 넘어, 팬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할 다채로운 콘텐츠를 담고 있다.
1권부터 53권까지의 방대한 스토리를 핵심 사건 중심으로 정리했을 뿐 아니라, 옥황계, 광명계, 암흑계 등 마천 세계관을 이루는 지역들과 비석의 종류, 그리고 우주의 탄생에서 손오공의 시작까지를 연대표로 깔끔하게 보여준다. 이는 독자들에게 단순히 다시 읽는 재미뿐 아니라, 책을 백과사전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118명의 등장인물에 대한 프로필과 주요 사건 설명은 캐릭터 간의 얽힌 관계와 숨겨진 비밀들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최초로 공개된 인터뷰와 캐릭터들의 TMI는 팬들이 궁금해했던 이야기들을 풀어주며, 읽는 즐거움을 배가 시켜준다.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홍거북 작가의 신규 일러스트다.
천마대전부터 명암대전까지 마법천자문의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했던 홍 작가의 손끝에서 새롭게 탄생한 손오공과 천세태자, 암흑상제 등의 모습은 반가움과 추억을 동시에 선물해 준다.
또, 막간 코너의 네 컷 만화와 사진에서는 손오공 일행의 코믹한 모습을 통해 즐거움을 더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선물은 설정집에 수록된 천세태자의 외전 소설이다.
암흑상제와의 전투 이후, 천세태자가 옥황상제와 나눈 대화와 과거 회상을 통해 캐릭터의 깊은 내면과 새로운 비밀이 드러난다. 특히 용왕의 첫째 아들 ‘용화’와 관련 된 이야기는 마법천자문 3부 판케니아 세계관과도 연결되어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온다.
단순한 설정집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며, 마법천자문을 사랑했던 모든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되새길 기회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이 세계관에 빠져들 수 있는 완벽한 안내서이다.
손오공의 모험과 철학적인 이야기들이 어떻게 우리 삶과 연결되는지 되새기며, 이 책은 오래오래 간직될 거라고 믿어진다.
마법천자문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책으로, 책장을 넘 길 때마다 손오공과 함께했던 그 시절의 기억이 선명하게 되살아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