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과 정체성의 경계에서 진정한 사랑과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브이 캡슐>은 현대 사회의 외모 집착과 기술 의존을 신랄하게 그려낸 흥미로운 소설이다.이재은 작가는 비주얼 시티라는 가상의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누구나 원하는 외모를 돈으로 살 수 있는 세상을 창조했다.이 설정은 단순히 미래적 상상에 그치지 않고, 현재 우리의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성형 수술이나 명품 소비, 소설 미디어 속에서 필터로 가공된 모습들이 마치 진짜 나인 듯한 현대인의 일상을 생각하게 만든다.주인공 차도은은 이런 세상에서 최고의 인플루언서로 살아간다. 그러나 비주얼템에 의존하는 삶이 그녀의 본질을 가려버린다.도은이 비주얼템에 의문을 품고 변화해 가는 과정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자기 정체성과 본질을 향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도은이 시위대와 브이 캡슐이라는 위험한 장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높여준다.이 장치가 주는 두려움은 단지 외모가 드러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그것은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두려움이자, 가짜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경고로 다가온다.저자는 외모에 대한 강박과 진정한 자기 발견을 주제로 하며, 단순한 선과 악의 구도가 아닌 복잡한 사회적 갈등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마지막 반전과 함게, 독자들은 ’진짜 나‘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된다.