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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언니 4 ㅣ 옐언니 4
옐언니 원작, 안도감 글, 라임스튜디오 그림,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 아울북 / 2024년 11월
평점 :
“웃음과 공감, 그리고 고민 해결의 실마리를 담은 초등학생을 위한 유쾌한 로맨스 코믹스”
<잼민의 사랑〉은 단순한 초등학교 로맨스 코미디가 아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랑, 갈등, 우정, 그리고 고민이라는 현실적이고도 따뜻한 소재를 유쾌한 만화로 풀어내며 초등학생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준다.
유튜브 채널 옐언니의 인기 콘텐츠를 바탕으로 재구성되어, 예서와 민준이의 비밀 연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태권도 대회, 친구들 사이의 오해와 질투, 그리고 추석과 같은 특별한 날들이 이어지는 에피소드는 아이들의 일상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어른이 보기에는 가볍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초등학생 독자들에게는 이 모든 상황이 곧 자기 자신, 혹은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것이다.
예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각 에피소드는 웃음을 터뜨리게 하면서도, 그 속에 ‘나도 이런 경험을 해본 적 있어!’라는 공감의 순간들을 심어져있다.
예컨대, 친구와 오해가 생겼을 때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나만의 재능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와 같은 고민들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것이다.
특히 질투로 인해 갈등을 일으키는 수지의 모습은 단순한 악역이라기보다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감정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의 진정한 매력은 부록과 활동에서 빛을 발한다.
스마트폰 과의존을 해결하기 위한 특급 솔루션, 나만의 진로를 찾아보는 탐색 테스트, 추석에 활용할 수 있는 DIY 윷놀이판까지, 독자들이 단순히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 속 활동을 통해 직접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초등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체험형 요소들은 이 책이 단순한 코믹스가 아니라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이 책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강요하지 않는다.
웃음 속에 녹아 있는 고민과 해결의 방식은 아이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삶의 힌트를 전해준다.
마치 교실 한가운데에서 친구들과 나누는 가벼운 대화처럼, 무겁지 않지만 진지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초등 자녀를 둔 부모님에게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서로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초등 독자들에게는 이 책이 단순히 재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민을 풀 수 있는 작은 실마리가 되리라 확신한다.
잼민의 사랑은 그 자체로 학교생활이라는 무대를 유쾌하게 비추는 거울 같은 작품이다.
웃음과 공감, 그리고 고민 해결이라는 세 가지 매력을 갖춘 〈잼민의 사랑〉. 아이들이 읽고 나면 어느새 마음 한편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다.
예서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도 자신의 고민을 해결할 실마리를 얻게 될 것이다.
학교와 친구 사이에서 고민하는 초등학생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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